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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지석강 신가리
2010년 04월 486 1725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나주 지석강  신가리

 

후배 배서들의 냉장고에 초대받다

 

여기서 배식이 못 잡으면 낚싯대 분질러야 한당게요!”

 

▲필자에게 지석강 신가리를 소개해준 김행규씨가 5짜 배스를 낚았다. 강배스 특유의 날렵한 체형이 인상적이다.

 

샵  회원 중 나주에 살고 있는 김행규라는 친구가 나주 지석강에 자기들만의 ‘냉장고’가 있다고 한동안 자랑을 늘어놓았다.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강에 배스가 많은 것은 알지만 지금 시기에는 전남 전역에서 배스들의 프리스폰이 시작할 시기라 굳이 그곳까지 갈 필요가 없어 한 귀로 흘려들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대물도 쏟아진다. 꼭 한번 가보자”고 해서 출조길에 오르게 되었다.
지난 2월 21일 늦은 오후, 행규 일행과 도착한 곳은 나주시 금천면 신가리 소재의 지석천 연안(신가리 3구 마을 앞).
“행규야, 여기가 네가 말하던 냉장고 맞냐?”
“네~ 형님, 여기서 배스 못 잡으면 낚싯대 분질러야 한당게요!”  
자신 있게 말하는 행규. 사실은 도착해보니 예전에 한번 와본 자리다. 신가리 일대의 지석강은 전체적으로 자갈이 많이 깔려있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엄청난 양의 수초가 자란다. 그래서 하절기엔 제대로 낚시하기도 어렵고 잔챙이가 많아 배서들에게 한동안 잊힌 곳이었다.   
 

좌) 3인치 섀드웜을 물고나온 잔챙이 배스. 이런 녀석들은 엄청나게 낚였다. 우) 배스가 토해낸 큰 피라미. 이만하면 빅베이트도 먹힐 것 같았다.

 

메인 채널에선 5짜도 덜컥


포인트에 진입해보니 과연 좋아 보였다. 일조량이 좋은 곳인데다 낚시를 방해하던 수초들은 모두 삭은 상태. 삭은 수초들이 햇빛을 받아 수온 상승도 돕고 있었다. 결정적인 것은 연안 군데군데 배스의 알자리가 되는 자갈밭이 형성되어 있었고 메인 채널도 아주 가깝다는 것. 순간 냉장고 정도가 아니라 보물이라고 느꼈다.
요즘 전남권 강계 배스낚시의 대세인 ‘버클리 리플섀드 3인치 웜’에 지그헤드를 꽂아 캐스팅. 장비는 울트라라이트 대에 4파운드 라인. 이정도면 적당히 손맛 보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위밍 액션을 주며 바닥을 탐색. 삭은 수초에 살짝 걸린 후 툭하고 빠지는 순간 라인을 타고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첫 캐스팅에 입질이라니…!
“니들이 손님 대접을 해주는구나”라고 외치며 강한 챔질. 순간 릴 스풀이 “찌이이이익~”하고 정신없이 풀려갔다. 한 번의 멈춤, 그리고 다시 역회전 후 “툭”하고 라인이 터진다. 그것을 본 행규가 한 마디 했다.
“형님, 여기는 배스가 한겨울에도 차고 나가요.”
드랙을 더 조이고 굵은 라인으로 갈았다. 지그헤드로 바닥을 긁으니 자갈이 느껴진다. 그 곳을 지나가는 순간 입질. 다시 스풀이 역회전하며 방금 전과 같은 파워가 느껴진다. 로드를 높이 올려 라인이 쓸리지 않게 하고 배스의 힘이 빠지기만을 기다렸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놈이 조용해질 쯤 끌어내니 튼실한 ‘빵’에 몸매가 쭉 빠진 4짜 후반의 배스가 올라왔다. ‘캬아~ 이런 놈들이니 그렇게 차고 나가지.’ 배스의 생김새를 보니 지석강 시즌 중 지금이 가장 파워가 좋을 것 같았다.
곧이어 다른 회원들도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옆에서 낚시하던 행규의 5짜 배스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메인 채널과 그 주변의 자갈밭에서 액션을 주면 즉각 반응이 왔다. 그리고 지석강 하류, 영산강과 합류지점에선 씨알은 조금 작은 30~35cm였지만 “메탈바이브레이션에 일타일수”라고 난리였다. 지석강이 이렇게 좋은 포인트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행규야, 여기는 어떻게 알아냈냐?”
“작년에 붕어낚시를 하는 어르신께 들었어요. 신가리 앞에 배스가 너무 많아서 붕어를 못 낚겠다고 하시길래 와봤죠. 수초가 삭기 전엔 그저 그랬는데 겨울에는 엄청났어요. 그런데 아무도 낚시를 안 해서 우리 냉장고라고 불렀죠.”
행규의 말 그대로 지석강 배스는 엄청났다. 3시간 낚시에 많이 낚은 사람은 20마리가 넘었고 5짜급도 출현했다. 후배들의 배려(?)로 엄청난 보물을 알아낸 것에 감사했다. 여러 배서님들, 우리도 냉장고 좀 오픈하면서 삽시다. 하하.
필자연락처 011-617-7177, blog.naver.com/pow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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