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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의 Run to FIY(8) 가슴 후련한 끄리 플라이낚시-시원한 여울에서 앙칼진 손맛을 즐겨보자
2009년 06월 961 1431

 

 

박영환의 Run to Fly 8 

 

|박영환  1963년생. 플라이낚시 전문가.  분당 낚시광 운영|

 

 

 

 

 

가슴 후련한 끄리 플라이낚시

 

시원한 여울에서 앙칼진 손맛을 즐겨보자

 

 

 

 

 

 

여울지대를 노리는 끄리 플라이낚시는 리트리브가 핵심 테크닉이다.
끄리가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플라이를 물 흐름에 맞춰 끌어주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끄리 플라이용 포퍼(맨좌측)와 거미·개미 형태의 플라이.

 

▲끄리. 큰 강이나 댐에서 서식하며 탐식성이 강하다. 30cm만 넘으면 상당한 힘을 쓴다.

 

끄리는 폭이 좁은 계류에서 사는 산천어와 달리 규모가 큰 하천에서 낚을 수 있다. 맘껏 캐스팅을 하면서 손맛을 즐길 수 있어 플라이 입문 어종으로 끄리 만한 게 없다. 개체수가 많고 낚이는 씨알도 25~40cm를 넘어서기 때문에 씨알도 준수한 편이다. 먹이에 대한 탐식성이 대단한 어종이어서 플라이도 과감히 공격한다.
로드는 계류용으로는 보통 3~4번을 쓰는데 끄리용은 6번 정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끄리는 유속이 빠른 여울지대에서 주로 낚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물속 저항이 크기 때문이다. 또 넓은 포인트를 노리려면 강한 액션의 로드가 필요하다. 사이즈가 조금 큰 플라이를 원활히 던지려면 라인의 무게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므로 계류용으로 쓰는 3~4번 대는 조금 약하다.

 

포퍼나 거미 형태의 플라이 사용

 

끄리용 플라이는 계류용 플라이와는 조금 다르다. 끄리는 공격성이 강한 어종이다. 어트랙트(attract, 먹잇감으로 보이게 해 입질을 유도하는 것) 기능을 강조한 플라이가 효과가 뛰어나다. 수면에 강한 파장과 소리를 내는 포퍼(popper)나 긴 다리를 달아준 거미 형태의 플라이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간혹 많은 낚시인이 다녀가서 끄리의 입질이 예민해지거나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작은 사이즈의 개미 형태의 플라이에도 좋은 반응을 보여 준다. 플라이낚시의 상식인, 대상어가 먹고 있는 벌레의 형태에 맞춰 만들어진 플라이를 사용하는 매치 더 해치(match the hatch)의 룰을 따라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명심하기 바란다.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낚시이기 때문에 플라이의 내구성도 중요하다. 이때 효과적인 플라이 재료가 스펀지이다. 스펀지를 사용한 포퍼나 거미, 개미 형태의 플라이는 어지간해서는 망가지지도 않는다. 부력제를 발라서 사용할 경우 장시간 사용해도 가라앉지 않으므로 사용하기에 편리한 점이 많다.
플라이의 색상은 몸통을 형성하는 스펀지의 컬러를 바꿔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검정색과 흰색, 노란색 등이 잘 먹히므로 참고하면 되겠다. 포퍼나 거미의 바늘 사이즈는 10~12번 정도가 적당하다. 끄리의 입이 워낙 크기 때문에 어지간한 큰 사이즈의 플라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끄리의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굳이 작은 플라이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단지 개미의 경우 14번 바늘 크기 정도로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허리 수심의 여울지대 공략

 

공략할 포인트는 여울의 위쪽과 여울의 빠른 물살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수심은 허리 수심이 기준이다. 가슴 이상의 수심은 피하도록 한다. 포퍼나 거미·개미 플라이는 수면에 떠있는 드라이플라이 타입이므로 얕은 수심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낚시하는 곳의 유속을 감안하여 느리게 혹은 빠르게 리트리브(플라이라인을 끌어 들이는 동작)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낚시 요령이다. 리트리브 중 어느 순간에 끄리가 잘 먹어주는 속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의 유속에 따라서 흐름이 약하다면 플라이를 조금 빠르게 끌어주고 반대로 물 흐름이 빠를 경우엔 플라이를 빠른 속도로 끌어준다. 플라이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면 끄리가 공격을 못하거나 설령 공격을 하더라도 입에 넣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포퍼는 수면에서 큰 파장과 소리를 내도록 하는 플라이이므로 어느 정도는 끄리의 활성도가 좋은 상황에서 사용한다. 거미 플라이는 긴 다리의 너풀거리는 움직임으로 끄리를 유혹하는 패턴이므로 너무 빠른 움직임을 줄 필요는 없다. 이상의 두 가지 플라이는 먹이 욕심이 많은 끄리를 낚기에는 더없이 좋은 패턴이라고 하겠다.
개미의 플라이는 입이 워낙 큰 끄리를 잡기에는 그다지 탐탁치 않다. 전체적인 사이즈가 작은 만큼 낚시 중 큰 플라이에 반응이 좋지 못할 경우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므로 예비용으로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최고의 끄리낚시터로 꼽히는 금강 지수리. 맨발로 여울에 들어간 한 낚시인이 끄리를 끌어내고 있다.

 

수면 위 피라미 뛴다면 1급 포인트

 

끄리는 물 흐름만 있다면 아주 얕은 곳에서도 잘 낚인다. 얕은 수심의 포인트에서는 물에 들어가지 말고 물가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물소리를 내서는 끄리의 경계심을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낚시터에 도착해서는 무턱대고 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끄리를 쫓아버리는 결과를 낳는 것은 물론 주변의 낚시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굳이 물에 들어가야 할 상황도 분명 있다. 이때도 첨벙대며 포인트를 이동한다면 경계심을 느낀 끄리는 점차 낚시인에게서 멀어진다. 설령 가까이 있더라도 플라이를 외면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만약 포인트를 이동하고자 한다면 물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물 밖으로 나와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수면으로 작은 피라미류들이 뛰어서 도망가는 장면을 본다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끄리가 작은 어류를 공격하는 상황일 확률이 높다.
끄리 플라이낚시는 어느 정도 먼 거리까지 캐스팅을 해야 하므로 롱캐스팅을 연습하기에도 맞춤하다. 캐스팅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좀 더 가벼운 로드를 써보도록 한다. 로드가 가볍고 낭창할수록 끄리의 손맛은 더 짜릿하다. 최근엔 이렇게 가벼운 로드를 사용해 끄리 플라이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필자 연락처  031-717-7072 www.fishingmania.co.kr


 

 


 

 

끄리 플라이낚시터


 

30cm급 낚이는 금강 지수리로 가보세요

 

끄리 낚시터로 알려진 곳은 소양강의 상류 인제 지역이나 홍천강, 충주댐의 상류 단양, 여주 근처의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전국에 걸쳐 있다. 그중 금강 지수리는 어자원이나 낚시터 여건에서 끄리를 낚을 수 있는 최고의 낚시터라 할 수 있다.
지수리는 충북 옥천군 안남면에 있는 금강 상류 지역이다. 강변의 주차공간이 넓고 물가까지 차량 진입이 자유로워 낚시하기 더없이 편리한 장소다. 또 여러 개의 넓은 여울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인원이 찾아도 무리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봄 가뭄이 심한 편이라서 강마다 수량이 워낙 없는 상황이다. 금강 지수리 지역도 대청댐에서 소상하는 끄리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절기는 어쩔 수 없는 듯 올해도 4월 20일 전후로 끄리가 낚이기 시작했고 수온이 차츰 오르면서 소상하는 끄리의 마릿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낚이는 크기도 30cm를 넘는 준수한 씨알이라 당길힘이 좋다.

■전국낚시지도 193p 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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