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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의 Run to FIY (9) 신나는 가족 피서법-피라미 갈겨니를 플라이로 낚아보자
2009년 07월 1398 1436

 

 

박영환의 Run to Fly 9 

|박영환  1963년생. 플라이낚시 전문가.  분당 낚시광 운영|

 

 

 

 

신나는 가족 피서법

 

 

피라미 갈겨니를 플라이로 낚아보자

 

 

 

▲여름 강에서 쉽게 낚이는 피라미.

 

 ▲여울 속에 조심조심 들어가서 플라이라인을 휘두르고 있다.

 

느덧 피서철이 가까워 오고 있다. 더울 땐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강물에 몸 담그고 하는 낚시가 제격이며 가족과 함께라면 작더라도 수시로 낚이고 다 함께 낚을 수 있는 대상어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어종으로 피라미와 갈겨니를 들 수 있다.
크기가 작은 두 어종은 특별히 강한 손맛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플라이낚시 마니아라면 별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릿수로 낚이는 재미와 아이들도 캐스팅만 조금 배우면 쉽게 낚아 볼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싶다.

 

▲윗줄 좌측에서부터 3개는 비드님프, 윗줄 4번째는 님프, 5번째는 웨트, 아랫줄은 엘크헤어캐디스.
 

 ▲엘크헤어캐디스

 ▲웨트플라이


 

장비 : 3~4번 로드와 0.6호 티펫라인

 

가벼운 장비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주로 4번 이하의 플라이낚시 장비로 충분한 대상어이며 다른 복잡다양한 플라이낚시 용품이 그다지 필요치 않아 간단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주로 3~4번 장비를 즐겨 사용한다. 그 이유는 여러 마리를 낚다 보면 소란스러움으로 인하여 이들 대상어가 멀리 빠져나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3~4번 장비를 쓰면 서 있는 포지션을 옮기지 않고 롱캐스팅으로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라미나 갈겨니를 낚을 때의 복장은 물에 들어가서 낚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웨이더(바지장화)의 필요성이 있지만 수온이 높은 여름철이므로 반바지 차림이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물속의 이끼에 미끄러져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밑창에 미끄럼 방지 펠트가 붙어있는 계류화는 꼭 신어주는 것이 좋다.
미끼로 쓰는 플라이도 간단한 편이다. 바늘 사이즈 18번 정도 되는, 물에 가라앉는 웨트나 님프플라이, 수면에 뜨는 드라이플라이 몇 개면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다. 플라이의 패턴을 그다지 타지 않으므로 쉽게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바늘도 가능하다면 미늘이 없는 타입(Barbless)을 선택하는 것이 사용상 편리함을 더해줄 것이다.
플라이와 연결되는 목줄부분인 티펫라인은 가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0.6호(6X)가 적당하다. 이보다 굵은 라인은 플라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하게 되고 더불어 피라미나 갈겨니가 라인을 인식하게 되는 경향도 보이므로 잘 낚이지 않게 된다. 한편 0.6호보다 가는 라인은 피라미나 갈겨니를 계속해서 낚다 보면 라인이 끊어지거나 꼬불꼬불 꼬임이 발생하여 낚시에 방해가 된다. 
이 정도 장비만 갖췄다면 피라미와 갈겨니를 노리기 위한 준비는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포인트 : 돌이 많은 얕은 여울지대

 

아무리 많은 개체수의 피라미나 갈겨니라 해도 많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고 플라이낚시로 낚아보기에 수월한 장소는 있게 마련이다. 피라미나 갈겨니는 얕은 수심에 돌이 많고 흐름이 어느 정도 있는 여울지대에 많이 모여 있으며 물의 흐름으로 인해 인조미끼인 플라이에도 잘 속아준다. 특히 여울지대가 넓게 형성된 곳이라면 개체수도 당연히 많으므로 꼭 노려볼만한 장소이다. 또 넓은 잔여울이 시작되는 곳의 바로 위쪽도 좋은 포인트이므로 빼놓지 말고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테크닉 : 물소리 내지 말고 조심조심 이동

 

①물속에서 이동할 경우 어느 낚시나 마찬가지지만 물소리를 내지 않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얕은 장소에서 첨벙 첨벙 물소리를 내면 피라미나 갈겨니는 경계심을 갖고 낚시인으로부터 점점 멀리 달아난다. 그렇게 되면 낚시인은 다시금 물소리를 내며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게 되므로 악순환을 겪게 될 것이다.
포인트가 좋다고 판단되면 한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조용히 한 자리를 지키며 낚시하다 보면 멀리 피했던 피라미나 갈겨니들이 다시금 포인트로 접근하게 되어 잘 낚이는 상황으로 변하기도 한다.
②수심이 매우 얕은 지역에 굵은 돌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고 흐르는 물이 돌들을 타고 이리저리 복잡하게 흐르는 포인트에서는 드라이플라이가 위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장소에서 물속으로 가라앉는 님프나 웨트플라이를 사용하면 플라이를 공격하는 피라미나 갈겨니의 입질을 파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플라이라인이나 리더라인이 돌에 걸려 낚시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가능하면 수면 위를 타고 움직이는 드라이플라이의 사용을 권한다. 이럴 때 효과적인 플라이로 엘크헤어캐디스가 있다. 밝은 색의 엘크헤어를 사용하면 낚시인의 눈에도 잘 보이므로 플라이를 직접 공격하는 피라미나 갈겨니를 확인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반대로 수심은 얕지만 포인트의 범위가 넓고 잔 여울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서는 포인트를 광범위하게 탐색할 수 있는, 수면 바로 아래를 훑어나가는 웨트나 님프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라미나 갈겨니가 입질할 경우 로드를 잡은 손에 직접적으로 후두둑하는 강한 움직임이 전해지며 로드를 슬쩍 들어주는 것으로 챔질이 가능하므로 드라이플라이보다는 쉽게 낚을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 

③피라미와 갈겨니가 잘 낚이는 지점이 각각 다르다. 비슷한 포인트에서 두 어종이 같이 낚이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피라미보다는 갈겨니가 더 찬 수온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물의 흐름이 강한 쪽에서 잘 낚이는 경향을 보여준다. 따라서 한 장소에서도 어느 정도는 두 어종을 선택해서 낚을 수 있을 것이다.
갈겨니는 특히 산천어낚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플라이를 공격하는 속도나 머물고 있는 장소도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드라이플라이를 사용하여 갈겨니를 낚아보는 것은 계곡의 산천어낚시에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피서낚시에서 피라미나 갈겨니만큼 환영받는 어종도 없을 것이다. 얕은 여울의 낚시이므로 안전하고 자주 낚이므로 무료함 없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굳이 플라이낚시만 고집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아빠는 폼 나게 플라이낚시로 물고기를 낚아 오랜만에 가족들 앞에서 인정을 받을 수도 있고 가족에게는 플라이낚시를 가르쳐주면 좋겠지만 그게 원활치 않다면 대낚시나 릴낚시로 플라이바늘을 던질 수 있는 채비를 만들어 주면 가족 모두가 근사한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피라미는 무슨 요리를 해도 맛있는 물고기다. 낚아서 다시 놓아주는 재미도 좋지만 모처럼 가족과 강가에서 피라미 튀김이나 얼큰한 매운탕을 끓여서 나누어 먹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필자 연락처(031)  717-7072 www.fishingma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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