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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 코리아 브랜드가 뛴다_(주)아피스 낚시용품 종합메이커에서 한국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2020년 07월 85 13465

연속기획 | 코리아 브랜드가 뛴다

 

(주)아피스
낚시용품 종합메이커에서
한국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이영규 기자

 

아피스는 요즘 낚시인들에게 핫한 메이커다. 히트작인 민물 낚싯대 천년지기 시리즈와 고강마루 좌대, 천년지기 좌대 받침틀, 오뚜기 받침틀 시리즈 등이 론칭과 동시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1세트에 1천만원에 판매하는 조락무극은 국내 민물 낚싯대의 명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붕어낚시의 대표 명인 송귀섭 홍보이사와 신국진 프로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낚시인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아피스&코러낚시 본사 안내판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오영 회장.  35년간의 낚시업계 종사 경력을 바탕으로 아피스와 코러낚시를 국내 최고 수준의 조구업체로 발전시켰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제조와 유통 통일한 창업주
아피스 창업주 김오영 회장은 1985년에 형제엔지니어링이란 산업자동화 컨트롤러 회사를 세운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일찌감치 산업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대구의 대표 섬유업체에 자동화된 섬유기계를 제작, 공급했다. 그러던 중 지인 소개로 대구시 소재 S낚싯대 제조업체의 주문으로 카본 낚싯대 제작 기계를 개발하게 된다. 1986년 당시는 우리나라에 카본낚시대가 처음 생산되는 시기였다. 
카본 낚싯대를 만드는 공정에 쓰이는 기계 종류는 20여 종에 달한다. 김오영 회장은 전 공정의 기계를 1년 만에 개발, 국내 낚싯대 제조업체들에 공급했다. 당시 카본 낚싯대 제조용 기계는 모두 일본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일본산 수입 기계는 한 대당 평균 3천만원. 김오영 회장은 절반 가격인 1천5백만원에 공급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는 전 세계 낚싯대 수요의 60%를 한국에서 수출하던 때다.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낚싯대 제작기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당시 김오영 회장이 국산화한 산업기계는 매우 다양했다. 대부분이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기계들이었다. 카본 낚싯대 제조용 기계 전 시리즈(약 20개 종) 외에도, 카본 골프채 샤프트 제작 기계 전 시리즈(약 15개 종), 테니스공 제조 기계, 배드민턴 라켓 샤프트 제조 기계, 골프채 테스트용 스윙 로봇 등이다. 모두 일본산을 국산화하며 국내 레저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

 

 

▲김오영(왼쪽) 아피스 회장과 곽종대 대표가 아피스의 붕어낚싯대 코너에서 최고급 낚싯대인 조락무극을 가리키고 있다.

▲김오영 회장이 (사)국가품질명장협회로부터 받은 낚시용품 제조 분야 명예명장 1호 인증서와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아피스 곽종대 대표가 제15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받은 우수상과 트로피를 보여주고 있다.

▲아피스 김오영 회장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직접 찾아가 기술자들과 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 시장 개척한 선구자 
김오영 회장은 첨단 기계를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0년에 낚싯대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내수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의 브랜드는 마스마였다. 뛰어난 기술력과 김오영 회장의 추진력 있는 사업 수완 덕에 창립 1년 만에 수십 억 원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당시는 한국 낚싯대의 수출이 절정기였던 터라 아피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직 중국과는 수교 전이라 홍콩을 통해 ‘홍진주’라는 민물 낚싯대 수백 만 개를 수출했다.
1992년 한중수교가 맺어지자 김오영 회장은 13억 중국시장을 직접 공략하기로 하고 1994년에 중국 직수출의 길을 열었다. 그때부터 중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낚시 전시회에 낚싯대를 출품했고 아피스(APIS) 브랜드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아피스 브랜드를 사용하게 됐다.
중국 시장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미 홍콩 시장을 통한 수출로 중국 시장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느 업체보다 진입도 쉽고 정착도 빨랐다. 지금도 중국 낚시인들에게 ‘아피스는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은 아피스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김오영 회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중국내 판매 실적도 매년 수십억에 달하고 있다. 
 
2002년부터 제조, 유통, 판매 원스톱 시스템 구축 
낚시용품 종합브랜드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아피스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든 IMF 사태 때문이었다. 낚시유통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졌고 그 여파는 제조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당시에는 낚시계 유통거래가 주로 약속어음에 의존한 게 연쇄 도산의 원인이었다.
아피스 또한 수십 억 원의 피해를 입으며 위기에 빠지자 김오영 회장은 돌파구를 찾았다. 김오영 회장은 현금 거래 아닌 유통은 차단을 지시했고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1년부터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한 판매 방식으로 유통 방식을 전환했다. 이때 설립한 유통회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터넷 쇼핑몰 중 하나인 코러낚시다.  

 

 

▲대구시 동구 해안동에 있는 코러낚시. 국내 최대의 낚시용품 유통업체로 아피스 낚시용품은 물론 국내 전 업체의 낚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피스에서 운영 중인 연구개발전담부서 명판. 이곳에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돼 출시되고 있다. 

 

낚시업계 최초 낚시용품 제조분야 명예명장 선정  
고정밀 기계를 만들던 엔지니어 출신의 김오영 회장은 최근 유행하는 받침틀 개발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첫 번째로 개발한 제품은 베스트 포인트 민물 받침틀이며 이후 럭셔리하면서도 실용적인 고강마루 민물좌대와 발판, 오뚜기 받침틀 전 시리즈, 천년지기 좌대 받침틀(의자 겸용) 등이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 전 제품에 발명특허가 무려 10건 이상 들어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들이다.  
2019년도에 출시한 조락무극 낚싯대 풀세트는 아피스 기술력의 끝장판으로 꼽힌다. 3.2칸 대 무게가 95g에 불과할 정도로 초경량인 조락무극 풀세트 가격은 약 1250만원. 국내 최초로 ‘희소성 있는 명품 세트’로 1000만원에 출시해 이미 절반 수량이 팔려나가 장안의 화제가 됐다.  
스테디셀러인 천년지기 시리즈는 이제 낚시인들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국민 낚싯대로 자리를 잡았다. 2017~2019년 동안 3년 연속 국내 판매 수량 1위를 자랑한다는 게 아피스 측의 설명이다. 그 여파를 몰아 천년지기 가방, 천년지기 좌대와 받침틀 등 천년지기 브랜드의 다양한 용품들을 생산하며 종합낚시용품업체로서의 아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한편 아피스는 다수의 특허와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에는 본사 안에 공식 연구소를 인가받아 운영 중이다.
더불어 김오영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 국내 낚시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사)국가품질명장협회로부터 낚시용품 제조분야 명예명장 1호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저력을 두루 인정받은 아피스는 제15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오영 회장은 우수상과 더불어 부상으로 받은 상금 400만원을 전 직원들의 회식비로 쾌척했는데 “이 모든 영광이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아피스를 발전시킨 덕분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회봉사활동 10년째 지속 중
낚시명장 김오영 회장은 기업가로서 뿐 아니라 사회봉사활동가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한국낚시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구시 체육회및 동구 체육회 이사, 동구 장학회 이사(아피스 장학금으로 매년 약 5백만원 지급), 대구공항이전시민단체 부위원장, 동부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동구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두루 역임 중이다.
대한민국 녹색환경연합 고문으로도 활동하며 매년 ‘금호강 살리기 운동 후원 및 낚시금지구역 해지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대구 지역 위기 때는 방역 운동을 진두지휘한 범시민운동의 선구자로도 꼽힌다.
이처름 바쁜 본업에도 불구, 김오영 회장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이는 이유는 과거의 어려웠던 상황을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IMF 이후 사업이 흔들리면서 삶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죽기 살기로 일해 오늘과 같은 인생 성공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려웠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당시 나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도와주고 사회봉사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10년째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어릴 적부터 낚시를 좋아한 김오영 회장은 1990년 초부터는 매주 금호강에서 낚시하며 한국낚시산업계의 역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고 한다. 겨울이면 감성돔과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전문 찌낚시꾼으로 변신하며, 박력 넘치는 부시리, 갈치, 삼어, 농어 등을 노리는 선상낚시를 가장 좋아한다고.
김오영 회장의 나이는 이제 육십 줄에 들어섰지만 낚시업계 35년 동안 불도저처럼 살아온 그의 낚시인생과 파워풀한 선상낚시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피스를 세계 최고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열정을 쏟는 김오영 회장은 오늘도 새로운 ‘월척’을 낚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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