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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벵에돔낚시 좁쌀봉돌, 대체 왜 물리나
2006년 12월 967 1825

민병진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벵에돔낚시


 

 

좁쌀봉돌, 대체 왜 물리나

 

긴가민가 입질, 극소봉돌 달면 뚜렷

 

▲제로찌 채비에 부착한 좁쌀봉돌.

 

벵에돔 찌낚시 채비의 핵심은 봉돌 사용에 있다. ‘왜 입질이 없을까? 혹시나 채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혹시 봉돌 사용이 부적절한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다.
고민은 여러 가지다. 봉돌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것보다는 나눠 다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은 아닐까? 조금 더 무거운 봉돌로 바꿔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봉돌을 좀더 바늘 쪽으로 끌어내려볼까? 등등 입질이 없으면 없을수록 고민도 깊어만 간다.
낚시인들은 G2와 G5 봉돌을 가장 많이 쓴다. 반면 그 외의 G3, G4, G5, G6, G7 같은 봉돌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이 정도로 작고 가벼우면 됐지’ 싶어 G2와 G5 봉돌만으로도 웬만한 상황은 다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극소형 봉돌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있다. 단순히 ‘가벼운 봉돌, 무거운 봉돌’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찌낚시에서 봉돌의 역할은 세 가지다. <그림1>의 ⓐ와 같이 도래 또는 직결 부근에 집중시켜 찌의 잔존부력을 상쇄시키는 역할. ⓑ와 같이 목줄의 여러 곳에 나누어 물려서 목줄을 직선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채비 정렬 역할. 그리고 ⓒ입질 유도 역할로 나눌 수 있다. ⓐ ⓑ와 같은 역할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은 ⓒ봉돌의 입질 유도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입질 확률을 높이는 역할

 

<그림2>에서 보듯 입질을 유도하는 극소봉돌의 역할은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바늘 위 10~30cm에 부착했을 때, 벵에돔이 떠서 물지만 극소봉돌을 달지 않으면 입질 확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①미끼 떠오름 방지 역할-봉돌을 부착하지 않은 채비를 견제하면 조류가 약간만 있어도 미끼가 지나치게 떠오르는 단점이 있다. 이때 극소봉돌이 바늘 부분을 누르며 지나친 떠오름을 방지한다. 아울러 견제에 들어가면 극소봉돌에 1차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그 아래 부분이 떠오르면서 미끼가 선행한다.
②다이렉트 입질 감지 역할-봉돌 없이 채비를 흘리면 바늘이 닻 역할을 해 목줄이 진행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흘러간다. 연줄이 포물선을 그리고 있어도 잡아당기면 연이 즉시 솟아오르듯, 목줄이 포물선을 그려도 입질은 받아낼 수 있다. 그러나 목줄이 직선을 이룰 때보다는 감도가 떨어진다. 찌만 살짝 잠겼다 떠오르는 등 분명 입질은 있는 것 같은데 잡아내기 힘들 경우, 극소봉돌을 달면 봉돌과 바늘 부분이 직선이 되면서 시원스런 입질이 들어올 때가 있다. 감도가 기대 이상으로 향상되어 시원스런 입질로 이어질 때가 많다.
③속조류에 동조시키는 역할-조류가 너무 세면 조류에 밀린 목줄이 떠올라 상층 조류만 타게 된다. 그때 극소봉돌을 달면 채비가 가라앉아 속조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④깔끔한 입질을 유도하는 역할-조류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선 깔끔한 입질을 받아내기 힘든데, 물고기가 미끼를 흡입하면 바늘과 목줄이 함께 끌려오기 때문이다. 그때 목줄에 부착한 봉돌을 떼어내려고 하는데, 오히려 극소봉돌을 바늘 위 10cm 지점에 부착해주면 깔끔한 입질을 받을 때가 있다. 무거운 봉돌이 부착된 부분보다 바늘 부분이 먼저 빨려들기 때문이다. 1호 이하의 가는 목줄을 사용할수록 효과가 크다.

 

채비 전체를 컨트롤하는 역할

 

극소봉돌은 채비 전체를 입질 구역으로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그림3>의 ①번은 제로(0)찌에 G6 봉돌만 부착했다가 좀더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 G7을 추가로 물린 경우다(G6을 부착한 상태에서 G7을 더해도 제로찌는 가라앉지 않는다). 미끼를 더 아래쪽까지 내려 입질 층에 접근시킬 수 있다.
봉돌은 아무리 가벼워도 봉돌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작정 과도하게 무거운 봉돌로 바꿀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극소봉돌을 추가해볼 필요가 있다.
②번은 극소봉돌이 수중찌 역할을 겸하는 경우다. 무봉돌 채비는 바람과 파도가 강하면 채비가 끌려올라오거나 떠버릴 위험이 높다. 이때 채비의 각도나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G5~G7 봉돌을 부착하면 봉돌이 닻 역할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위치를 지키게 된다.
③번은 잠길낚시로 전환시키는 역할이다. 전체 채비 밸런스는 깨지 않으면서 채비를 서서히 가라앉히며 탐색할 수 있다. 단 미끼가 밑밥크릴이 가라앉는 속도와 유사하게끔 봉돌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④번은 솟아오르는 조류(용승 조류)와 종조류에서의 활용이다. 극소봉돌이 미끼가 급격하게 떠오르지 않도록 눌러주며, 채비를 빨아들이는 종조류에선 채비가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그래야 입질 확률이 높다). 특히 종조류 지대에서 채비가 좀더 깊게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원줄의 저항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종조류 지대에서는 극소봉돌을 추가로 물려보는 것이 좋다.

 

그밖에도 채비 각도 조절 역할이 있다. 목줄에 G7 봉돌 2개 정도를 부착해주면 원줄을 당겼다가(견제했다가) 다시 풀어줄 때마다 채비 각도 조절이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채비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활발한 견제 동작으로 입질을 유도해야 할 상황에 유리하다.

 

 ▲극소봉돌을 부착한 잠길찌 채비로 벵에돔을 낚아낸 낚시인.

 


 

연재순서
1. 벵에돔의 종류와 습성  2. 왜 제로조법인가  3. 낮 벵에돔낚시와 밤 벵에돔낚시  4. 상황별 원줄과 목줄의 변환술  5. 본류대낚시와 감각낚시  6. 잡어 분리와 계절별 대처 요령  7. 잔챙이 무리에서 큰놈만 골라 낚기  8. 미끼 밑밥에 대한 고찰  9. 또 하나의 테크닉 바늘의 선택  10.. 벵에돔낚시에 있어서의 전유동과 반유동  11. 잠길조법의 미시적 분석  12.. 봉돌 부착의 기본 원리와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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