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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Q&A ‘원줄의 사각’ 발생과 찌놀림의 영향은?
2009년 09월 725 1906

 

물속 채비 정렬에서

 

‘원줄의 사각’ 발생과 찌놀림의 영향은?

 

Question

낚시 이론 공부를 위하여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다가 상반되는 내용이 있어서 질문합니다. 채비를 투척한 후에 수중 채비 정렬과정에서 원줄의 사각지대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찌놀림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 부탁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영향이 크다는 주장과 별로 없다는 주장이 함께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김경동)

 

○원줄의 사각은 걱정할 정도가 아닙니다

 

예민한 낚시를 즐기는 꾼일수록 바닥과 원줄의 사선 정렬에 대해 많은 신경을 씁니다. 즉 내가 사용하고 있는 채비가 수중에서 바닥과 과도한 사선을 그리며 비스듬히 서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많이 갖습니다. 물속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이러한 의구심은 당연하며, 특히 찌놀림이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을 때는 더욱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많은 꾼들은 원줄과 바닥이 직각을 이루지 못하면, 즉 사선을 그리고 서있으면 찌놀림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중심 유지가 잘 된 찌로 찌맞춤을 제대로 해서 사용한다면 물속에서 나타나는 채비와 바닥의 사선은 우리가 우려하는 만큼 크지 않고, 설령 약간의 사선이 발생하더라도 찌놀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것을 설명하겠습니다.

 

 ▲수족관 속 바늘채비의 물속 정렬 상태.

 

○원줄의 채비정렬 과정
 
우리가 채비를 수면에 투척하면 봉돌이 바늘을 끌고 먼저 가라앉다가 찌가 수면에서 일어설 때 봉돌은 찌의 부력에 걸려 일순 멈칫하고 바늘채비가 봉돌보다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때 찌몸통의 부력과 수면에서 생기는 표면장력에 의해 찌는 잠시 누운 채로 채비가 내려가기를 기다리다가 벌떡 일어서서 서서히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이렇게 찌가 수면에서 벌떡 일어서는 순간은 물속에서 가라앉고 있는 봉돌이 바닥과 거의 70도 각도를 통과할 때이며, 이때부터 봉돌의 아래로 당기는 힘이 크게 작용할 때입니다.
이어서 찌가 서서히 입수하는 동안 봉돌은 계속해서 바닥과의 각도를 수직에 가깝게 접근해 갑니다. 그리고는 수직상태에 거의 도달할 무렵에 바늘이 먼저 바닥에 닿지요. 바늘이 바닥에 닿은 후에도 봉돌은 계속 찌 밑의 수직상태로 이동하면서 살포시 바닥에 자리잡고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원줄과 바닥이 이루는 최종적인 각도는 거의 수직에 가까우며, 장애물에 걸림이 없는 한 원줄과 바닥이 이루는 사선의 각도는 육안으로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이고, 찌 밑 수직각도를 기준으로 봉돌까지 벌어지는 거리는 사용하는 목줄의 길이 정도에 불과하게 됩니다.

 

○물 밖에서는 굴절되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채비를 수중에 넣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각도는 어떻게 된 것인가?’ 아마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의 물속이 훤히 보이는 장소에서 이 채비의 사선형성 실험을 해본 꾼이라면 당연히 가질 의문입니다.
실제로 바닥이 잘 들여다보이는 큰 수조에서 채비를 내려놓고 물 밖에서 관찰해보면 물 속 원줄과 바닥이 이루는 각도는 직각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게 꺾여 보입니다. 이것은 수면의 굴절현상에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입니다.
필자가 실험을 하면서 수심 2m의 맑은 물에 채비를 넣어놓고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원줄은 20도 이상 직각에서 심하게 벗어나서 꺾여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낚싯대를 앞으로 밀어주면서 사선을 없이 하여 찌 높이의 변화를 관찰해 보니, 찌가 한 뼘 이상 올라와야 하는 상황인데도 찌톱은 반 마디 정도 올라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물속에서 굴절되는 빛의 굴절 각에 의해서 물 밖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눈에는 그렇게 실제보다 큰 각도로 꺾여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줄 사각이 찌올림에 미치는 영향은 겨우 ‘반 마디’

 

그래서 필자는 좀 더 정확한 실험을 위해 추와 부표를 연결한 줄을 찌 옆에 수직으로 가라앉혀놓고 관찰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관찰한 결과 인위적인 부표의 수직선과 채비가 형성한 원줄의 각도에 의한 바닥 거리 차는 불과 5cm 정도였으며, 이를 수직상태로 다시 맞추었을 때 찌톱은 겨우 반 마디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흔히 염려하는 채비의 사선 입수와 이에 따른 찌놀림의 영향 문제는 실제로는 그리 걱정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였지요.
그러나 이 역시 찌의 기능에 따라서는 채비의 수직입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채비를 던졌을 때 찌가 잠시 누워 있다가 똑바로 서서 서서히 입수하지 않고, 수면에 떨어지자마자 비스듬히 끌려 들어가는 찌라면 수직에 가까운 채비의 입수는 그만큼 떨어지게 되고, 사각이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봉돌이 찌 아래 수직방향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벌어주지 못하고, 찌가 끌려들면서 사각이 큰 상태에서 봉돌이 바닥에 닿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원줄 사각의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똑같은 찌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찌맞춤을 했느냐에 따라서 수직입수에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즉 가벼운 찌맞춤을 했을 때가 무거운 찌맞춤을 했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수직에 가깝게 정렬이 되지요. 그러나 그 범위가 아주 미세하므로 이도 심히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면 채비를 투척한 후 찌가 수면에서 일어서기 전에 낚싯대 손잡이를 한 뼘쯤 내 앞으로 당겼다가 찌가 완전히 안착한 후 다시 앞으로 밀어주면 수중의 원줄은 완벽한 수직상태가 됩니다.
필자 연락처  http://cafe.daum.net/welik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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