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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Q&A 헛챔질 줄이려면 찌 끝을 읽어라
2009년 08월 1005 1904

 

 

가장 확률 높은 챔질타이밍은?

 

헛챔질 줄이려면 찌 끝을 읽어라


Question
낚시경력은 10년이 넘었으나 대어낚시는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작년에 10여수의 월척붕어를 만났고, 금년에도 벌써 그만큼의 월척붕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생님의 글과 방송에서 얻은 지식 덕분이라 생각하면서 질문합니다.
전에 떡밥낚시를 할 때는 비교적 챔질타이밍을 잘 잡았는데, 대어낚시를 하면서는 밤새 기다리다가 온 입질을 그만 헛챔질하고 마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찌가 정점에서 멈출 때 챔질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때도 더러 헛챔질이 되고, 어떤 때는 정점을 기다리다가 그만 찌를 더 안올리고 내려가 버려 허탈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확률이 높은 챔질타이밍에 대해 알려주십시오.(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서 김윤호)

 

▲마름 사이에 세운 찌. 찌 움직임을 정확히 이해해야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저는 ‘찌 끝을 읽어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찌놀림의 모습은 수중에서 붕어가 할 나름인데, 사람이 미리 ‘어느 때 챔질을 한다’고 획일적으로 정해놓고 챔질을 한다면 당연히 입걸림이 될 확률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챔질타이밍은 비록 우리가 보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그때그때 붕어의 행동에 맞추어야 확률을 높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떡밥낚시를 하면서는 비교적 정확한 챔질을 했다고 하는데, 아마 이때는 정점에서 멈추기를 기다리지 않고, 예신 후 이어지는 본신 상황에서 찌가 부드러운 올림을 보일 때 잠시 긴장하다가 챔질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 입걸림이 되지요. 그러나 생미끼 대어낚시의 경우에는 다르지요.
떡밥의 경우는 붕어가 떡밥분말을 흡입하고서는 인후치로 분쇄하는 과정 없이 아가미로 거르면서 바로 취합니다. 이 흡입과정에서 이미 바늘은 미끼와는 분리되어 별도로 입안에 위치하게 되어 입걸림이 잘되지요.
그러나 대어낚시용 생미끼의 경우는 일차로 흡입하여 입에 넣고(이때는 바늘이 미끼에 꽂힌 채로 있습니다), 다시 입안으로 깊이 가져간 연후에 목구멍 가까이 있는 인후치로 분쇄하면서 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이때 미끼가 연약해지면서 바늘이 미끼에서 분리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취이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찌가 상승할 때 충분히 기다렸다가 정점에서 멈출 때 챔질을 한다는 이론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섭이모습은 붕어의 긴장도, 수온, 먹이경쟁 등 환경여건에 따라서 일정하지 않고 항상 다른 찌놀림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는 같은 장소에서 하루 낚시를 하는데도 시간대에 따라서 여러 차례 찌놀림이 달리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그때 챔질타이밍을 달리 가져가야 하는데 이것을 숙달하라는 것이 제가 ‘찌 끝을 읽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찌 끝을 읽는 요령을 설명하겠습니다.

 

찌 끝이 가볍게 움직일 때

 

이때는 찌 끝이 갑자기 올랐다가 내려가거나 옆으로 끌었다 놓거나 하면서 가볍고 빠른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렇게 찌 끝이 가볍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때는 십중팔구 헛챔질이 됩니다. 그 이유는 수중에서 입질을 한 대상이 우리가 기다리는 큰 붕어가 아니고 피라미 등이 작은 입언저리에 미끼를 물고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찌가 가볍게 움직일 때는 그냥 두고 봅니다.

 

찌 끝이 살짝 살짝 움직이다 말다가 할 때

 

이런 모습을 깔짝댄다고 말합니다. 이 경우는 사실 붕어보다는 바닥의 다른 어종이 미끼를 훼손시키고 있는 모습일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20분 이상을 깔짝대다가 올리는 입질’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바닥의 참붕어나 새우, 혹은 아주 자잘한 붕어 등이 미끼를 뜯어 먹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고, 큰 붕어가 그렇게 여러 차례 작은 동작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챔질을 하려고 긴장만 할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경과하고 나면 미끼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찌 끝에 예신이 없이 일자로 솟아오를 때

 

이때 찌올림 속도가 가볍고 빠르면 헛입질입니다. 그러나 그 속도가 무겁고 느릿하다면 붕어가 한입에 물고 단숨에 올리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예신이 없었더라도 찌 끝이 무겁게 보인다면 이런 경우에는 정점 이전에 챔질을 해야만 합니다.

예신 이후 아주 무거우면서 작은 올림만 보일 때

 

이런 경우는 붕어가 긴장을 하거나,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급경사 혹은 아주 낮은 수심에서 몸을 낮추고 섭이행동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때 대개는 더 올리기를 기다리다가 챔질타이밍을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하면서 옆에서 보면 그런 입질의 경우 챔질을 하지 않고 다시 올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찌 끝이 아주 무거운 상태로 예신 이후의 움직임이라면 이미 붕어는 먹이를 흡입한 상태의 동작입니다. 따라서 예신 이후 무겁게 움직이는 찌 끝을 보면 비록 한 마디 이내일지라도 챔질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무거운 예신 후 부드러운 모습으로 솟아오를 때

 

이런 경우는 붕어가 아주 차분하고 활발한 취이활동을 할 때 주로 나타나며, 수중 생태계에서 간섭을 받지 않는 대형급 붕어들은 주로 이러한 섭이동작을 합니다. 이때는 붕어가 예신 상황에서 먹이를 1차 흡입한 상태에서 시간을 두고 입안으로 가져가서 인후치로 분쇄를 하면서 천천히 솟아오르고 있는 경우입니다. 바로 이런 때에 기다렸다가 찌가 정점에서 멈추는 순간을 보고 챔질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입질 시에는 미리 챔질을 하면 헛챔질이 되거나 약한 걸림이 되며,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충분한 찌맛을 만끽하고 챔질을 하는 것이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찌 끝이 작은 예신 후 옆으로 이동할 때

 

이렇게 옆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가볍게 툭! 툭! 치면서 가지고 노는 찌 모습은 챔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옆으로 이동하는 찌 끝의 모습이 차분하고 일정한 자세를 보일 때는 챔질을 해야 합니다. 붕어가 먹이를 물고 가까운 수초 안전지대로 이동하거나 먹이 경쟁을 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찌 끝이 일정한 모습으로 이동 중일 때는 한 뼘 이상 이동 중에 챔질을 하고, 찌 끝이 시야에서 슬며시 사라질 때는 사라지는 순간을 챔질타이밍으로 잡아야 합니다.

 

‘헛입질’의 경우 찌 끝 읽기

 

낚시를 하다 보면 분명히 찌는 멋지게 오르는데 계속해서 헛챔질이 되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필자는 이것을 ‘헛입질’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입질은 수중생물에 의한 경우가 있고, 자연변화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수중생물에 의한 헛입질은 징거미나 물방개 혹은 참붕어, 납자루 등의 소행입니다. 아주 서서히 올랐다가 내려가지도 않고 멈춰있는 경우는 징거미 등이 경사 위로 밀어 올려놓고 가버린 모습이며, 예신과 본신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아주 서서히 올랐다가 그대로 다시 내려가는 모습은 물방개나 개아제비 등이 들고 올랐다가 놓아버리는 현상입니다.
또한 미세하게 꿈질거리면서 조금씩 시간을 두고 찌가 올랐다가는 그대로 서있게 되는 모습은 참붕어나 납자루, 붕어 치어 등이 미끼에 덤벼서 조금씩 경사 위로 이동시킨 모습입니다.
한편 자연변화에 의한 경우는 대부분 급격한 표층 수온의 변화에 따른 대류현상에 의한 찌올림입니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찌들림’이라고 표현합니다. 찌가 눈으로는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서서히 올라서 나중에는 둥둥 뜨는 현상이 바로 이러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에는 미리 찌 끝을 읽어 계속된 헛챔질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헛입질임을 읽고 여유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필자 연락처  http://cafe.daum.net/welik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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