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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함평 용암지는 ‘배스 자판기’
2011년 06월 542 1735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함평 용암지는 ‘배스 자판기’

 

밤낮 가리지 않고 루어만 담그면 우르르~

 

 

 

▲함평 용암지로 밤낚시를 나가 빅배스를 낚은 필자. 밤이 되니 낮에 보기 힘들었던 큰 배스들이 줄줄이 물고 나왔다.


매년 배스 산란기가 찾아오면 기대되는 포인트가 있다.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용암지가 바로 그곳이다. 용암지는 규모가 9천평밖에 되지 않는 작은 소류지지만 큰 배스 자원이 많아 2009년 7월호에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용암지는 봄이 되면 5짜 배스가 많이 나오는 대물 포인트다. 그래서 올해도 2월부터 기회를 노리고 몇 번 출조했지만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것 때문인지 쉽사리 5짜 배스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5짜 배스 소식이 들려온 건 4월 중순쯤. 나는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4월 28일 회원들과 함께 용암지로 출조했다.
장비는 산란 전후의 빅배스에 맞추어 준비했다. 스피닝로드에는 배스의 공격본능을 자극하기 좋은 플로팅타입의 버클리 파워쉐이키 웜을 세팅했고 두 대의 베이트로드에는 좀 더 멀리 노릴 수 있고 큰 배스도 쉽게 제압할 수 있도록 큰 섀드웜을 세팅, 20lb, 14lb 카본라인으로 무장했다.

 

 

▲용암지 상류의 수초지대. 낮에 마릿수 조과를 보인 곳이다.

 

루어는 공격적인 포즈를 유지하도록 세팅

 

오후 3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몇몇 회원들이 먼저 도착해 제방 주변을 노리고 있었다. 이미 입질이 한창이어서 여러 곳에서 배스를 낚아내어 나는 낚시를 하기도 전에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멀리서 봤을 때도 상당한 사이즈를 낚아내고 있다고 짐작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배스는 대부분 40cm가 넘었다.
회원들이 낚시하는 곳 주변을 둘러보니 30~40cm 배스가 연안 가까운 곳에 몰려 있었다. 산란 후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들이었는데 그 주변으로 조심스레 웜을 던져 넣으니 배스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원한 입질을 보이지는 않았다. 알을 지키는 배스들은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이맘때는 먹잇감으로 보이는 루어보다는 물속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 마치 알을 먹어치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루어가 효과적이다. 그런 액션이 가능한 루어로는 대표적으로 가재 모양의 호그웜과 플로팅타입의 섀드웜이 있다. 호그웜은 러버지그와 함께 사용하며 바닥에 끌어주는 드래깅이 효과적이다. 플로팅타입의 섀드웜은 헤드에 싱커를 달아 쓰는데, 머리는 가라앉게 하고 꼬리는 자연스럽게 뜨게 만들어 주면 된다. 나는 섀드웜으로 알자리 주변을 노렸다. 그 결과 캐스팅 한 번에 배스 한 마리가 물고 나왔다. 40cm 내외의 배스가 연신 입질했지만 낮이라 그런지 기대한 빅배스는 낚이지 않았다.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들을 계속 괴롭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 산란을 하고 빠진 빅배스를 노리기 위해 베이트로드에 무거운 그럽웜을 달아 먼 곳을 노렸다. 40m 넘게 캐스팅한 후 천천히 감아 들이니 입질이 왔다. 산란 직후의 배스들은 힘을 잘 쓰지 못하는데 이 녀석은 의외로 힘이 엄청났다. 멀리서 커다란 파장이 일더니 이내 배스가 주변의 수초로 내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큰 배스를 빨리 제압하기 위해 MH 로드에 20lb 라인을 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꿈틀거림은 수초에서 멈춰 버렸고 꼼짝하지 않는 놈을 어찌할 수 없어 결국 라인을 끊어내고 말았다.

 

 

좌)큰 섀드웜으로 40cm급 배스를 히트한 이정훈씨. 우)필자가 사용한 채비. 무게 중심을 아래로 하기 위해 바늘에 황동구슬을 세 개 넣었고 큰 그럽웜을 달아 주었다.

 

빅배스는 어둠을 타고 연안으로 나온다

 

오후에는 마릿수 재미를 느끼긴 했지만 아쉽게도 큰 배스를 만나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날 밤 빅배스를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밤낚시에 도전했다. 큰 배스는 인기척이 사라지는 야심한 밤에 연안으로 나와서 먹이를 사냥하므로 오후보다는 빅배스를 히트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포인트 진입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이뤄졌다. 용암지 주변은 가로등이나 인가의 불빛이 없어 무척이나 어두웠다. 랜턴을 비추고 조심스레 낮에 봐둔 포인트로 들어가 장비를 꺼내 들었다. 장비는 튼튼한 것을 쓰고 루어는 큼직한 것이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 먹이를 사냥하러 나온 배스들에게는 공격본능을 자극하기 위한 별다른 액션이 필요 없다. 운만 좋으면 아무거나 던져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예상대로 용암지 배스들은 큰 섀드웜이나 그럽웜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력한 바이트를 해댔다. 이규열씨가 먼저 50cm 배스를 낚았고 연이어 설상호씨도 50cm가 넘는 빅배스를 히트해 실컷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평균 사이즈는 45cm가 넘었고 그중 절반이 50cm가 넘었다.
용암지의 피크는 5월을 지나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다. 그때는 무성한 수초 때문에 낚시하기가 조금 힘들지만 낮에 수초 주변에서 빅배스를 낚을 수 있다. 체력을 회복한 배스들이 최고의 파워를 과시한다.

 

필자연락처 011-617-7177, www.lur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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