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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함평 월봉지
2010년 05월 369 1730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함평 월봉지

 

“이놈들, 죄다 수초에 숨었구나!”

 

 ▲월봉지 5짜 소식을 전해온 박승훈씨도 함께 출조해 진한 손맛을 보았다.

 

 

따뜻한 햇살이 퍼지는 봄이면 물가의 배스들은 어김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어온다. 지난 3월 중순, 샵 회원인 승훈씨가 ‘5짜 배스를 낚았다’는 함평 월봉지로 출조를 나섰다. 승훈씨가 앞장섰고 소문이 믿을 만했는지 10명의 회원들이 출조에 동참했다.
광주에서 30분, 함평군 나산면 월봉리 마을에 도착하니 정말 아담하고 물이 맑은 소류지 하나가 나왔다. 월봉지는 6천평에 조금 못 미치는 저수지로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할 듯했다. 언제부터 배스가 살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작년부터 한두 명의 배서들에게 소식이 들려오긴 했는데 사이즈가 잘아서 그리 주목하지는 않았다. 승훈씨의 말이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5짜 배스가 나왔다는 제방을 시작으로 새물 유입구, 수초가 자라기 시작한 곳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숏바이트는 블루길?

 

우선 제방에서 서너 명이 동시 캐스팅, 놀랍게도 모두 챔질을 했다. 하지만 헛챔질. 아주 짧은 숏바이트가 계속되었는데, 며칠 전 내린 비로 활성도가 떨어진 배스이거나 블루길일 가능성이 컸다. 확인을 하기 위해 캐스팅 후 수초가 걸리는 부분에서 잠시 릴링을 멈추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다소 긴 스테이. 담뱃불을 붙이려는데 ‘토도독’하는 블루길로 보이는 입질이 먼저 들어온다. 그냥 두고 담뱃불을 붙인 후 로드를 바로 잡으니 그제야 묵직한 느낌이 전달된다. 첫 조과는 30cm 중반의 배스. 하지만 옆에 선 회원들은 계속 헛챔질 중이었다. 나는 다시 히트. 근이씨와 승훈씨가 연신 챔질에 실패하더니 슬며시 물어온다.
“최 프로님 입질이 이상해요. 챔질타이밍을 전혀 안주는데요?”
“한두 템포 챔질타이밍을 늦춘 뒤에 라인에 무게가 실리면 그때 챔질해봐요.”
잠시 후, 그들도 연신 배스를 걸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이즈는 눈물이 날 지경. 20cm에서 30cm 중반이 전부다. 산란철 대물을 기대하고 찾아온 우리에겐 성이 차질 않았다.

 

좌)위의 두 개는 크랭크베이트, 아래 두 개는 미노우로 모두 자유조구 제품. 우 중)수초지대를 노릴 때 사용한 텍사스리그. 가재 모양의 웜은 버클리 시가크로우. 우 상)수몰나무, 수초지대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약한 스피너베이트. 우 하)월봉지에서 가장 많은 배스를 끌어낸 섀드 웜. 모두 버클리 제품으로 길이는 3인치. 지그헤드에 꽂아 쓰거나 머리에 싱커를 삽입해서 썼다.

 

 

수초군락 주변 리액션에 히트

 

제방권은 잔챙이 천국이라 결국 포기. 회원들은 저수지 곳곳으로 흩어져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상류의 수몰나무지역과 육초대를 공략하기 위해 올라가며 중간 중간 포인트들도 체크해 보았다. 어디에 던지든 입질을 계속했지만 전부 잔챙이.
“승훈씨, 정말 5짜를 잡긴 잡은 거야?”
“정말 잡았다니깐요!”
완전히 상류로 올라와 수초군락을 스피너베이트로 노렸다. 수초 건너편으로 캐스팅, 스피너베이트가 수초대를 뚫고 나올 때 묵직해지는 느낌이 왔다. “이놈은 크다!” 40cm가 넘는 배스가 낚여 올라왔다. 초록빛 체색이 선명하고 영양상태도 좋아 보였다.
그 한 마리에 모두 분위기 업. 열심히 수초군락을 털기 시작했다. 섀드웜과 버클리 리플섀드로 수초군락을 노리던 승훈씨도 마침내 히트. 스피닝 로드가 활처럼 휘었고 수초 속에 박혀 한참을 버티던 놈을 빼내니 5짜 초반. 그제야 승훈님은 “거봐요. 큰놈 있다니깐요!”하며 크게 웃는다. 그 후 완전히 감을 잡은 것인지 승훈씨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40cm가 넘는 놈으로만 줄기차게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수초에 몸을 숨기고 있는 배스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위해 섀드웜에 스위밍지그를 사용, 스위밍지그가 삭은 수초대를 뚫고 나올 때의 리액션으로 입질을 받아냈다. 다른 회원들도 그 상황을 파악하고 스위밍지그와 텍사스리그로 채비를 교체. 
계속 침묵하던 근이씨가 “오케이”하고 소리 지른다. 몸통이 통통한 버터플라이 호그로 4짜 배스를 걸어냈다. 나는 스피너베이트로 잠긴 수초대 주변을 천천히 더듬었다. 역시 히트. 씨알도 컸다. 때마침 멀리 있는 국환씨도 히트. 하지만 모두 잡아도 못 잡는 분이 있었으니, 바로 임동원씨. “워메~ 어째 내가 치고 나간 자리에서만 큰 넘으로 잡는다냐! 오늘 집어만 실컷 해주고 있네잉~.” 결국 그는 30cm 배스 두 마리로 당일 최저 조과를 기록하며 출조를 마무리했다.
필자연락처 011-617-7177, blog.naver.com/pow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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