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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3) 惡포인트 다듬기-수초 찌든 생자리를 명당으로 만드는 길
2008년 07월 696 1612

 

‘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3)

 

 

 


惡포인트 다듬기


수초 찌든 생자리를 명당으로 만드는 길

 

 

 


 

▲수초제거기로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있는 낚시인.

 

▲다대편성용 받침틀. 앉을 자리르 확보해주는 필수 장비다.

 

대물낚시인은 월척 이상 대형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인 만큼 손을 덜 탄 처녀지를 선호하며 저수지가 정해진 후에도 이미 닦인 자리보다는 생자리를 선호하게 됩니다. 이는 경계심 높은 대물붕어의 특성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생자리일수록 녀석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오래 묵어서 수면이 각종 수초나 버드나무 등으로 찌든 자리를 공략할 때가 많고 앉을자리 역시 수풀이 우거진 자리를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곳에선 수초작업을 해서 찌를 세우고 수풀을 정돈해서 의자를 놓고 앉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생자리를 잘 잡아서 노리는 기술들을 익히면 더 효과적인 대물낚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수초제거기가 필요하다

 

 

수초작업은 의욕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며 효과적인 장비가 있어야 됩니다. 수초제거기가 필수품입니다. 이것은 긴 대에 작은 낫을 단 장비입니다.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서 수초작업을 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연안에서 수초를 잘라낼 수 있는 수초제거기가 필요합니다.
수초제거기는 첫째 길어야 합니다. 9m 수초제거기로 작업할 수 있는 거리는 (장화를 신고 한 발을 물속에 넣어도) 겨우 3.0칸대 거리입니다. 그래서 수초제거기는 길수록 유리합니다. 그런데 너무 무거우면 곤란합니다. 시중에 10m가 넘는 수초제거기도 출시되고 있지만 문제는 무게입니다. 10미터 수초제거기라도 손잡이대 끝을 잡고 팔을 쭉 뻗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면 손잡이대의 중간쯤을 잡고서 작업해야 하므로 결국 9m 거리밖에 작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수초제거기는 길고도 가벼워야 합니다. 적정무게 기준은 ‘펼친 상태에서 손잡이 끝을 잡고 쭉 뻗어서 동작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셋째로 탄성입니다. 대가 탄성을 가지고 있다면 탄성을 이용함으로써 힘을 덜 들이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대가 뻣뻣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현장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9m를 넘어서는 긴 대라면 아무리 뻣뻣해도 휘청거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휘청거림을 탄성으로 이용하여 적은 힘으로 작업을 하는 요령을 익혀야 합니다. 그래서 수초제거기는 길고 가볍고 탄성이 높은 대가 좋고, 뻣뻣하고 무거운 대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낫이 중요합니다. 수초낫은 강해서 부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수초작업은 항상 부드러운 종류의 풀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뻣뻣하고 강한 마른 갈대나 고사목 가지를 잘라야 하거나 혹은 잔돌이 흩어진 바닥을 긁을 때가 많기 때문에 가볍고 날이 잘 선 낫보다 튼튼한 낫이 유리합니다. 시중의 낫을 보면 얇은 재료로 만들어진 낫과 두껍고 강한 쇠붙이로 만들어진 낫이 있는데 두껍고 강한 쇠붙이로 만들어진 낫이 유리합니다.

 

 

가장 완벽한 ‘최소한’의 작업방법

 

 

수초의 종류에 따른 작업법을 일일이 설명하자면 책 한 권 분량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크게 두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최소의 작업’입니다. 경계심 높은 대물붕어의 경계심을 덜 자극하기 위해서는 낚시에 필요한 최소의 작업만 해야 합니다.
강한 채비로 강하게 채서 끌어내는 대물낚시이므로 붕어를 끌어내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식의 작업은 필요치 않다는 뜻입니다. 오로지 채비를 투척하여서 찌를 세울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는 최소의 작업을 해야 합니다.
둘째는 채비내림을 완전하게 해야 합니다. 최소의 작업이 중요하지만 채비가 바닥에 완전하게 내려가는 상태까지는 확보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장애물 지대에서 채비가 바닥까지 내려갔는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대물낚시 경험이 많은 전문꾼 중에서도 ‘찌가 서는 모양을 보고 바닥안착 여부를 판단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는 오류를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밀생한 마름, 말풀, 뗏장 혹은 마른 연 줄기나 갈대 줄기에 채비가 얹히는 경우에는 찌가 서는 모양으로는 마치 바닥에 깔끔하게 서는 것처럼 깨끗한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물 지대에서 채비가 바닥에 정확하게 내려갔는가를 확인하는 방법은 반복투척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작업을 했건 자연구멍이건 상관없이 작은 공간에서 바로 옆자리, 또 바로 옆자리… 이런 식으로 여러 차례 채비를 투척해 보아서 가장 깊이 내려가는 자리(그곳이 바닥임)를 찾아야 합니다.
수초의 상태에 따라서 때로는 수면 위쪽의 장애물만 제거하면 채비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지만, 때로는 수면에서 바닥에 이르는 중층의 장애물을 함께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바닥까지 수초낫을 내려서 바닥을 긁어주는 작업까지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작업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현장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앉을자리 확보 요령

 

 

생자리를 즐겨 찾는 대물낚시에서는 앉을자리 확보에도 상당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거진 잡목이나 풀을 쳐내거나, 대를 쳐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기술에서부터, 고르지 않은 바닥에 의자를 놓고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요령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접이식 낫과 접이식 톱 그리고 야전삽과 때로는 마대자루까지 필요합니다. 따라서 낚시가방 한편에 위와 같은 장비들을 상시 휴대하여야 합니다.
풀숲은 발로 밟아서 정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의자에 앉아서 다대편성한 찌 전부를 한눈에 보는 것을 방해하는 잡목은 낫이나 톱으로 잘라야 하며, 낚싯대를 쳐드는 것을 방해하는 위쪽의 나뭇가지도 제거해야 합니다. 높은 위치에 있는 나뭇가지는 수초제거기를 이용해서 꺾어야 하는데 이때 수초제거기 낫이 두껍고 튼튼한 것이라야 작업하기에 좋습니다.
먼저 나뭇가지의 꺾이는 부분을 낫으로 쿡 찍어서 자국을 내어 놓고는 가지의 끝부분을 낫으로 걸어서 가지의 반대쪽 아래로 당기면 대부분의 가지는 부러지게 됩니다. 마대는 경사가 급해서 의자를 놓거나 혹은 발을 디디고 낚시하기에 어려운 곳에서 필요합니다. 마대에 흙을 퍼 담아서 인위적으로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때로는 받침틀을 놓기 곤란한 자리에서 흙을 담은 마대를 이용해 인위적인 지반을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받침틀이란?

 

 

대물낚시에서 받침틀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험한 포인트 극복입니다. 받침틀을 꽂아서는 다대편성을 하기 어려운 자리를 만났을 때 받침틀은 그 한계를 극복하는 훌륭한 장비가 됩니다.
예컨대 암반이나 시멘트 구조물 기타 단단한 바닥에서는 받침대를 꽂아서 다대편성을 하기 어려운데 이럴 때 기능성이 높은 받침틀이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중의 받침틀은 바닥에 놓는 방식과 바닥에 꽂는 방식 그리고 놓기와 꽂기를 겸할 수 있는 세 가지 종류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현장 극복력이 강한 받침틀을 선택해야 하는데 크게 암반 등 딱딱한 지형, 모래나 뻘 등 무른 지형, 수면방향으로 급경사를 이루거나 바로 발밑이 깊은 물속이 되는 경우 등 세 가지 경우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받침틀이어야 됩니다. 그리고 긴 대를 다대편성해서 바람을 만난 악조건 상황에서도 기울어짐이 생기지 않는 안정감이 필요하며 거친 사용에도 쉽게 파손되지 않는 내구성, 낚시가방을 멘 상태에서 손에 들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감도 필요한데, 아무리 좋은 기능성을 가진 받침틀이라 하더라도 5kg을 넘는 무게라면 들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짐이 됩니다.
또 한 가지 꼭 챙겨야 할 점은 방향조절장치인데, 대 방향의 좌우조절이 미세조정되어야 하며 장대를 얹어서 돌풍이 불어도 미끄러지지 않는 고정력이 있어야 합니다.


필자 연락처  www.hnaksi.co.kr

 

 


TIP

 


무른 지형 극복 요령

 

 


아이큐가 아주 높아서 늘 자랑스러워하던 사람이 대물낚시를 배우려고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는 제가 쓴 모든 낚시이론들을 숙독하고 함께 40회쯤 출조하더니 “이제는 당신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을 다 배웠다”고 선언하고는 저를 떠나 독자적인 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한참 만에 우연히 그를 낚시터에서 만났습니다.
맨 나중에 도착한 저는 마땅한 자리가 없기에 물에 잠긴 상류 물 유입구 모래톱에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디디면 발이 푹푹 빠져드는 모래바닥이라 물버들 가지를 베어와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모래를 퍼 얹어서 앉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보던 그 머리 좋은 제자는 “물버들을 깔지 않았다면 엄청난 양의 돌을 부어야 그 자리를 만들겠소. 대물낚시 다 배운 줄 알았는데 책에도 나오지 않는 이런 현장 극복력은 더 배워야겠군요.”하며 감탄했습니다. 그처럼 낚시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경험으로 하는 것입니다.

 


땅은 파지 마세요

 


대물꾼의 가방에 접이식 야전삽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마대에 흙을 퍼담을 때와 볼일 보고 묻을 때입니다. 야삽을 앉을자리 다듬기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물가의 땅은 자연의 것이 아니면 모두 농민의 것입니다. 낚시꾼이 여기에 삽질을 할 권리는 없습니다. 앉을자리가 되는 둑이나 길 그리고 산자락 모든 것이 농사용 시설물입니다. 넓은 논둑에서 의자 놓을 자리 조금 파는 것을 지적하는 농군의 야박한 인심에 야속해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크고 튼튼한 둑이라도 작은 삽질을 하게 되면 비가 올 때마다 조금씩 무너지기 때문에 농군의 입장에서는 심하게 간섭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자 다리가 놓일 자리를 만들 때는 삽을 이용하지 말고 낫으로 한 줄만 긁어서 만들어야 합니다. 풀뿌리가 엉겨 있거나 딱딱한 바닥에 삽은 잘 안 들어가지만 낫으로 긁으면 쉽게 패입니다. 그리고 의자 다리 놓일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 훼손하여 낚시하다가 철수길에 발로 꾹꾹 밟아서 다져 버리면 흔적을 지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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