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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10-마지막회) 대물낚시의 심리학-‘4짜’는 마음가짐으로 낚는다
2009년 02월 702 1627

 

‘물사랑’김진태의 대물낚시 트레이닝(10-마지막회)

 

 

 

 

 

대물낚시의 심리학

 


‘4짜’는 마음가짐으로 낚는다

 

 

 

 

대물낚시는 빈작을 만나기 쉽다. 빈작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채비나 미끼에 잔기술을 부리는 등 변칙적인 낚시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그렇게 될수록 낚시가 부산해져서 대물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대물을 낚기 위한 장비, 채비를 준비하는 법, 끌어내기 등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짚어 보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비로소 대물을 낚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준비는 마음가짐이다. 즉 대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장비와 채비, 그리고 기본적인 기술을 익힌 상태에서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대물 확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대물꾼은 낚시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대물낚시에 입문해서 기본적인 기술 습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무렵이면 월척을 낚게 된다.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공략하지 못할 포인트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억센 장애물 앞에서도 실수 없이 챔질하고 또 끌어낸다. 또 좋은 저수지를 많이 알게 되고 포인트를 읽는 힘과 출조시기 선택도 자신감이 넘친다. 월척 맛을 본 이후로는 ‘탄력’이 붙는다. 이때는 남들은 못 낚아도 혼자서 곧잘 월척을 낚아내기 일쑤여서 출조횟수 대비 월척의 마릿수가 높아진다.
많은 대물꾼들이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착한다.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선 대물꾼은 두 갈래의 길에 놓이게 된다.  
하나는 고기를 쫓는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월척을 낚을 수만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한 마디로 하이에나가 되는 것이다. 월척 사냥꾼은 저수지를 가리지 않고 월척을 낚을 수만 있다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도 비집고 들어가 앉는 등 경쟁적이고 전투적인 낚시인이 된다. 하지만 씨알을 골라 낚는 대물낚시에서 아무리 집요하게 낚시에 매달리더라도 빈작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런 낚시 형태는 오로지 월척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빈작을 만날 때마다 몸도 마음도 심하게 지친다. 빈작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밑밥 등 변칙적인 방법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렇게 될수록 낚시가 부산해져서 대물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
다른 하나는 대물낚시를 즐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낚시과정 자체를 즐기는 낚시를 한다. 사람이 붐비는 저수지를 피하고 오지의 저수지를 찾아다닌다. 낚시의 과정을 즐기는 낚시이다보니 빈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결과를 보자면 즐기는 대물꾼이 사냥꾼보다는 더 많은 월척을,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월칙이 낚이는 곳을 찾아다니는 사냥꾼은 소문을 듣고 찾아다니게 되므로 뒷북만 치는 꼴이 되어 대물 확률은 점점 더 떨어진다. 하지만 즐기는 대물꾼은 오지 위주로 다니다 보니 오히려 생자리에 앉을 기회가 많고 손 타지 않은 곳에서 대물을 만날 기회가 더 많다. 
낚시는 대나무와 비슷한 것 같다. 한 단계 성장할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요인들이 숨어 있는데 이 즐거움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물낚시의 과정 자체를 즐겨야 마음이 행복해지고 ‘큰 낚시꾼’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장비, 포인트, 기술을 믿어라

 


대물낚시에서는 고집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비와 채비, 자신이 선택한 포인트에 대한 믿음, 자신의 낚시법에 대한 신뢰 등에서 흔들리지 않는 고집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물낚시는 긴 시간을 공들여서 한 번의 승부를 보는 낚시법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특히 봄이나 늦가을~초겨울 시즌이 되면 밤낚시 시간이 15시간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길어진다. 밤이 길다고 하룻밤에 더 많은 대물 입질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단 한 차례의 입질을 받을 뿐인데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라면 입질을 받더라도 대물을 낚아내기 어렵다.
대물 입질이 왔을 때 잠을 자지 않고 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챔질타이밍을 잡고 빈틈없는 동작으로 챔질과 끌어내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집중력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갈등 없이 자신의 낚시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포인트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자꾸 다른 저수지 혹은 다른 포인트에 대한 갈등과 미련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집중력을 잃는 원인이 된다.
대물낚시의 강한 챔질과 강제집행은 ‘과연 낚싯대나 채비가 견뎌낼까’ 하는 갈등이 생기면 완벽하게 행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물낚시는 자신의 낚시에 대한 믿음과 고집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아야 실수가 없고 대물을 낚는다

 


필자는 ‘낚싯대 세 대만 있으면 대물낚시를 한다’는 대물낚시의 본고장 대구에 살고 있다. 내 주변엔 탄탄한 실력을 갖춘 대물꾼이 여러 명 있다. 이들의 낚시실력은 이미 오래 전에 정점에 도달해 있고 서로 실력 차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물 기록은 크게 차이가 난다. 어떤 꾼은 해마다 몇 마리의 대물을 낚는가 하면 어떤 꾼은 아직도 4짜 기록이 없다. 실력에서 차이가 없는 이들이 기록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오로지 마음가짐 때문이다.
소문으로 떠도는 4짜와 5짜가 너무 많다. 말로 하는 대물낚시에서는 누구나 대물조사다. 이런 말들이 소문으로 떠돌다보니 세상에 흔한 게 대물이고 나만 빼고는 모두가 대물조사인 듯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4짜 붕어란 그렇게 흔한 고기가 아니며 소문으로 떠도는 4짜  중 실제로 계측자 위에 누운 놈들은 많지 않다. 내가 낚기 어려우면 남들도 낚기 어렵다. 대물을 못 낚는 전문꾼은 승부를 서두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방에 끝내려는 조급함이 대물을 비켜 가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대물낚시는 서두르는 마음으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낚시과정을 즐기는 마음으로 출조를 하다보면 빈작도 많지만 때로는 월척을 마릿수로 만나고 때로는 4짜 이상 초대형 붕어를 만나기도 하는 것이다. 대물꾼이라면 적어도 한 해에 한두 차례 이상은 대물 입질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입질을 봤지만 손이 너무 빨리 손이 나가서, 또는 끌어내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입질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찾아온 입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방에 끝내겠다는 식으로 승부를 서두르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


필자 연락처  www.hnak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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