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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업체가 뛴다 난방·버너용품업체 _ 제라산업 ‘3구 고화력 로켓스토브’로 수출과 내수 모두 잡겠다
2021년 01월 195 13938

전문업체가 뛴다 난방·버너용품업체

 

제라산업

 

‘3구 고화력 로켓스토브’로

 

수출과 내수 모두 잡겠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금까지 어려움과 시행착오는 말도 못합니다.” 김주학 대표가 제라산업 제품을 전시해둔 선반 앞에서 과거를 떠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유럽 CE마크를 획득해 중동,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제라산업의 3구 고화력 로켓스토브‘. 500ml 물을 1분25초만에 끓일 수 있다.

제라산업이 첫 출시 제품인 1구 버너.

대구광역시 산격동에 있는 제라산업 본점의 아웃도어 매장.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제라산업은 가스버너와 휴대용 난로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본점에는 다양한 캠핑용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은 충남 금산의 공장에서 하고 있다. 제라산업 김주학 대표는 국내 휴대용 가스버너 최초로 유럽연합이 인증하는 CE마크를 획득해 중동, 유럽,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내수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소년 가장이 일궈낸 성공 스토리  
김주학 대표는 1961년 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13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첫 월급은 4800원. 그 돈으로 동생 셋을 키웠고 본인은 낮에 일하고 밤에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이어갔다. 죽으면 더 이상 일을 못할 테니 죽기 전에 일이라도 실컷 하자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공장을 그만두고 유통업체 사원으로 근무했다. 전자부품을 공장에 납품하는 것이 그의 담당이었는데, 언제나 생산이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직접 만들어서 팔아야겠다고 결심했다. 26살이 되던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전자제품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사출공장을 설립, 빠른 성장을 거두며 직원 70명을 두는 중소기업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뜻밖의 화재로 공장이 하루아침에 전소하는 불행이 찾아왔고, 제때 부품을 공급하지 못한 김 대표는 금성사에 수억의 손해배상도 해야 했다.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김 대표의 집에는 압류딱지가 붙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3명의 동생이 있었다. 결국 고심 끝에 부산에서 원양어선을 3년간 탔고, 다시 무역업을 시작하며 재기를 꿈꾸다가 2014년에 화성산업을 설립 후 혼자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00% Made in KOREA
맨 처음 생산한 제품은 미니 스토브다. 가스버너 위에 올려두면 난로 기능을 하는 제품으로 특허를 출시하고 판매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 유통을 할 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직접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한다.
“도안, 금형, 디자인 등 버너를 하나 개발하는 데 3억원이 들어갑니다. 그런 제품을 3만원, 5만원에 팔면 몇 개를 팔아야 3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까요. 제품을 제작해보니 국내 제조사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이다.
김주학 대표는 2017년에 제라산업으로 법인전환을 하고 본격적으로 가스버너, 히터, 토치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7년 이후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생산은 충남 금산의 공장에서 금형부터 스크린인쇄까지 100% 자체 제작공정을 이뤄냈다. 회사를 설립한 초기에는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왔으나 중국은 부품 회수율이 낮다는 것이 문제였다. 국내에서는 부품 회수가 원활해서 한 달이면 원하는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오면 적어도 2달 이상 걸렸다. 그리고 모든 국내 제조사가 중국에 의지하면 국내 제조업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서 2017년부터 모든 제작을 국내에서 하고 있다. 충남 금산의 공장은 현재 수출 물량과 내수 물량을 공급하는 데 한계에 부딪혀 200평 규모의 공장을 1100평 규모로 확장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1분25초만에 라면물 끓이는 3구 고화력 버너
제라산업의 현재 매출은 연 45억원. 2017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생산 체제에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단시간에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거기에는 원동력이 있다. 바로 수출에 주력을 한 것이다. 제라산업은 국내 버너업계에서는 최초로 유럽 CE마크를 획득했다. 수출 판로가 확실하지도 않은 유럽시장을 바라보고 검사비만 5천만을 들였다. 그리고 8개의 특허와 20개가 넘는 디자인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2017년 처음 출시한 1구 버너는 다른 제품과 별 차이가 없어서 흥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8년에 개발을 시작해 출시한 3구 버너는 고화력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2019년 기존 3구 버너를 개량한 ‘3구 고화력 로켓 버너’는 500ml 물을 1분 25초만에 끓이며 단숨에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유럽과 중동에 수출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산이 모자라서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주문이 쇄도했는데, 그 때문에 국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3구 고화력 로켓 버너’는 앞으로 국내 유명 조구업체가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출품은 제라산업 대신 탄자(TANZA)라는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체 브랜드가 붙은 것이다.

 

제라산업 김주학 대표가 3구 고화력 로켓스토브로 획득한 유럽 CE마크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 출시한 킹스토브 JB-500K 매직. 강력한 화력의 5구 버너로 약한 불을 원할 땐 1구로 사용할 수 있다.

 

 

 

김주학 대표가 획득한 특허와 디자인 등록증.

 

 

5구 화구 ‘킹스토브 JB-500K 매직’ 출시 앞둬
제라산업의 3구 고화력 로켓 버너의 기술력은 적은 가스로도 처음과 같은 화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 가스버너는 추운 날에는 가스가 얼어서 화력이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라산업의 버너는 1차로 버너 아래의 저장 탱크에 가스가 모이고 2차로 화구 옆에 동파이프로 가스가 들어가서 데워지므로 항상 같은 화력을 유지하고 화력도 시간당 2880칼로리로 뛰어나다.  
제라산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제품은 ‘킹스토브 JB-500K 매직’이다. 기존의 3구 로켓 버너의 대형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화구가 5개라 더 고화력을 사용해 야외에서 백숙이나 큰 솥의 음식물을 끓일 수도 있으며 무거운 냄비를 지탱할 수 있도록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든 제품이다. 용도에 따라 1구 또는 5구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스를 연결해서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제라산업은 유럽, 중동, 동남아에 이어 일본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일부러 판로를 개척한 것이 아니라 소문을 들은 일본 업체가 먼저 OEM 제안을 해왔고 생산 물량을 고려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주학 대표는 “예전에는 수출 위주였지만 금산의 공장이 확장되면 앞으로는 수출과 내수를 5대5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수출이 없었으면 지금의 성장은 없었겠지만 그만큼 내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인터넷 상에서의 가격을 끝까지 지킬 것이며 투명한 유통 과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제라산업 jerabur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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