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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현의 속 시원한 붕어낚시 약간만 채비를 잘못 던져도 입질이 끊기는 이유는? - 찌톱 높이는 같아도 실제 바닥수심은 다를 수 있기 때문
2009년 04월 891 1746


성제현의 시원한 붕어낚시

 

 


약간만 채비를 잘못 던져도 입질이 끊기는 이유는?

 


찌톱 높이는 같아도 실제 바닥수심은

 

다를 수 있기 때문

 

 

 

떡밥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중에는 시각적 통일감을 위해
찌톱 맨 위에 부착하는 낮케미를 수면에 딱 맞춰 놓고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럴 경우 처음 수심보다 더 깊은 곳에 채비가 떨어져도

수심 차이가 찌에 나타나지 않는 함정이 생길 수도 있다.

 

 

 

 

▲채비를 던진 뒤 케미꽂이까지 수면에 내놓았을 때의                  ▲목줄 길이와 비슷한 5cm 더 깊은 곳에 채비가

봉돌 상태. 표준찌맞춤했다면 봉돌이 바닥에 살짝 닿는다.              떨어졌을 때의 상태. 표면장력이 찌톱을

                                                                                                 붙잡아 더 이상 봉돌이 내려가지 못한다.

▲영점찌맞춤 상태로 돌변했을 때의 함정. 한쪽 바늘의 미끼를 높이 들었는데도 봉돌이 상승하지 못한다. 붕어가 미끼를 입에 넣고 이 높이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크게 움직여야 봉돌이 떠오르면서 찌가 솟는다.

 


떡밥낚시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찌맞춤은 ‘표준찌맞춤’이다. 표준찌맞춤이란 찌에 봉돌과 바늘을 달고 맞춤했을 때 찌가 서서히 떠오르다가 케미가 수면에 일치하게 만드는 찌맞춤이다(케미 1/2 지점까지도 맞춘다). 그리고 낚시인들은 이렇게 찌맞춤한 채비를 포인트에 던진 뒤 찌톱을 점차 내리거나 올려가며 케미 1마디만 딱 나오도록 맞춰 놓고 낚시를 한다(대부분 케미꽂이가 수면에 닿은 상태로 만든다).
그럼 이 상태의 물속 채비 모습은 어떤 상태일까? 만약 케미꽂이를 수면과 일치시켜 놓고 낚시한다면 <사진1>에서 보듯 봉돌이 바닥에 살짝 닿아있는 상태가 된다. 찌맞춤 때 수면 밑에 잠겨있던 케미가 물 밖으로 드러나면서 무게로 작용하므로 봉돌이 닿는 것이다.

 

표면장력이 봉돌을 가라앉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채비를 잘못 던져서 처음보다 깊은 곳에 떨어질 때는 어떻게 될 것인가? 두 가지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목줄 길이를 5cm라고 가정했을 때 만약 목줄 길이보다 수심이 더 깊다면 떡밥 무게로 인해 찌가 물속에 잠길 것이다. 이때는 찌 수심을 조절해 찌를 올리면 되므로 큰 문제가 못된다.
그러나 깊어진 수심이 5cm 이하인 4~5cm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때는 <사진2>에서 보듯 찌톱과 봉돌 높이 변화는 거의 없고 바늘만 바닥에 닿는 형태가 된다. 처음 찌맞춤할 때 봉돌보다 찌 부력이 큰 상태로 표준찌맞춤을 했기 때문에 찌톱과 수면과의 표면장력만으로도 봉돌이 가라앉지 못한다. 따라서 낚시인은 수면에 나타난 찌톱의 높이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약간 옆으로 떨어졌는데도 처음 떨어졌던 곳이랑 수심 차이가 없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함정이다. 하필 그 4~5cm 더 깊은 바닥이 붕어가 미끼를 주워먹을 수 없는 비좁은 나뭇가지 틈새이거나 돌 틈, 붕어들이 간발의 차이로 접근할 수 없거나 꺼려하는 지점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낚시를 하다보면 입질을 잘 받다가도 고작 20cm만 떨어져도 입질이 뚝 끊겼던 경우들이 대표적이다.

 

반드시 찌톱 1마디는 내놓고 써라

 

그럼 이런 함정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예 찌맞춤 때부터 찌가 스르르~ 가라앉도록 만들면 문제는 간단할 것이다. 잠긴 만큼 계속해서 찌를 올려주면 되니까. 그러나 이 경우엔 채비가 둔해져버려 약한 입질 파악에는 불리해진다(새우 대물낚시나 지렁이를 사용하는 직공낚시에는 이 무거운 찌맞춤이 유리하다).
해결책은 두 가지다. 우선 표준찌맞춤을 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찌톱 상단의 케미꽃이 아래 마디까지 물밖에 내놓고 쓰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총 2마디를 노출시켜 낚시를 하다가도 채비를 잘못 투척해 수면과 케미가 맞붙었을 때 ‘그 수심이 바닥수심’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앞서 얘기한대로 실제 수심은 더 깊은데도 케미꽂이와 수면과의 표면장력 때문에 찌가 가라앉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찌를 두세 마디 가량 더 올려서 ‘방금 전 수심이 정말 맞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 방법으로는 좁쌀봉돌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좁쌀봉돌 채비의 봉돌은 바늘에서 3cm 지점에 부착하기 때문에 5cm 길이의 목줄보다 더 정확하게 수심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처음보다 4~5cm 더 깊어진 바닥이라면 일반 외봉돌 채비에선 찌톱 높이 차이가 발견되지 않지만 좁쌀봉돌 채비는 1~2cm 잠기면서 수심 차가 곧바로 표시 난다. 좁쌀봉돌이 외봉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좁쌀봉돌 채비를 처음 접하는 낚시인 중에는 채비를 던질 때마다 찌톱 높이가 들쑥날쑥하자 “짜증나서 못 쓰겠다”고 불평하다가도 점차 익숙해진 뒤에는 “왜 채비를 약간만 잘못 던져도 입질이 뚝 끊겼는지 알겠다”고 토로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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