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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찬의 전층낚시 Level Up 제등낚시의 호쾌함, 팔 저리게 맛보는 방법-고기 모이면 찌맞춤을 무겁게 바꿔!
2008년 09월 1037 1585

 

강민찬의 전층낚시 Level Up

 

 

 

제등낚시의 호쾌함, 팔 저리게 맛보는 방법


고기 모이면 찌맞춤을 무겁게 바꿔!

 

 

 

강민찬  마루큐 필드스탭·헤라스쿨 강사

 

 

제등낚시의 매력은 깊은 수심에서 맛보는 호쾌한 손맛! 하지만 떡붕어의 활성이 높아지면 먹이경쟁이 심해 ‘목내림 중 건드림’이 빈번해지고 이것이 잦은 헛챔질로 이어진다. 이때는 찌맞춤을 무겁게 하고 목줄 길이를 5~10cm 단위로 줄여줘야 한다.


 

 

 

▲경기 안성 두메지 관리실 앞 잔교 좌대에에서 제등낚시를 하고 있는 에프포 회원들.

 

지난 7월 28일 오후에 지인 몇 분과 경기 안성 두메지를 찾았다. 원래는 그보다 이틀 전에 전층클럽 ‘에프포’ 회원들과 경기 양주 효촌지에서 전층낚시를 할 계획이었는데 비가 와서 무산됐다. 우기에 접어들면서 잦은 비로 낚시여건이 수시로 변하고 있다.
두메지도 며칠 전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물색이 탁하다. 한때 40%대로 떨어졌던 저수율은 만수위를 회복했다. 흙탕물은 떡붕어와는 상극이다. 흙탕물에서도 곧잘 낚이는 토종붕어와 다른 점이다.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그런데 낚시인들의 낚싯대가 간간히 휘어진다. 생각보다 조황은 괜찮은 모양이다.
두메지는 계곡형 저수지로 잔교좌대의 수심이 10m를 넘어설 정도로 깊다. 그러한 까닭에 깊은 수심을 노리는 심층낚시, 특히 찌를 초릿대 가까이 세팅하는 제등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를 펴고 제등낚시 채비를 준비했다. 목적수심층을 4~5m로 깊게 설정하고 싶으나, 흙물이 섞여 앙금이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 문제다. 경험상 이럴 때는 떡붕어가 얕은 수심을 배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일단 수심 3m를 타깃으로 하여 10척을 꺼내들었다. 일행들의 낚싯대 또한 8~9척으로 길지 않다.


☞제등낚시-일본 발음 그대로 ‘쵸친낚시’라고도 많이 부른다. 봄부터 가을까지 많이 활용되는 기법. 최근 동호인들 사이에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을 정도로 유행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찌를 초릿대에 가깝게 세팅하고 낚싯대의 길이를 바꾸면서 목적수심층을 결정짓는다. 

 

 

흙탕물에선 목적수심층을 약간 얕게

 

 

찌는 긴 솔리드톱의 제등낚시용 8호. 원줄은 0.8호를 썼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1호 정도는 써줘야 하는데 흙탕물이 마음에 걸렸다. 흙탕물 상황에선 떡붕어의 입질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목줄 길이는 윗목줄 55cm, 아랫목줄 70cm로 목적수심층보다 조금 길게 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바늘은 야라즈 형태의 6호. 사용할 떡밥은 비중이 가벼우면서도 자체 점성이 있어 목적수심층에 나풀거리듯 도달하고 떡밥심이 바늘에 잘 남는 패턴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산자락에 해가 걸릴 즈음에야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서너 차례 떡밥을 투척하자 목내림 도중 붕어의 건드림이 느껴졌다. 잡어 성화가 다소 있었던 터라, 두세 차례 유심히 찌놀림을 관찰하던 중 마수걸이를 했다. 한 자가 훌쩍 넘어 보이는 튼실한 놈이다.
한시간만에 집어가 됐다. 낚이는 씨알이 상당하다. 일단 집어가 되면 목내림 시간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 찌맞춤을 8목에서 6목으로 조정하고 바늘을 한 호수 큰 것으로 교체했다. 목줄 길이 또한 50-65cm로 각각 5cm씩 줄여 나갔다. 챔질타이밍은 이보다 5cm 더 줄인 45cm-60cm 길이에서 가장 정확했다.
떡밥을 몇 차례 주물러 바늘에 잘 남아있도록 조정했다. 그럴 즈음, 옆에 있던 일행은 벌써 ‘팔이 아프다’며 행복한 너스레를 떤다. 2시간 동안 20여 수를 기록할 쯤 사위가 어둑해졌다. 매미의 울음소리도 어둠에 묻혀 점차 사라지자 기다렸다는 듯 고기들은 더욱더 활개를 친다.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 시각은 9시. 랜턴 불빛으로 찌를 비췄다.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녀석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첫 투척부터 떡붕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목내림 도중의 히트 빈도가 높아졌다. 목내림 중 건드림이 있긴 하지만 헛챔질은 없고 모두 정확하게 입질로 연결된다. 생각대로 낚시가 이뤄진다. 유쾌하고 짜릿하다. 전층낚시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두메지 제등낚시의 떡밥 운용
<패턴1>텐텐 400cc + 글루바라 200cc + 물 200cc + 바라케마하 200cc. 바로 찰기가 생기므로 물을 붓고 몇 차례만 섞어주고 1~2분 정도 방치한 후 바라케마하를 넣어 풀어 헤쳐놓고 물이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마무리. 조금 단단한 느낌의 배합으로서 바라케마하가 먼저 확산되고 떡밥심이 잘 남는 패턴.
<패턴2>텐텐 200cc + 갓텐 400cc + 슈퍼D 200cc + 물 200cc. 20~30회 정도 잘 버무려 완성. 패턴1보다 좀 더 가볍고 고루 확산된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 목내림이 수월치 않을 때에는 찌 움직임을 보며 몇 차례 주물러 조정.

 

 

▲멀리 부산에서 온 이길후씨가 손맛을 즐기며 뜰채에 붕어를 담고 있다.

 

 

채비낙하 속도가 조과를 좌우한다

 

 

낮의 열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밤 10시를 넘기면서 찌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다. 건드림은 있는데 단번에 먹지를 못한다. 아마도 조금씩 거세지기 시작한 대류 영향 때문이란 판단이 들었다. 30분 남짓 수면을 일렁이던 바람이 표층 수온을 식히면서 하층과 상층의 물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찌가 흘러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물속의 목줄이 펴져있는 상태라면 미끼가 이리저리 흔들려서 떡붕어가 잘 먹지 못하게 된다. 해답은 하나! 물속 채비의 움직임 폭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찌를 한 호수 큰 것으로 바꾸고 초릿대 쪽으로 바짝 올렸다. 또 5cm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줄였던 목줄의 길이를 원래대로 다시 늘였다. 수면에서의 찌 움직임 폭을 줄이고 낙하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선 떡밥의 지나친 확산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떡밥의 확산성은 약하게 하고 한 사이즈 작게 달았다. 문제점이 조금 개선된 것 같기는 하나 조과는 떨어졌다.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인 건가? 입질은 물흐름이 잠잠해져야 다시 살아났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는 제등낚시와 같은 심층낚시에 비교적 안정적인 조황을 맛볼 수 있다. 약간의 변화를 줘야 하긴 하지만 초가을 낚시 또한 늦여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는 게 맞다. 빠른 템포의 낚시를 전개하는 속공 패턴이 여러 모로 효과를 볼 때가 많다. 낙하 도중의 떡붕어가 미끼를 흡입할 때는 깨작거리지 않고 단번에 흡입한다. 정흡 확률 또한 높다. 붕어가 움직이는 떡밥에만 관심을 보일 때 특히 속공은 효과적이다. 따라서 초가을 제등낚시의 핵심은 ‘당일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여 채비의 낙하속도를 결정짓는 것’이라 정리할 수 있다. 이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목줄 길이의 운용-채비의 낙하 도중 입질을 유도하는 속공 타입에서는 길게, 완전히 목내림시킨 후 복원 과정에서 기다려 낚는 패턴이라면 목줄을 짧게 운용한다. 당일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목줄 길이를 선택하고, 조정이 필요할 때는 찌의 움직임과 고기를 낚는 과정의 변화 등을 파악해서 한다.  

 

 



현장 테크닉1

 

 

상황별 목줄 길이 운용술

 

 

목줄 길이를 늘여야 할 때
·집어가 더디고 좀처럼 고기가 떡밥에 접촉하지 않는다.
·찌의 목내림이 너무 빠르다.
·입수 후 찌가 자꾸 침몰한다.
·‘쏙’하는 강한 입질 후 바늘을 빨리 내뱉는다.
·목내림 도중 건드림은 있으나 이후 입질이 이어지지 않는다.
·활성이 떨어져 단번에 먹이기 힘들다.
·수심에 비해 찌 부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경계심이 강해져 건드림이 전보다 약해졌다.

 

목줄 길이를 줄여야 할 때
·고기가 몰려 채비를 제대로 안착시키기 힘들다.
·찌의 목내림 속도가 너무 느리다.
·떡밥 비중에 비해 찌 목내림 폭이 현저히 작다.
·고기가 부상하는 경향이 짙다.
·찌 움직임이 요란하고 몸통 걸림이 많다.
·채비가 안착되기 전에 물어 올리는 입질이 많다.
·수심에 비해 찌 부력이 상대적으로 작다.
·집어군의 형성 및 먹이경쟁으로 낚시 템포가 빨라졌다.

 

 



현장 테크닉2

 

 

채비 낙하속도의 조절

 

 

일정 크기의 떡밥을 투척해 목내림 되는 속도를 눈에 익혀두고 낚시를 전개해 가면서 찌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입질이 들어오는 타이밍과 찌톱의 몇 눈금에서 히트되는지 살펴본다. 입질은 빨리 들어오는데 목내림 시간이 길다면 찌맞춤을 무겁게 하고, 깨작거리기만 할 뿐 입질이 없다면 찌맞춤을 가볍게 해서 목내림 시간을 길게 한다.

 

낙하속도가 빠르다

①유형
·목내림 도중 멈칫 멈칫하는 터치는 있으나 입질로 이어지지 않는다.
·도중의 건드림은 없고 안착 후 일정시간 기다려야 건드림이 나타난다.
·찌의 목내림 폭이 너무 크다(찌가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다).
②대처
·찌의 부력을 한 호수 낮춘다.
·목줄의 길이를 5~10cm 간격으로 늘인다.
·떡밥의 크기를 한 치수 작게 단다.
·떡밥의 비중을 가볍게 하고 확산성을 강하게 한다.
·바늘의 크기를 줄이거나 가벼운 것으로 대체한다.
·목줄의 호수를 한 호수 낮춘다.
·찌맞춤을 두 눈금 정도 가볍게 조정한다.

 

낙하속도가 느리다

①유형
·찌의 목내림 도중 둥실거리고 물어 올리는 입질이 많이 나타난다.
·찌의 목내림 도중 일정시간 멈칫한 후 갑자기 빠르게 침하한다.
·찌의 목내림 폭이 너무 작다(찌가 가라앉는 속도가 더디다)
②대처
·찌의 부력을 한 호수 높인다.
·목줄의 길이를 5~10cm 간격으로 줄여준다.
·떡밥의 크기를 한 치수 크게 단다.
·떡밥의 비중을 무겁게 하고 확산성을 줄인다.
·바늘의 크기를 키운다.
·목줄 굵기를 한 호수 높인다.
·찌맞춤을 두 눈금 정도 무겁게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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