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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의 미스터리, 헛챔질 해부 완벽한 찌올림에도 헛챔질 나오는 이유는? - 실제론 늦은 챔질 경우 많고, 관성에 속는 수도 많다
2010년 05월 2606 1729

 

붕어낚시의 미스터리, 헛챔질 해부

 

 

 

완벽한 찌올림에도 헛챔질 나오는 이유는?

 


실제론 늦은 챔질 경우 많고, 관성에 속는 수도 많다 

 

 

 

 

 

|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

 

 

붕어낚시에서 발생하는 헛챔질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알고 보면 적지 않은 경우가 원인을 확인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다.

헛챔질이 나올 때마다 고개만 갸우뚱거릴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 극복해보자. 
 

 

 

 

▲순간적인 챔질로 붕어를 걸어내고 있는 필자. 떡밥낚시에서는 찌가 솟구치기 시작하는 초반 움직임 때 챌수록 걸림 확률이 높다.

 

▲바늘에 달아놓은 떡밥 미끼. 최대한 묽게 반죽해 쓰는 게 유리하다.

 

 

찌맞춤 외 요인들에서 헛챔질 원인 찾아야

 

찌맞춤은 너무 가벼워도, 무거워도 헛챔질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너무 가볍게 맞추면 뜬 봉돌 밑으로 수직으로 선 목줄이 붕어의 윗입술에 닿게 돼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고 곧바로 미끼를 뱉는다. 그러나 그림1에서 보듯 한 번 움직인 찌는 관성의 법칙에 의해 계속 운동성을 가지므로 이미 붕어의 입에서 바늘이 벗어났는데도 찌가 솟구치는 것이다. 분명 찌가 올라오는 순간에 챔질했는데도 헛챔질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과거엔 ‘찌맞춤을 너무 가볍게 하면 붕어가 미끼를 살짝만 건드려도 찌가 과민하게 움직여 솟는다’는 식으로 설명했는데, 사실 찌맞춤을 가볍게 했다고 해서 찌가 불필요하게 많이 솟구치지는 않는다.
반대로 찌맞춤이 너무 무거우면 붕어가 봉돌 무게로 인해 이물감을 느끼면서 곧바로 미끼를 뱉으므로 역시 헛챔질의 이유가 된다. 
따라서 만약 원줄, 수심, 수압, 바늘 무게 등 여러 조건을 두루 감안해 찌맞춤을 했는데도 헛챔질이 발생한다면 채비를 다시 점검하는 것보다 그 밖의 요인에서 원인을 찾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 하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들 수 있다. “분명 찌가 올라오는 걸 보고 챘는데 헛방이다”라는 얘기도 사실은 챔질이 늦었을 확률이 높다. 항상 낚싯대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는 중층이나 내림낚시와 달리 바닥낚시는 편하게 의자에 앉아 있다가 찌가 올라오는 게 확인된 이후 챔질에 들어가므로, 실제론 가장 걸림 확률이 높은 초반 올림 순간은 그냥 지나치는 셈이다. 여기에 붕어가 이미 미끼를 뱉었는데도 찌가 상승하는 관성효과가 있어 그만큼 헛챔질 확률이 높은 셈이다.   

 

전층낚시의 ‘깜빡’ 입질, 실제론 흡입 이후의 2차 동작

 

전층낚시(중층 또는 내림 모두)에서 반 마디 또는 한 마디가 빠르게 가라앉는 일명 ‘깜빡 입질’은 지금껏 붕어가 떡밥을 흡입할 때 나타나는 순간동작으로 알려져 왔다. 붕어가 미끼(바늘)를 흡입하면 목줄이 꺾인 만큼, 또는 바늘 무게가 감소한 만큼 찌가 내려간다고 알려져 온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는 게 최근 밝혀졌다.
그림2는 일본에서 촬영한 수중 동영상을 보고 그린 것이다. 촬영 결과 붕어가 미끼를 입 안에 집어넣은 순간엔 찌가 반응하지 않으며, 반드시 미끼를 물고 고개를 돌리거나 그 자리를 이탈해야만 편납이 아래쪽으로 끌려 내려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런 사실은 작년 무렵부터 국내 낚시인들에게도 알려졌지만 직접 찌를 제작하는 필자는 그 이전부터 깜빡 입질의 주 원인이 최초 흡입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필자가 물속을 들여다보는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붕어의 그런 미약한 입질 순간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예민한 찌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원줄을 사용하지 않고, 수압도 존재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그런 미세한 변화가 찌에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서 있는 목줄, 떡밥의 딱딱한 점도가 ‘깜빡’ 입질 유발

 

그런데 미끼를 문 붕어가 몸을 움직이거나 이동할 때 찌가 잠긴다면 왜 고작 찌톱 반 마디 내지 한 마디만 빠르게 잠겨 헛챔질을 유발시키는 것일까? 첫째 이유는 수직으로 서 있는 목줄로 인한 이물감이고, 둘째는 떡밥의 점도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선 수직으로 선 목줄의 영향을 살펴보면, 많은 낚시인들이 붕어가 미끼 바로 앞까지 접근한 뒤 ‘훅’하고 미끼를 흡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림3에서 보듯 실제론 입술로 미끼를 절반 가량 덮은 상태에서 빨아들인다. 입이 작은 중국붕어는 100% 미끼를 덮고 흡입한다. 그래서 목줄이 서 있으면 윗입술에 바로 닿는 것인데, 전층낚시의 입질이 짧게 나타나는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떡밥의 점도 역시 걸림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떡밥만 물속에 넣어 놓고 실험한 결과 붕어는 딱딱한 떡밥은 0.8초, 말랑말랑한 떡밥은 2~3초 만에 내뱉었다고 한다(예조원 간, 이동윤 저 ‘실전붕어전층낚시’ 85p). 여기에 수직으로 서 있는 목줄로 인한 이물감 그리고 떡밥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입에 넣었더니 무언가에 걸려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발생하는 이물감이 더해지면서 내뱉는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 
또 일본 동영상 자료에서는 떡붕어가 단 한 번만 떡밥을 입에 넣었다 뱉는 게 아니라 수 차례 반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그 순간에도 찌는 챔질욕구를 느끼게 만들 정도로 많이 잠겨들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근의 일본 낚시인들 사이에선 반 마디 정도 깜빡하는 입질 때는 챔질하지 않고 붕어들이 많이 몰려들어 입질이 경쟁적으로 돌변할 때(찌가 두세 마디 이상 쑥 빨려들 때) 챔질하는 패턴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일찌감치 파악한 국내 중층낚시인들도 일단 고활성 경쟁 상태로 물속 조건을 만들어 놓은 뒤 낚시를 즐기는 경향이 급속히 늘고 있는 중이다.      
사실 토종붕어도 떡붕어와 같은 흡입과 내뱉음의 반복 동작을 취하고 있지만 전층채비보다 채비가 무겁고 둔하다 보니 그 반복동작이 잘 표현되지 않는 측면도 강하다. 실제로 내림낚시와 일반적인 바닥낚시 채비로 함께 낚시를 해보면 내림낚시에는 계속 입질이 들어오는데 바닥낚시의 찌는 꼼짝도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닥낚시를 하다 보면 분명히 찌는 움직이지 않았는데 채비를 걷다 보면 붕어가 걸려있는 경우가 좋은 예다. 

필자 연락처 www.ilhak.co.kr


 

 


 

 

 

헛챔질 예방법

 

 

●떡밥낚시라면 2마디 이상 솟구칠 때부터 채라 
생미끼라면 몰라도 단숨에 입안에 넣기 좋은 크기의 떡밥을 미끼로 썼다면 찌가 솟는 동작은 이미 붕어 입에 미끼가 들어간 상태로 보면 된다(크기가 작은 옥수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약간 빠르게 채는 건 관계없어도 너무 늦게 채면 헛챔질이 발생할 수 있다. 바늘을 뱉은 후에도 찌가 관성에 의해 계속 솟기 때문이다.

 

●떡밥을 최대한 무르게 반죽하라
떡밥이 딱딱할수록 붕어가 이물감을 빨리 느낀다. 역시 찌가 솟구치는 순간에 챘는데도 헛챔질이 발생하는 이유가 되므로, 자신의 캐스팅 능력이 뒷받침되는 한계 내에서 가장 무르게 떡밥을 쓸수록 헛챔질 위험도 줄어든다. 
 
●새우, 참붕어 같은 미끼는 2차 올림 동작부터 채라
새우와 참붕어는 미끼도 크지만 사용하는 바늘도 크다. 그래서 붕어가 단숨에 입에 넣지 못하고 일단 한번 물었다 재차 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차 예신 이후 찌가 재차 솟구치는 2차 올림 동작 때부터 챔질에 들어가는 게 좋다. 반면 지렁이를 쓸 때는 떡밥 찌올림 때와 비슷한 타이밍에 챔질해도 상관은 없는 편이다. 지렁이 자체가 부드럽고 먹기 좋은 미끼여서 바늘이 다소 커도 찌올림은 새우나 참붕어에 비해 깔끔한 편이다.

 

 


 

 

 

챔질 방향 중요하지 않은 이유


 

옆으로 채도 바늘은 위로(찌 쪽으로) 솟구친다

 

 

챔질 패턴을 바꾸면 헛챔질이 줄어들까? 결론부터 말하면 줄어들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위쪽으로 올려 채던 챔질을 옆으로 채는 경우인데 사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윗입술에 걸리던 바늘이 입술 옆 부위에 걸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챔질을 어느 방향으로 하든지 일단 바늘은 찌가 있는 위쪽으로 솟구치기 때문이다. 수면에 늘어진 원줄이 찌에 걸쳐 있기 때문에 운동 방향도 굴절되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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