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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용 낚싯대 고르기 - 무게에 현혹되지 말고 앞치기 성능과 강도를 살펴라
2009년 04월 813 1632


대물낚시용 낚싯대 고르기

 

 


무게에 현혹되지 말고

 

앞치기 성능과 강도를 살펴라

 

 

 

김진태 행복한낚시 대표

 

 

대물대의 조건은 0.2칸 단위의 길이 구성, 튼튼한 내구성, 강한 탄성력 등이다. 낚싯대를 고를 때 대를 흔들어보고 이러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채비를 투척하고 있는 낚시인. 대물낚시용 낚싯대는 4칸대도 앞치기가 수월해야 한다. 


붕어 대물낚시 전용대가 출시된 것은 5~6년에 불과하다. 2004년에 행복한낚시에서 0.2칸 단위의 낚싯대인 ‘청강용’을 출시한 것이 그 시초라고 본다. 지금은 각 조구업체들이 앞다퉈 0.2칸 단위의 대물 전용대를 출시하고 있어서 낚싯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대물낚싯대는 밀생한 수초대를 노리거나 4칸 이상의 장대를 뿌려야 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그에 맞는 전용대는 꼭 필요하다.
낚시인들은 대물대를 고를 때 주변 낚시인들의 조언을 참고삼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대물대를 직접 고르는 것이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낚싯대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대를 흔들어 보기도 하고 천정에 대고 지그시 세워보기도 하지만 실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대물 전용대의 조건은 무엇인가?

 

▲마디와 마디가 꽉 끼인 정합세. 대물대는 마디와 마디를 구부려 보았을 때 약간의 틈이 보이는 반합세가 좋다.

 

▲손잡이대 마디 끝에 부착된 보호용 링. 

 

 

대물용 낚싯대의 조건

 

 

0.2칸 단위여야 한다
대물꾼은 보통 30대 정도의 낚싯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장의 여건에 따라 불편 없이 대편성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20대의 낚싯대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펼치는 대의 숫자는 6~10대 정도지만 장애물 형성에 따라 붕어의 길목을 효과적으로 노리기 위해서는 각 포인트마다 최적 길이의 낚싯대를 비치해야 하므로 다양한 길이의 대를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0.4칸 단위의 낚싯대로는 욕심나는 자리에 일일이 찌를 세우기 어렵다. 만약 0.4칸 단위의 낚싯대밖에 없다면 다른 조구업체의 낚싯대를 따로 구해서 이른바 ‘사잇대’를 섞어야 하는데 종류가 다른 대는 탄성과 내구성 등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다.

 

4칸대도 쉽게 앞치기 할 수 있어야 
대물대는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되 탄성이 좋아서 채비를 퉁겨주는 힘이 강한 것이 좋다. 보통 가벼운 낚싯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볍다고 앞치기가 잘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벼운 대는 고탄성 카본을 얇게 감아서 만들기 때문에 강하게 챔질할 때 대가 부러질 확률이 높다. 한 손으로 4칸대를 들어 자신의 능력으로 앞치기 할 수 있는 정도의 중량이면 족하다.

 

튼튼해야 한다

대물대는 질겨서 잘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대물낚시는 강한 챔질과 함께 오로지 힘으로 강제집행해서 붕어를 끌어내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대물낚시의 챔질은 우악스럽다. 수초대에서 붕어를 신속히 끌어내기 위해선 두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저수지를 퍼 올리듯 강하게 챔질을 해서 단번에 수면 위로 붕어를 띄워 올려야 한다. 이 챔질 과정을 버텨내기 위해선 쉽게 부러지지 않는 내구성이 필수다.

 

마디와 마디가 꽉 끼지 않은 반합세(半協勢)가 좋다
낚싯대를 만들 때 낚싯대 마디와 마디가 맞물리는 부분을 ‘합세(協勢)’라고 부른다. 일반 낚싯대의 합세는 딱 맞물리는 정합세(正協勢)다. 그러나 대물대의 합세는 반합세(半協勢)가 좋다. 마디마다 꽉 끼지 않도록 한다는 뜻이다. 낚싯대를 편 상태에서 마디와 마디를 살짝 굽혀 보았을 때 미세하게나마 틈이 보인다면 반합세이다.
고기를 걸었을 때 마디와 마디가 물리는 부분은 다른 곳에 비해서 두 배 가까운 힘이 쏠린다. 너무 강한 힘을 가하면 합세 바로 아래 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고 만다. 정합세보다는 약간 헐겁게 맞물리는 반합세가 힘을 어느 정도 분산시켜 부러질 확률이 더 적다.

 

손잡이대 마디 끝에 보호용 링이 있어야
대물대는 손잡이대 마디 끝을 보호하는 링이 부착된 제품이 좋다. 고탄성대일수록 몇 년 지나면 마디 끝에 이가 빠지게 되어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에 링이 부착되어 있으면 이가 빠지지 않아 교체할 일이 없다. 

넉넉한 케이스가 좋다
낚싯대 케이스는 채비를 수납하기 넉넉해야 편하다. 대물찌는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냥 낚싯대 케이스에 넣어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외부 충격에 의해 파손될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찌 포장튜브에 넣어서 낚싯대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낚싯대 케이스가 넉넉해야 한다. 또 케이스 상단에 칸수가 굵은 숫자로 표시되어 있으면 많은 낚싯대 중 필요한 낚싯대를 골라 쓰기 편하다.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해야 한다
낚싯대는 사용 중 부러지거나 도장 손상 등 탈이 날 수가 있다. 구입 후 애프터서비스를 잘 해주는 조구업체의 제품을 고른다. 어떤 조구업체는 낚싯대 손상을 무조건 소비자의 과실로 몰아붙이거나 수리 기간이 오래 걸린다. 애프터서비스 문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동호인들의 경험담 등을 참고하는 게 좋다.

 

▲상단에 칸수가 표기되어 있는 낚싯대 케이스.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원하는 낚싯대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낚싯대 보관과 관리

 

 

케이스에 낚싯대를 넣을 때엔 대를 거꾸로 집어넣는 것이 편리하다. 그래야 손잡이대 끝에 뒷고리가 달려 있어도 거치적거리지 않고 편하다. 또 낚싯대나 채비를 손볼 때도 손잡이대 길이만큼의 여유 줄이 있으므로 낚싯대만 살짝 꺼냈다 도로 넣을 수 있어 좋다.
낚시 후 대를 케이스에 집어넣을 때는 부드러운 타월로 대 표면을 말끔히 닦고 접어야 한다. 낚싯대를 닦을 때는 손잡이대를 먼저 닦은 후 2번 대부터 수건을 대고 차례대로 접으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물질이 남아 있는 상태로 대를 접게 되면 대 표면이 긁히거나 파손될 수 있다. 물기 역시 최대한 닦아내는 것이 좋은데 더운 여름철에 물기가 묻은 채로 보관하면 대 표면의 도장에 기포가 발생한다.
겨울에 장기간 사용치 않을 때는 줄을 떼어내고 낚싯대를 청소한다. 손잡이대 뒷마개를 풀고 마디를 모두 분리해서 미지근한 물에 담가 깨끗이 씻는다. 세제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맑은 물에 씻으면 된다. 물에 씻은 낚싯대는 분리한 상태로 그늘에 세워서 말린다. 물기가 완전히 마르면 다시 조립하는데 그때 왁스 등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무리 자극성이 적은 광택제라 하더라도 그 내용물이 마디와 마디 사이에 끼어서 말라붙으면 나중엔 불필요한 이물질로 남아서 대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필자 연락처  www.hnaksi.co.kr


 



낚싯대 탄성 파악하기

 

대 끝이 흔들리면 경질, 허리가 흔들리면 연질

 

 

탄성은 구부렸을 경우 원래의 위치로 복원하는 성질을 말한다. 낚싯대는 탄성이 좋아야 앞치기가 잘 되고 고기를 걸었을 때도 부러지지 않고 잘 버텨준다.
낚싯대를 고를 때 탄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낚싯대를 펼쳐서 천정에 대고 밀어보는 방법이다. 이 테스트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대가 뻣뻣한 경질대인지. 부드러운 연질대인지 정도는 알 수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낚싯대를 펼쳐서 수평으로 잡고 흔들어 보는 방법이다. 세게 흔들고 다시 약하게 흔들기를 반복하면서 대의 흔들리는 모양새를 본다. 대의 끝부분이 흔들리는 대가 경질대이고 중앙부가 흔들리면 경질대이다. 이를 반대로 알고 있는 낚시인도 더러 있다. 경질대는 허리가 놀지(흔들리지) 않으니까 끝이 흔들리는 것이다. 반대로 연질대는 허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대 끝이 덜 흔들리는 것일 뿐이다. 
탄성이 좋은 대는 대 끝의 낭창거림이 대를 타고 손바닥까지 전달된다. 중저탄성 카본을 두껍게 감아서 뻣뻣하게 만들어 놓은 대는 대 끝이 낭창거려도 그 느낌이 손바닥까지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낚싯대의 탄성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현장에서 사용해보는 것이다. 낚싯대 마디간의 힘의 조합이 잘 이뤄진 낚싯대는 탄성이 좋아 힘이 부치는 장대라도 채비가 잘 날아간다. 즉 낚싯대가 채비를 알아서 날려주는 것이다. 구입하기 전에 낚싯대를 사용해볼 수는 없으므로 관심 있는 낚싯대가 있으면 빌려서라도 사용해본다. 중고장터에서 4칸대 한 대를 구입한 뒤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탄성은 고급 원단을 사용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 낚싯대 마디의 조합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것은 전문 낚시인의 꾸준한 현장 테스트를 통해서만 완성할 수 있다.

 


 
낚싯대 튜닝의 맹점

 

줄감개와 수축고무는 득보다 실이 많아

 

 

낚싯대를 구입하면 튜닝을 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채비를 낚싯대에 바로 감을 수 있도록 줄감개를 부착하거나 수축고무를 감는 것이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나로서는 낚싯대는 원 제품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줄감개에 채비를 감아두면 바늘 끝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대를 만지다가 손을 다칠 수도 있고 줄감개 부착 부위엔 본드 자국이 남아 있어 대 표면을 손상시킨다.
손잡이대에 씌우는 수축고무는 1년 정도가 지나면 고무 표면이 닳아서 매끄러워지기 때문에 교체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좋은 대는 표면 처리가 잘 되어 있으므로 굳이 수축고무를 씌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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