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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루어낚시 특강 남해동부 농어의 해법 찾기 - 플로팅 미노우에서 벗어나라!
2011년 06월 1647 1699

 

농어루어낚시 특강

 

 

 

남해동부 농어의 해법 찾기

 

플로팅 미노우에서 벗어나라!

 

 

 

백종훈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N·S 바다루어 스탭

 

 

 

 

▲필자가 사용하는 농어루어. 플로팅 미노우 외에도 싱킹 펜슬, 바이브레이션 등 다양한 루어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남해동부에서는 농어루어낚시가 크게 히트했다. 그래서 올해는 농어루어낚시에 입문하려는 낚시인들이 많이 늘어났고 그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농어를 손쉽게 낚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농어루어낚시는 농어가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어종을 노릴 때보다 부지런해야 많이 낚을 수 있다. 또 경계심이 강한 농어가 연안 가까이 접근해야 낚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와 물색도 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농어를 잘 낚기 위해서는 먼저 농어의 습성을 이해하고 포인트를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에 따라 맞아 떨어지는 패턴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동서남해의 낚시여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패턴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남해동부권이 그런 곳이다. 먼저 남해동부와 다른 지역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남해동부에서 잘 먹히는 컬러는 없다

 

남해동부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물색의 변화가 아주 심한 것이 특징이다. 통영, 거제도의 바다로 나가보면 어떤 날에는 동해처럼 물색이 아주 맑을 때도 있고 서해처럼 물색이 아주 탁할 때도 있다. 농어는 물색이 맑으면 루어의 사정거리 안으로 접근하지 않으며 반대로 물색이 너무 탁하면 루어를 잘 보지 못하므로 입질을 받기 어렵다. 만약 물색이 아주 맑고 파도도 치지 않는다면 농어낚시는 꽝이다. 이런 날에는 밤낚시를 하거나 일찌감치 철수하는 것이 좋다.
물색이 탁한 날이라면 농어가 있다고 믿고 탁한 물색에 맞는 루어를 골라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물색이 탁할 때는 루어의 컬러를 더 밝고 진한 것을 선택한다. 빨간색의 경우 채도가 높고 빛의 스펙트럼 파장이 길기 때문에 탁한 물속에서도 잘 보이는 색 중에 하나다. 대개 검정, 보라, 빨간색이 물색이 탁한 곳에서도 잘 보이는 컬러다. 물색이 맑을 때는 자연스러운 내추럴 컬러가 좋다. 내추럴 컬러는 단색으로 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색이 혼합되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고 주변의 암초나 해초에 자연스럽게 매치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농어가 경계심을 보이지 않는 컬러들이다. 
색상뿐 아니라 루어의 크기도 중요하다. 물색이 탁한 곳에서는 어쨌든 루어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루어가 내는 파장으로 유인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물색이 탁하다면 큰 루어를 써서 파장을 많이 일으키고 물색이 맑아서 농어의 경계심이 강하다면 실제 베이트피시와 같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
결론을 말하자면 남해동부에서 농어를 잘 낚기 위해서는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루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서해는 바이브레이션, 동해는 플로팅 미노우로 잘 먹히는 루어를 축약할 수 있지만 남해동부는 포인트 여건상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깊은 곳, 거센 조류 속에도 농어는 있다

 

남해동부의 또 다른 특징은 갯바위 주변의 수심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다. 동해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5m 내외로 일정하고 서해는 수중여와 직벽 주변으로 포인트를 좁힐 수 있지만 남해동부는 발목 수심에서 농어가 물기도 하고 수심 10m가 넘는 바닥에서 물기도 한다. 다양한 루어가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농어가 자주 나타나는 길목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자리는 (그림1)처럼 큰 수중여가 넓게 깔려 있는 곳이다. 수중여는 수심 3~4m의 얕은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수심 15m의 깊은 곳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포인트에 하선하기 전에 어느 곳에 수중여가 있는지 반드시 알고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탐색용 바이브레이션으로 직접 수중여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수중여가 중요한 이유는 수중여가 많은 곳은 베이트피시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항상 농어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농어는 수중여 주변에 붙어서 사냥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항상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다음에 눈여겨 볼 곳은 수중여와 수중직벽이 만나거나 수중턱이 있는 자리(그림2)들이다. 이런 곳은 농어가 항상 머물지는 않지만 물때가 바뀌거나 피딩타임에 농어가 지나다니는 길목인 경우가 많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남해동부는 이러한 형태의 포인트에서 농어가 잘 낚인다. 수중턱 역시 겉으로 보아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갯바위 지형을 둘러보고 갯바위 능선을 따라 물속 지형을 유추하거나 포인트에 내리기 전에 선장에게 주변 수심과 지형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주 깊은 곳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수중여 주변에도 농어가 붙어 있다. 통영의 매물도를 예로 들면 남단여 같은 자리는 포인트 바로 앞 수심이 20m가 넘는데, 이런 곳을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으로 훑어주면 직벽이나 바닥의 암초에 머물던 농어가 입질한다. 
마지막으로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밋밋한 갯바위지만 조류의 변화가 아주 심한 곳(그림3)들이 있다. 특히 조류가 만나는 자리가 있다거나 갯바위로 조류가 밀려와 부딪혀 나가는 자리라면 십중팔구 농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농어가 조류를 타고 움직이며 약한 조류보다는 빠른 조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을 만나면 수중여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넓은 구간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무거운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을 이용해 탐색해 본다.


고감도, 조작성 뛰어난 8~9ft 전용대 인기

 

포인트에 대한 감을 잡았다면 장비는 어떤 것이 적당할지 궁금할 것이다. 남해동부는 다양한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만큼 장비의 선택도 달라진다. 20~30m 근거리를 주로 노린다면 미노우로 다양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낚싯대의 조작성과 감도가 뛰어난 것을 고른다. 길이는 8ft(약 240cm) 내외가 좋고 액션은 L~M이 효과적이다. 보다 먼 곳을 노리기 위해 비거리에 중점을 두는 경우에는 9ft(270cm) 내외를 쓴다. 가끔 10ft가 넘는 낚싯대를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너무 긴 낚싯대는 잘 쓰지 않는 추세다. 예전에는 미노우의 성능이 좋지 않아 낚싯대의 반발력만으로 원투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미노우 자체의 원투력이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긴 낚싯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가는 합사를 원줄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짧은 낚싯대를 사용해도 비거리가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원투하기 위해 긴 낚싯대를 구입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남해동부에서 쓰는 농어루어 낚싯대는 길이가 8~9ft, 강도는 L~M이다. 미터급 농어의 출현이 드물기 때문에 강한 낚싯대를 선호하지 않고 50~70cm 농어의 손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이 좋다. 


▒필자 연락처 010-3599-3193

 

 

 


 

 

 

남해동부의 5~6월은 ‘까지매기’ 시즌

 

 

남해동부는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5월 초가 되면 농어루어낚시가 시작된다. 시즌 초반에는 큰 농어가 낚이지는 않지만 60cm 전후의 사이즈들이 곧잘 낚이며 운이 좋으면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도 한다. 그러다가 5월 중순이 되면 갑자기 40cm 내외의 까지매기로 불리는 작은 농어가 낚인다. 갑자기 농어의 씨알이 줄어들고 마릿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것도 남해동부의 농어루어낚시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농어의 씨알이 줄어드는 이유는 5월경에는 수온의 변화가 심하고 베이트피시의 움직임도 적기 때문에 큰 농어가 연안으로 섣불리 붙지 않기 때문이다. 큰 농어는 대개 장마철이 되어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시즌 초반에는 큰 미노우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작은 미노우로 작은 농어를 낚아내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가 수온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큰 미노우를 사용하도록 한다. 큰 미노우는 보통 길이 12~15cm에 무게가 20g 내외인 것들을 말한다.


 

 


 

 

 

꼭 알아야 할 루어 운용법

 

 

●리트리브
캐스팅한 후 루어를 회수하는 동작으로 모든 루어의 기본 운용법이 된다. 립이 있는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은 리트리브하는 것만으로도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
●스톱앤고
루어를 회수할 때 릴링을 멈추었다가 다시 릴링을 반복해주는 운용법이다. 농어루어낚시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액션으로 단조로운 리트리브에서 변화를 주어 농어의 입질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염두에 둘 것은 미노우의 형태에 따라 릴링을 정지했을 때의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릴링을 멈추면 플로팅 미노우는 수면으로 뜨고, 서스펜딩은 제자리에 멈추며 싱킹은 가라앉으므로 포인트의 수심이나 농어의 활성에 맞게 골라 쓰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트위칭
릴링을 하다가 낚싯대를 아래로 가볍게 쳐주는 운용법이다. 낚싯대를 아래로 치면 미노우의 형태에 따라 뒤집거나 다트처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미노우가 뒤집어 지는 경우 반짝이는 플래싱 효과로 농어를 유인할 수 있고 다트처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마치 베이트피시가 숨을 곳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흉내 낼 수 있다.
트위칭으로 인한 효과는 농어의 활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지속적인 트위칭 액션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액션을 중지하고 자연스러운 리트리브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트위칭으로 인한 효과가 좋다면 더 강한 액션으로 주변의 농어도 불러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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