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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낚시 요령에 관하여
2009년 02월 820 1888

 

 

살얼음낚시 요령에 관하여

 

Question

요즘 낚시를 가면 살얼음이 잡혀서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지, 낚시를 하면 실제로 붕어가 낚이는지 궁금합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안미정>

 

▲연안에 부분적으로 잡힌 살얼음. 수초 등 포인트가 좋아보여도 살얼음을 피해 물낚시를 하는 게 좋다.

 

 

살얼음 상황은 악조건인 것은 분명하지만 붕어는 낚입니다. 활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붕어는 은신처를 중심으로 먹이활동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살얼음낚시는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한 쪽에만 살얼음이 잡혀 있는 상황과 전 연안에 살얼음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무조건 살얼음이 없는 곳을 포인트로 잡아야 합니다. 살얼음은 아무리 포인트가 그럴싸해 보여도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나름의 테크닉이 요구됩니다. 얼음과 물의 경계선을 노리거나 얼음구멍을 뚫어 낚시를 해야 하고 입질이 없으면 다시 포인트를 옮겨 보는 등의 부지런한 낚시가 요구됩니다.
겨울 붕어는 동면을 하지는 않지만 활성 집단과 비활성 집단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비활성 집단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지대에서 겨울을 나고, 활성 집단은 얼음 밑에서도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며 먹이활동을 벌입니다. 우리가 겨울에 노리는 붕어는 먹이를 취하는 활성 집단의 무리라고 보면 맞습니다.
대개 흐르는 강이나 계곡지 같이 냉수대가 형성되는 곳은 붕어가 비활성을 보이고 일조량이 많은 저지대 낚시터들의 붕어는 대부분 활성을 보입니다. 지금 출조한 낚시터가 계곡지인데 연안에 살얼음이 잡혔다면 과감히 낚시터를 옮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수초가 많은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낚시를 시도해봐야 합니다.


 

 

 

어른 손바닥 크기의 구멍을 4~5개 뚫는다

 

살얼음이 부분적으로 얼어있는 경우는 수로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지금까지의 낚시 경험에 비춰보면 얼음이 얼지 않은 쪽의 조황이 훨씬 뛰어났습니다. 부들이 멋지게 자라고 물낚시철에 명당으로 꼽혔던 곳도 살얼음이 끼면 별로 좋지 않은 포인트가 됩니다. 무리하게 살얼음을 깨면서 소란을 피우면 그 아래에 은신해있던 붕어 무리가 모두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거나 아예 입을 다뭅니다. 이럴 때엔 얼음이 얼지 않는 연안을 찾아 삭은 정수수초나 침수수초 새순이 자라는 곳을 포인트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전 연안에 살얼음이 잡혀 있다면 얼음과 물의 경계지점에 찌를 세울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대를 펴서 얼음 경계선을 노릴 수 있다면 그에 맞게 대편성을 합니다. 얼음 바로 앞쪽에 찌를 세우거나 아니면 좀 더 긴 대를 편 뒤 비켜서 가장자리를 노려야 합니다.
얼음이 넓게 잡혀 있어 얼음 경계선을 노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얼음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얼음구멍을 뚫을 때의 소란 때문에 붕어가 달아나지 않을까 싶겠지만 실제 낚시해보면 붕어는 입질을 합니다. 얼음을 깰 동안 붕어는 근처 장애물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먹이활동을 벌이는 것입니다.
침수수초 새순, 삭은 수초 등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 얼음구멍을 뚫습니다. 수초제거기에 얼음구멍을 깰 수 있는 작은 망치를 달면 작업은 매우 쉬워집니다. 수초제거기가 없다면 돌멩이에 줄을 달고 던져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음구멍은 어른 손바닥 크기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4~5개 정도를 뚫고 여분으로 2~3개를 더 뚫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여분으로 뚫은 얼음구멍에 채비를 넣고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수초제거기를 사용해 얼음구멍을 뚫고 있는 낚시인. 살얼음이 잡혀도 붕어는 적극적으로 낚시할 릴요가 있다.

 

 

찌맞춤은 가볍게, 지렁이는 한 마리만

 

아침에 살얼음이 낄 정도의 추위면 밤낚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맞습니다. 애써 밤낚시를 하기보다는 동틀 무렵에 출조해 얼음구멍을 뚫고 낮 입질을 기다리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붕어가 있는 포인트라면 보통 얼음구멍을 뚫고 한두 시간 내에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입질이 없다면 다른 자리로 옮겨야 합니다. 그렇게 자리를 2~3차례 옮기다 보면 오후 3~4시가 되는데 이때가 되면 가방을 싸고 철수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해 살얼음이 다시 잡히기 때문입니다.
동절기에 수초를 직접 공략하는 낚시에서는 수초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 채비가 오히려 하절기보다 튼튼해야 합니다. 하지만 살얼음낚시를 할 경우라면 예민한 채비가 유리합니다. 동절기의 붕어는 활성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요즘같이 살얼음이 잘 잡히는 시기엔 원줄과 목줄을 한 호수 낮춰서 사용합니다. 원줄 2호, 목줄 1.5호, 바늘 5~6호, 찌는 가는 찌톱의 저부력찌(봉돌 4g 이내)를 세팅합니다. 다만 대어낚시를 구사하고자 한다면 바늘을 12호 정도로 큰 것을 씁니다.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이 찌맞춤입니다. 찌맞춤은 가볍게 하는 게 좋습니다. 원줄과 바늘을 모두 세팅하고 수조에 넣었을 경우 케미고무 하단이 드러날 정도면 됩니다. 매우 가볍게 하는 편입니다.
겨울철엔 지렁이만큼 효과적인 미끼가 없습니다. 깐새우 또는 글루텐을 쓰기도 하지만 효과는 지렁이보다 못합니다. 큰 바늘을 쓴다면 굵은 지렁이 한 마리를 꿰거나 작은 지렁이 세 마리 정도를 꿰어 씁니다. 작은 바늘을 사용할 경우엔 그에 맞게 작은 지렁이 한 마리만 꿰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필자 연락처  http://cafe.daum.net/welik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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