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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의 대물낚시 강좌| 베일에 가린 월척 미끼콩-가장 편리하고 깔끔한 미끼, 사용 인구 전국으로 확산
2006년 09월 944 1600

 

|김진태의 대물낚시 강좌|

 

 

 

베일에 가린 월척 미끼

 

 


가장 편리하고 깔끔한 미끼, 사용 인구 전국으로 확산

 

 

 

필자 약력
-1965년 경북 의성産
-조력 20년
-現 온라인 쇼핑몰 ‘행복한 낚시’ 대표
-인터넷을 통해 ‘물사랑’이란 닉네임으로 대물낚시와
 관련한 많은 글을 기고해오고 있다.

 

 

 

 

 

▲콩 미끼로 낚인 월척 붕어.

 

콩은 새우, 참붕어에 이어서 개발된 대물낚시용 미끼다. 사용된 역사가 짧은 만큼 콩 미끼의 실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그만큼 더 흥미로운 미끼다. 사실 콩으로 4짜 붕어를 낚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미끼가 있을 수 있을까?
콩은 새우처럼 비싸지도 않고 참붕어처럼 채집망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도 없다. 그저 적당히 삶은 메주콩 수십 알을 낚시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바늘에 꿰어 던지면 된다. 그러나 그런 콩 미끼가 나온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낚시인들은 낚시점에서 새우를 사고 낚시터에 도착하면 참붕어 채집망을 던진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콩만 가지고 월척을 노리기에는 불안해’‘과연 콩이 잘 먹힐까’하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콩은 그 미끼효과가 아직도 100% 공인받지는 못한 미끼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콩으로 월척을 낚는 낚시인이 늘고 있고, 콩을 추천하는 낚시인이 늘고 있으며, 콩 미끼를 사용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모름지기 대물낚시인이라면 콩을 한번쯤 써봐야 하고 콩 미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콩은 수초가 발달한 뻘바닥에서 효과가 뛰어난 미끼로 알려져 있다. 낚시인들은 그에 대해‘아마도 어두운 뻘바닥에선 밝은 색의 콩 미끼가 붕어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출조 경험에 비춰보면 반드시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잔돌이 흩어져 있는 마사토 바닥의 뗏장수초에서 콩을 이용해 재미를 본 적이 있으며, 심지어는 수초 한 포기 없는 계곡지에서도 콩을 물고 붕어가 올라왔다. 
보통 콩 낚시터 하면 저수지 상류에 농경지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곡물이 유입되는 곳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낚시를 해보면 저수지 바로 위에 넓은 콩밭이 있어도 붕어가 콩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포인트가 있는가 하면 손바닥만한 밭뙈기 하나 없는 산골짜기 소류지에서 콩 월척을 낚아낸 적도 있다. 따라서 이 저수지에 콩을 사용해야 하는가 아닌가는 낚시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분명한 사실은 콩이 몇몇 낚시터, 또는 일부 지역에만 통하는 미끼가 아니라는 점이다.

 

▲삶은 콩은 밀봉 기능이 있는 반찬통 등에 보관한다.

 

▲가로 꿰기(좌)와 세로 꿰기. 가로 꿰기를 해야 잔챙이 붕어가 덤벼들지 못한다.

 

 

 

콩을 쓸 땐 챔질을 강하게 하라

 

콩에 대해 ‘초봄이나 초겨울 등 저수온기에는 효과가 없다’‘붕어의 활성도가 높은 시즌에 잘 듣는 미끼’라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콩이 잘 듣는 낚시터나 포인트는 초봄에도 입질이 잘 들어오고 11~12월의 저수온기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콩과 새우에 모두 입질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면 뻘물이 진 새물찬스엔 새우에 더 입질이 잘 들어온다.
‘굳이 새우를 놔두고 콩을 택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깨끗한 찌올림이라고 말할 것이다. 예신 단계에서부터 새우나 참붕어와 같은 동물성 미끼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물속에 잠겨 있던 케미 한 마디가 스르르 머리를 내미는 동작이 아주 느리고 무겁다. 그리고 찌가 오를 때도 더 묵직하고 더 느릿하다. 특히 케미를 한 두 마디 올리고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끝까지 밀어 올리는 이단 입질이 많이 나타난다.
콩은 굵고 크기 때문에 붕어가 단번에 미끼를 빨아들인다. 이런 이유로 경박하지 않은 예신 동작을 만들어 낸다. 이 동작은 멈춤이 없이 그대로 이어져 케미의 흔들림조차 없이 우아하게 솟아오르는 것이다. 
근사한 찌올림을 안겨주는 콩이지만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바로 챔질이다. 새우낚시만 오랫동안 해온 낚시인이 콩낚시를 하면 헛챔질이 많다. 그림같이 찌를 올렸음에도 헛챔질이 많은 낚시가 바로 콩낚시다. 이는 콩의 표면이 매끌매끌하기 때문이다. 새우보다 더 딱딱해 챔질 순간 붕어의 입속에서 미끄러져 나온다. 또한 챔질 순간 으스러지면서 바늘만 빠져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콩을 바늘에 꿸 때 바늘 끝이 충분히 노출되도록 꿰어야 하고 챔질도 새우낚시에 비해 한 박자 더 늦춰야 한다. 더불어 챔질을 아주 강하게 해서 콩이 으스러지더라도 바늘이 붕어의 입천장에 깊숙이 박히도록 하여야 한다.

 

콩은 가로로 꿰어야 큰 붕어가 낚인다

 

같은 낚시터에서 같은 콩을 미끼로 사용해도 분명히 씨알 차이가 나는 것은 단순히 운(運)의 차이가 아니다. 콩인지 팥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콩을 작은 바늘에 꿰어서 사용하면 입질은 잦겠지만 잔챙이 붕어가 낚일 확률이 높다. 큰 씨알을 노리려면 되도록 굵은 콩을 사용해야 하며 바늘의 크기도 콩의 크기에 걸맞은 큰 것을 사용한다.
또한 붕어가 미끼를 흡입할 때 이물감을 줄인다고 콩을 무르게 삶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 무르게 삶은 콩은 잔챙이나 잡어의 공격에도 쉽게 훼손되고 이 때문에 미끼도 자주 갈아줘야 한다. 정숙함이 요구되는 대물낚시에서 자주 채비를 들었다 놓는 것은 문제가 있다. 콩은 바늘이 들어갈 정도만 된다면 가급적 딱딱하게 삶아야 한다.
콩 삶는 요령을 보자. 우선 콩은 메주콩을 쓴다. 큰 메주콩만 골라 물에 담근 후 하루 정도 불린다. 물에 불린 콩을 삶을 때는 중간 중간 어느 정도 삶아졌는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초봄이나 초겨울 등 잡어 성화가 없고 붕어의 활성도마저 떨어져 있는 시기엔 다소 무르게 삶은 것이 유리하며, 붕어의 활성도가 높은 계절엔 딱딱하게 삶는 것이 좋다.
손가락 사이에 콩을 집고 지그시 눌렀을 때 찐득하게 으깨어지는 정도면 무르게 삶아진 것이고 5개 중 12개가 쪼개지는 정도면 딱딱하게 삶아진 것이다.
콩을 삶을 때 설탕을 첨가하는 낚시인도 있는데 나는 그 방법을 잘 쓰지 않는다. 설탕의 단맛이 붕어를 부를지 모르겠지만 잡어도 유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콩을 만졌을 때 찐득거림이 생겨 불편하다. 콩을 바늘에 꿸 때엔 씨눈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를 따지는 낚시인도 있지만 이는 개인마다의 취향일 뿐, 낚시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콩을 꿸 때 바늘을 세로로 꿰면 입이 작은 잔챙이 붕어도 쉽게 흡입할 수 있으므로 사진과 같이 가로로 꿰어야 한다. 가로로 꿰어진 콩은 잔챙이 붕어가 흡입하기 부담스러워 낚시를 해보면 씨알 선별 효과가 분명히 있다. 콩낚시에 사용할 바늘은 감성돔바늘 6~7호나 돌돔낚시용 주로 쓰이는 이세형 바늘 11~13호가 알맞다. 

 

 

 


 

 

유용 정보

 


‘콩’ 보관 이렇게!


삶은 콩 말리면 수개월 쓴다

 


한여름만 아니면 밀봉 기능이 있는 반찬통 등에 삶은 콩을 넣어서 낚시가방 한쪽에 넣어두면 1개월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여름엔 열흘을 넘기면 미끼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물러져 버린다. 콩은 냉장고에 냉장 보관하여 필요할 때 꺼내 써야 하며 이렇게 하면 1개월 정도는 보관이 된다. 오래 보관하면 곰팡이가 끼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미끼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물러진 콩은 바늘에 꿰기 어려울 정도로 자꾸 깨지므로 미끼로 사용할 수 없다. 
삶은 콩을 다시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늘에 신문지나 골판지를 놓고 그 위에 콩을 널어서 말린 후, 냉동 보관했다가 꺼내 쓴다. 이렇게 딱딱하게 말린 콩은 물속에 들어가도 잡어나 잔챙이의 공격에도 쉽게 훼손되거나 이탈하지 않으며 수개월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삶은 콩을 그늘에 말리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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