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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34)]_ 낚싯바늘의 생김새별 차이와 목구멍 깊이 박혔을 때 조치는?
2020년 10월 422 13661

[연재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34)]

 

 

낚싯바늘의 생김새별 차이와
목구멍 깊이 박혔을 때 조치는?

 

 

송귀섭
FTV 제작위원, (주)아피스 홍보이사, (주)체리피시 자문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저자. 현재 FTV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낚시춘추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 연재

 

 


 

 

다양한 낚싯바늘들.

 

<질문 1> 낚싯바늘의 생김새별 차이는 무엇입니까?
낚시를 좀 한다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바늘 종류가 있다고 하면서 지누, 우미다나고, 이두메지나 등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낚싯바늘의 생긴 모양에 따라서 기능적인 면이 다르다고 하면서 어느 것은 후킹이 잘 되고 어느 것은 헛챔질이 많다는 둥 말하는 사람마다 각자가 주장하는 바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혹자는 어느 것은 밑밥 전용 바늘이라는 말 까지도 하는데…. 낚싯바늘 생김새별 차이와 붕어낚시에서의 용도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질문 2> 바늘이 깊게 박힌 자라를 방생했는데 혹 죽지 않을까요?
며칠 전에 자라를 잡았는데 바늘이 자라 목구멍에 박혀서 나왔습니다. 바늘 뽑는 집게로 바늘을 빼려고 몇 번을 시도하다가 물릴까봐 도저히 못 빼고 시간만 보내는데,  옆에 있던 지인이 “그렇게 고생시켜서 방생하면 더 안 좋다”고, 그냥 “목줄만 끊고 방생하는 게 더 낫다”고 하여 목줄만 끊고 방생했습니다. 선생님. 그게 맞나요? 혹 죽지 않을까요?
질문자_강화시민 04. 10. 04  http://cafe.daum.net/welikesong
 
<질문 3> 깊게 박힌 바늘을 빼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첫 출조에서 붕어, 가물치, 민물장어를 몇 수 했습니다. 그런데 가물치랑 장어는 바늘을 아예 삼켜버려서 어쩔 수 없이 목줄을 끊고 방생했습니다. 그놈들 죽을까봐 어찌나 미안하던지…. 붕어도 한 마리가 바늘이 깊이 박혀서 억지로 뺐더니 아가미에서 피가 나면서 서서히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깊게 박힌 바늘 빼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질문자_4호봉돌 외 21명(질문 집계기간 2002~2019년, 블로그+팬카페+SNS)

 

 


 

 

바늘을 뱉은 자라. 필자의 팬카페에 올린 게시물 사진을 캡처한 것이다.

 

대상어의 취이습성에 맞춰 바늘 구조 변화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생활도구는 원시부터 현대까지 그 용도에 맞게 발전해 왔고, 우리가 사용하는 낚싯바늘 또한 그 발전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 대상어종에 맞는 기능을 고려하여 제작이 된 것입니다.
즉, 같은 낚싯바늘이라도 대상어종에 따라서 그 생김새에 차이가 있는데, 바늘털이가 심한 어종용은 바늘허리가 긴 특징이 있고(민물 루어, 바다 농어바늘 등), 입질이 아주 민감한 어종용은 바늘허리가 아주 짧은 특징이 있으며(벵에돔바늘 등), 비교적 먹이를 깊이 흡입하는 취이습성의 어종용은 중간 정도의 바늘허리 모양을 갖습니다(붕어, 잉어, 감성돔 등).
또한 바늘 끝의 생김새를 보면, 동물성 먹이를 공격적으로 강하게 빨아들이고 뱉어내고 하는 어종을 대상으로 한 바늘은 바늘 끝이 안쪽으로 휘어들어 있고(감성돔바늘 등), 먹이를 흡입하여 오물거리면서 챔질 시에 입안에서 미끄러짐이  우려되는 어종의 바늘은 바늘 끝이 뾰족하고 예리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붕어, 잉어, 망상어 등). 그러나 턱 힘이 강한 어류를 대상으로 하는 바늘은 바늘 끝과 허리부분이 두텁게 뭉툭하면서 강하게 제작되어 있지요(돌돔 등).
이는 대상어종의 취이습성과 바늘의 역학적 기능을 고려한 것으로서 입질 간에 챔질을 했을 때 입걸림을 용이하게 하고 바늘이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도입니다.
특히 우리가 챔질을 했을 때 입안에 있는 바늘 끝이 그 순간에 바로 그 자리에 박히는 것이 아니고, 순간회전을 하여 튕겨져 나오다가 날카로운 끝이 피부에 걸리는 곳에 박히게 되며, 이후 곧바로 힘겨루기를 하게 됨을 고려할 때, 바늘의 생김새에 따라서 대상어종의 용도에 맞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질문에서 ‘각자가 주장하는 바늘’이란 그 사람 스스로가 그렇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서, 정답은 자기가 대상으로 하는 어종 그리고 스스로가 구사하는 기법과 개성에 맞는 바늘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질문에서 ‘알 수 없는 낚싯바늘’이라고 표현한 낚싯바늘의 명칭과 붕어낚시에서의 쓰임새는 이렇습니다.
지누=감성돔바늘(붕어 대물낚시용으로도 쓰임), 우미다나고=망상어바늘(붕어 콩알낚시용으로 주로 쓰임), 이두메지나=벵에돔바늘(잉어, 향어, 붕어낚시용으로 쓰임)

 

수족관에서 관찰한 자연 생태계의 위대함
자라가 바늘을 삼켜버렸을 때 목줄을 끊고 방생한 것은 잘하신 겁니다. 참고로 제가 전에 같은 경험을 하고 썼던 글을 캡쳐하여 올립니다(2010.8.16.일자 평산가인 카페 글).

 

 


 

지난 일요일 옆 회원들이 4짜와 월척을 낚을 때 유일하게 한 마리 낚은 것이 이 사진의 자라였습니다. 그런데 바늘이 목구멍에 박혀있어서 억지로 바늘을 빼다가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수족관에 넣어놓고 볼까 하여 집으로 가져와서 일단 목욕통에 넣어두고 하루 밤을 보냈는데, 아! 자연 생태계는 위대합니다.
자라는 목구멍 속의 낚싯바늘을 깔끔하게 뱉어 놓았네요. 아침에는 무심코 지나쳤다가 낮 시간에야 발견하여 낚았던 장소로 가서 방생하였습니다. 예전에 바늘이 목구멍에 박힌 붕어를 가져와서 같은 실험관찰을 했을 때에도 똑같은 현상을 보았었습니다.
이렇듯 자연생태계는 사람이 억지로 어떻게 해주려는 것보다는 그 생태계의 생물과 자연의 이치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만약 이 자라도 목구멍의 바늘을 제 손으로 억지로 빼주려고 했다면 큰 상처를 입었겠지요.

 

바늘을 깊숙이 삼킨 장어나 메기는 살기 어려워 
비슷해 보이는 <질문 3>의 경우,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깊이 삼켰을 때는 바늘뽑기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만약 바늘뽑기가 없다면 나무젓가락이나 작은 나뭇가지 등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이때는 나무젓가락 끝에 작은 홈을 내서, 목구멍 속의 바늘허리 안쪽을 가볍게 눌러서 입안에서 빠지게 한 다음 조심스레 꺼내면 됩니다.
그러나 만약 이렇게 해도 바늘을 빼기가 어렵다면 차라리 목줄을 끊고 방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 바늘은 그대로 두어도 거의 밖으로 뱉어내는 능력이 붕어에게 있는데, 만약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많은 상처를 주어 자칫 붕어가 죽을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나 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삼켜버린 메기나 장어의 경우는 식도나 내장까지 바늘을 삼켜버리게 되므로, 그대로 물에 넣어주면 바늘을 뱉어내지 못하고 쇠약해져서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따라서 일단 바늘을 깊이 삼켜버린 물고기는 방생을 하지 말고 차라리 사람이 귀히 취해 주는 것이 그 물고기의 가치를 다하게 배려해 주는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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