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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4) 초보자도 4짜를 만나는 비결-찌 하나 세우기에 정성을 다하라
2008년 08월 513 1614

 

‘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4)

 

 

 

 


초보자도 4짜를 만나는 비결

 


찌 하나 세우기에 정성을 다하라

 

 

 


초보자들은 대물붕어낚시에 대단한 비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성공과 실패는 의외로 가장 단순한 차이에서 갈린다.

 

 

 

 

▲수초대 포인트에서 다대편성을 한 낚시인이 각각의 정확한 수초구멍을 찾아 투척하고 있다.

▲줄풀수초대의 대편성. 던지기 편한 넓은 공간에 대충 던지지 말고 가장 입질확률이 높아보이는 자리에 정확히 찌를 세우도록 한다.

 

 

대물낚시의 기법은 기존의 낚시기법과 비교해볼 때 방향이 철저히 거꾸로 가는 경우가 많다. 경량화를 추구해나가던 붕어낚싯대가 다시 무거워진 것만 봐도 그렇다. 다소 무게가 나가더라도 강한 챔질을 견딜 수 있는 질긴 낚싯대가 대물낚시에선 필요하다.
일반 낚싯대가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서 무게중심을 손잡이 쪽으로 집중시켜 놓은데 반해서 대물용 낚싯대는 낚싯대 끝 쪽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이는 특히 챔질과 끌어내기에서 힘을 많이 받는 초리 쪽 절번들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초리쪽 절번들에 충분한 두께의 원단을 감기 때문이다.
또 일반 낚시채비는 가는 원줄과 목줄, 가벼운 찌와 가벼운 바늘을 선택하는 반면에 대물낚시용 채비는 철저하게 ‘튼튼함’ 한 가지만을 목표로 한다. 5호 원줄에 4~5호 케블러 목줄 그리고 감성돔 5~7호 바늘과 무거운 찌 등 일반 낚시의 기준으로 볼 때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박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한다.
그러나 대물낚시가 장비와 채비를 투박하게 사용한다고 낚시 자체가 투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대물낚시 실전으로 들어가면 까다로울 정도로 섬세한 면들이 있는데 ‘찌 세우기’가 바로 그렇다.

 

 

많이 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좋은 지점에 펴는 게 중요하다

 

 

대물낚시는 집어력이 없는 미끼를 사용함으로써 붕어를 불러 모으기보다는 대물붕어의 이동 길목을 지키는 낚시이기 때문에 찌를 세우는 자리의 선정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리게 된다. 대물낚시 입문 단계의 초보꾼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오류 중의 하나가 찌 세우기다.
보통 7~10대 정도로 다대편성을 하는 대물낚시이다보니 대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찌 하나하나의 자리를 대충 잡아도 충분히 길목을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에 그 생각이 맞고 대물붕어의 생태가 단순하다면 튼실한 채비로 무장한 낚싯대의 숫자만 많다면 누구나 대물낚시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물낚시를 해보면 대물붕어의 활동성은 항상 폭이 넓은 것이 아니고 취이활동도 항상 왕성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찌의 위치다. 지름 30~50cm 정도의 작은 수초구멍 속에서도 구멍의 한가운데에 세워놓은 찌보다는 수초대 쪽으로 바짝 붙여 세운 찌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훨씬 높다. 이것은 경계심 높은 대물붕어가 구멍의 한가운데로는 쉽게 접근하지 않고 수초대 속에서 주둥이만 내밀어서 미끼를 흡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물낚시 고수일수록 찌 하나를 세우는데 정성을 다하게 된다.

 

 

고수들의 대편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작은 구멍 속에서도 수초가 밀생한 쪽으로 좀 더 바짝 붙여서 찌를 세우기 위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투척을 하는데 특히 부들이나 갈대, 연 등 줄기가 굵은 정수수초대에서는 수초줄기에 최대한 바짝 붙여서 찌를 세우는 노력을 한다. 고수의 대편성을 보면 찌가 수초줄기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바짝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앉은자리에서 옆으로 한걸음만 비켜서서 보면 수초줄기에 가려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고수와 하수의 찌 세우기 과정을 비교해보면 똑같은 숫자의 대를 편성하는데도 고수가 하수보다 더 시간을 끄는 경우가 많다. 정밀한 앞치기 솜씨를 가진 고수인데도 그렇다. 바람 부는 날에는 마음에 드는 자리에 정확히 찌를 세우기 위해 반복투척을 하는 과정에서 콩 한 통을 다 쓰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하수는 후딱 찌를 세우고는 휴식을 취하려 든다.
대물붕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찌 하나 세우는 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 작은 수초구멍 속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지점을 찾기 위해 채비를 여러 차례 반복 투척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그 과정을 통해서 낚시 실력이 한층 단단해지고 그 과정 속에 대물낚시의 큰 즐거움이 숨어 있다.

 

 

맨바닥에서 찌 투입점 찾기

 

 

맨바닥 포인트는 수초나 고사목 등 대편성의 기준이 되는 장애물이 없다. 맨바닥에서는 어떤 지점에 찌를 세울 것인가? 편하게 생각하면 장애물이 없으니 대와 대 사이의 간격만 맞추어서 대충 펼쳐도 될 것처럼 생각할 수 있겠으나 맨바닥 포인트에서도 확률을 높이기 위한 찌 세우기의 기준은 분명히 있다.
그 기준은 ‘수심’으로서, 구체적으로는 수중의 요철과 굴곡을 따라 다양한 수심층에 찌가 서게끔 배치하는 것이다. 즉 내 낚싯대로 노릴 수 있는 가장 깊은 수심층이 어디 있으며 그곳의 수심이 얼마인지 체크한 뒤, 가장 얕게 노릴 곳부터 가장 깊게 노릴 곳까지 선정한 다음, 그 해당수심의 물속 턱이나 물골에 찌를 세울 수 있는 낚싯대의 방향과 길이를 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1m 안팎의 얕은 수심부터 2m 안팎의 다소 깊은 수심까지 고루 공략하고, 특히 깊은 곳과 얕은 곳의 수심변화가 생기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대편성을 하면 맨바닥 포인트에서 대물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긴 대를 써서 찌 투입하기

 

 

요즘 대물낚시인들은 4칸대 이상의 긴 낚싯대를 많이 사용한다. 가장 많이 쓰는 대는 4칸~5칸대이며 6칸의 장대를 쓰는 이도 있다. 장대로 캐스팅을 정확하게 하는 방법 중 첫번째는 줄 길이를 짧게 하는 것이다.
낚시인들은 줄을 짧게 묶는 것에 대해 이유 없이 두려움을 느낀다. 강조하지만 낚싯줄은 길어서 득 될 게 없고 짧아서 손해 볼 게 없다. 짧게 묶는 것에 대해 두려워 말라. 과거의 낚싯대는 탄성이 없었기 때문에 힘을 가지고 던졌지만 지금은 대의 탄성이 좋아져서 낚싯대를 이용해서 충분히 원하는 포인트에 투척할 수 있다. 대의 탄성을 이용해서 가볍게 손목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잘 날아간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야 장대 투척이 가능하다.
가령 눈앞에 4.4칸대 거리의 말풀 포인트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4.4칸대라면 나는 원줄 길이를 손잡이대 상단에 봉돌이 닿을 정도로 짧게 쓴다. 즉 대보다 줄 길이가 80cm 이상 짧은 것이다. 이 정도로 줄이 짧으면 채비를 손에 잡기는 힘들어도 던지기는 쉽다.
장대의 경우는 무거운 봉돌을 달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장대에 무거운 봉돌을 쓰면 더 날아가지 않는다. 탄성을 이용해서 채비를 던져 넣는 것이기 때문에 대의 탄성에 맞는 무게의 봉돌을 써야 한다. 나는 주로 고리봉돌 5호를 깎아서 쓰고 있다.
낚싯대 손잡이대의 끝을 잡고 팔을 앞으로 뻗은 뒤 봉돌을 잡은 손을 뒤로 당긴 후 봉돌을 놓는다. 처음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람의 팔목 힘은 다 거기서 거기다. 장대 캐스팅을 잘하는 고수도 많은 캐스팅을 통해 정확히 채비를 투척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힌 것이다. 장대 캐스팅은 쉽지는 않다. 몇 번 던져서 잘 안 들어가면 팔이 아프다. 쉬었다가 다시 던져 정확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 


필자 연락처  www.hnak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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