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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의 Run to Fly (5) 양어장 송어와 플라이로 놀기
2009년 01월 620 1408

 

 

박영환의 Run to Fly 5

 

 

|박영환  1963년생. 플라이낚시 전문가.  분당 낚시광 운영|

 

 

 

 

 

양어장 송어와 플라이로 놀기

 

 

마커 달고 비드님프 내리는 것이 1수칙

 

 

 

송어 유료낚시터는 플라이낚시를 익히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캐스팅부터 챔질, 연안으로 끌어내는 랜딩 과정을 익힌다.
고기가 안 낚일 때는 플라이를 바꿔가며 그날의 적중 패턴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플라이 보관 케이스와 소품통. 드라이, 웨트, 님프 타입의 플라이와 마커를 준비해야 한다.

 

▲잔교좌대에서 플라이를 캐스팅하고 있는 낚시인. 잔교좌대는 앞뒤로 걸림이 없어 초보자가 낚시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진은 경기 시흥 달월낚시터.

 

라이낚시를 입문할 수 있는 낚시터로 양어장 송어낚시터만한 게 없다. 플라이낚시는 물의 흐름이 있는 강이나 계류에서 하는 것이 제격이지만 캐스팅 연습을 하고 있는 초보자에겐 잔잔한 수면의 송어 양어장은 챔질 타이밍, 랜딩 요령을 익히기에 더 좋은 장소다. 송어낚시터는 경기도의 용인시나 안성시에 많이 몰려 있다. 씨알 굵은 송어를 대량 방류하여 짧은 낚시시간에도 충분하게 손맛을 볼 수 있다.


어디에 서서 던질까?
캐스팅 자유로운 잔교좌대로 가라

 

플라이 장비를 들고 첫 출조를 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솔직히 표현한다면 조금 쑥스럽다고나 할까? 그래도 씩씩하게 장비를 세팅하고 다른 낚시인들이 플라이낚시를 하고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그렇게 물가에 서서 다른 낚시인의 낚시모습을 유심히 관찰하자. 모든 낚시터에는 잘 낚이는 포인트가 있고 그러한 장소에는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마커와 플라이의 간격을 보고 수심을 파악하고 포인트도 살핀다.
처음부터 낚시인들 사이에 끼어서 낚시를 해야 할까? 일단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유는 캐스팅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캐스팅이 주변 낚시인의 낚시를 방해할 수 있다.
일단 수면을 가로질러 놓은 잔교좌대를 찾는 게 좋다. 앞이나 뒤쪽 모두 물이므로 캐스팅이 자유롭다. 또한 나무나 기타 장애물이 없으므로 플라이가 걸려 터지는 일도 없다. 연습할 때는 바늘 없는 플라이를 쓰지만 실전에서는 바늘을 사용한다. 캐스팅 특성상 플라이가 앞뒤로 긴 구간을 오가므로 날카로운 바늘이 낚시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플라이의 선택
마커 달고 비드님프 타입 사용하라

 

양어장 플라이낚시는 마커(찌)를 장착한 채비가 우선이다. 송어의 유영층에 맞게 수심을 조절한 마커는 플라이가 송어의 눈앞에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다. 또한 송어의 입질이 약해도 마커를 보고 입질을 파악하므로 정확하게 챔질할 수 있다. 플라이는 자체의 무게로 가라앉는 비드님프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 물의 흐름이 없는 양어장 낚시터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님프 타입과 달리 웨트, 드라이 타입은 마커를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방법으로는 웨트 타입이나 스트리머 등을 이용하여 플라이를 끌어주는 것이다. 송어가 빠른 움직임에 반응이 좋을 경우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입질이 간사해진 송어는 어지간한 플라이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라이의 이러한 빠른 움직임은 송어가 갖고 있는 공격본능을 자극한다. 앞뒤 가리지 않고 플라이를 공격한다.
셋째 방법으로는 수면을 노리는 드라이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드라이플라이는 플라이낚시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상상해보라. 물에 떠있는 드라이를 덮치는 송어를. 수면에 떠 있는 먹이에 관심을 보이는 송어가 있을 경우 사용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양어장 송어는 수면에 떠 있는 먹이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이 아주 잠깐 드라이 패턴이 효과를 보는 시간대다.

 

플라이에 유혹 당한 송어가 물살을 가르며 끌려나오고 있다.▲

 

이제 송어를 낚아보자
플라이를 낙하시키고 액션을 살살 준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할 차례다. 이날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캐스팅 연습을 했던가! 그러나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마커나 플라이는 공기의 저항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작지만) 무게도 있으므로 그동안 연습했던 것과는 달리 오픈루프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뒤쪽으로 날아간 채비가 바닥을 때리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플라이라인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공기의 저항과 무게를 이겨내려면 더욱 힘 있게 캐스팅해야 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캐스팅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하다보면 차츰 나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멀리 던지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정확히 그리고 힘 있게 캐스팅할 수 있도록 하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원하는 목표지점(양어장 송어는 발밑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까지 캐스팅한다. 마커채비의 경우 플라이가 충분히 가라앉도록 기다려야 한다. 즉 원하는 수심층에 플라이를 낙하시킨다는 이야기인데 그 후에는 어느 정도 기다리는 낚시를 해야 한다.
간혹 플라이라인을 라인핸드(플라이 라인을 손으로 잡아 빼는 동작)로 끌어내어 플라이에 작은 액션을 연출하면서 송어의 반응을 기다린다. 그러다 보면 마커가 깜빡하거나 혹은 물속으로 쑥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온다. 이때 가볍게 챔질하면 된다. 너무 강하게 챔질하면 가는 티펫라인이 터진다.
어쨌든 송어가 걸려들면 상당한 저항을 한다. 이때도 무리하면 티펫라인이 끊어지므로 충분히 대를 놀려서 송어를 지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까이 끌려나온 송어는 끝까지 저항을 할 것이다. 이때 무리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바늘을 빼주면 되겠다.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잘 낚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 생각해본다. 먼저 주변의 낚시인이 송어를 낚았다면 그 수심층이 어느 정도인지 플라이와 마커의 간격을 보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플라이의 색상이나 형태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하는 플라이낚시이므로 양해를 구하고 물어보는 것은 미안해할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선배 낚시인들은 친절하게 그날의 낚시 패턴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송어를 낚았는가? 낚은 송어를 땅위에 올려 라인과 고기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제 한 걸음을 뗀 플라이낚시지만 고기를 걸어보고 플라이패턴을 찾다보면 당신의 실력은 계속 늘어갈 것이다. 겨울엔 부지런히 송어낚시터를 다녀보자. 돌아오는 봄엔 강이나 계곡에서 플라이를 날릴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연락처  031-717-7072 www.fishingma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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