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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Q&A 스윙보다 수초구멍 직공이 강수
2010년 01월 918 1909

 

 

겨울철 수초 공략 노하우

 

스윙보다 수초구멍 직공이 강수

 

 

부들·줄풀은 사이 구멍을, 갈대는 수초선을 따라

 

Question

떡밥콩알낚시를 즐겨하다가 지난해에 대어낚시를 접했습니다. 겨울엔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해야 한다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겨울엔 어떤 수초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직까지 저는 구멍치기채비는 사용해본 적이 없고, 주로 밀생한 수초밭보다는 수초대와 수초대 사이의 공간에 찌를 세우곤 합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김인철>

 

저는 글을 쓰거나 방송을 하면서 ‘수초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과 같은 겨울철에는 수초가 만능이 됩니다. 그것은 겨울이 되면 하절기 고수온기에 발생하는 수초의 가스현상이 사라지고, 수초가 삭아들어 수면을 덮으면서 물고기에게 포근한 이불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겨울 물고기들은 대부분 이러한 수초 속에 파고들어 생활을 합니다. 밀생한 수초밭을 회피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수초의 공략을 즐기는 낚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를 외면하고 겨울철 대어낚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과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구멍치기채비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구멍치기채비가 필요합니다.
혹 찌를 세우기 위해 수초 낫을 사용해 멀쩡한 수초를 싹둑싹둑 자르고 긁어내려 한다면 그것은 포인트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수초구멍을 만드는 것보다 수초를 그대로 두고 구멍치기채비로 슬며시 공략해야 더 유리합니다.

 

겨울 수초는 붕어의 안방이다

 

동절기 붕어는 수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수초 속이나 돌 틈 등에 파고들어서 움직임을 줄입니다. 이런 때에 잎이 삭아서 수면을 포근히 덮고 있는 수초 속은 그야말로 아랫목에 이불을 깔아놓은 것과 같습니다. 더구나 수면을 덮고 삭아드는 수초는 그 자체로 열을 품게 되고 수면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서 보온효과를 더해줍니다. 그러니 붕어들은 그곳으로 파고들어 생활할 수밖에 없겠지요. 아마 붕어 입장에서는 수온변화가 적은 깊은 수심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보온이 되는 수초 속을 파고들 것인가 고민할 겁니다.
그러다보니 동절기에 낚시를 해보면 석축 등의 장애물이 있고 안정된 깊은 수심대나, 수초가 덮고 있고 일조량이 많은 얕은 수심대가 유리한 경우가 많지요. 붕어에게 깊은 수심대는 따뜻한 남쪽나라와 같고, 수초 속은 포근한 안방과 같을 것입니다.

 

수초 종류별 공략 요령

 

겨울에는 어떤 수초를 우선적으로 공략해야 할까요? 하절기에 무성한 잎과 줄기를 가지고 있다가 동절기가 되어 수면 혹은 수중으로 삭아 내린 수초가 우선 공략의 대상이 됩니다.

□연(蓮)
연은 그 잎이 아주 무성하여 여름에는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을 제공하지만 겨울이 되면 잎이 삭아 내려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물벼룩 등 각종 수생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부분적으로 붕어의 바닥 은신처를 제공하게 됩니다. 즉 붕어 입장에서 보면 풍부한 먹을거리와 은신하여 쉴 곳이 제공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붕어들이 겨울에도 활성을 보이며 먹이활동을 하게 되고, 따라서 겨울낚시가 잘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하절기에 넓은 연잎이 수면을 덮고 있어서 공략이 어려웠던 곳은 잎이 삭아 없어지는 겨울이 되면 적절한 공간이 생기면서 좋은 포인트로 변하지요. 연밭 연안에 연과 함께 갈대나 부들, 줄풀, 뗏장수초 등의 복합수초대가 형성되면 더욱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부들과 줄풀
부들과 줄풀은 수면 위에 잎이 무성히 자라다가 삭으면 수면을 덮어버려 수중에도 공간이 없을 것처럼 보이나, 실제 수중엔 줄기 간 간격이 있고 공간이 많아서 붕어들이 활동하기가 용이하고 작은 구멍을 공략하여도 물속 걸림은 많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줄기나 잎의 표피가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수서곤충이 붙어서 서식하기를 좋아하고 이것이 붕어를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줄풀도 수중에서는 줄기가 하나인데 수면 부근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잎이 무성한 상태로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수중 공간이 넓습니다.

□갈대
갈대는 겨울에도 그 줄기가 억셉니다. 그리고 물속 공간도 부들이나 줄풀에 비해 좁은 편입니다. 따라서 갈대밭은 아주 무성한 곳보다는 약간 듬성한 곳이나 물골이 있는 곳, 또는 언저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안의 작은 갈대 무더기가 있다면 그곳에는 필시 큰 붕어 한 마리가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공략하면 의외의 월척붕어를 만날 수도 있지요.

□뗏장수초
하절기 동안 가스현상 발생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던 뗏장수초밭은 겨울이 되면 오히려 수온이 보장되는 좋은 포인트로 변합니다. 일부는 삭아서 가라앉고 일부는 수면에 떠 있는 형상을 보이는데, 그 공간 공간이 다 찌 세울 자리가 됩니다. 이러한 뗏장수초는 줄기가 떠서 뻗어나간 자리보다는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리가 유망한 포인트가 됩니다.

□침수수초
침수수초는 이맘때 새싹이 움터서 자라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침수수초의 새싹은 붕어의 겨울철 먹잇감이 되고, 은신처가 되며, 산소 공급처가 됩니다. 또한 햇볕이 투과되면 일조량을 잘 받아들여서 수온을 상승시키고 보존하는 역할도 하지요. 그러니 그런 곳을 붕어가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대어 한 마리보다는 마릿수를 즐기는 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이러한 침수수초대가 가장 유력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수초
옅은 붉은 색의 수수 열매 같은 꽃이 특징인 여뀌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뀌는 그 잿가루를 물에 태워서 흘리게 되면 금세 물고기가 다 떠오를 만큼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붕어가 잘 접근하지 않는 수초에 속합니다. 그래서 어독초(魚毒草)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수초지대에 낙엽이 떠밀려서 바닥을 덮고 있는 장소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곳은 구구리(동사리)가 좋아하는 곳이긴 하나 큰 붕어들은 머무르지 않습니다.

 

튼튼하고 단순한 채비로 공략
 
겨울 수초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채비와 기법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연약한 채비로 수초를 공략하다가는 채비 손상이 생기기 마련이고, 복잡한 채비로 수초낚시를 구사하다가는 채비 걸림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먼저 채비가 튼튼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웬만한 수초는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채비를 말합니다.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구사하다 보면 아무리 조심하여도 채비가 수초에 걸리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채비가 손상된다면 낚시가 재미없게 되지요. 그래서 수초를 공략하고자 할 때는 떡밥낚시 채비와 비교할 때 무식할 정도로 튼튼한 채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원줄은 5호 정도, 목줄은 케블라 3합사 이상, 바늘은 13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찌 또한 가늘고 긴 찌보다는 굵고 짧은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작은 수초구멍을 직공방법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채비라면 아예 관통찌를 써서 직공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채비는 매우 단순해야 합니다. 수초를 공략하는데 복잡한 채비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멈춤고무, 매듭, 도래 등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고, 바늘은 외바늘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앞의 삭은 부들수초대를 수초직공낚시로 노리고 있는 낚시인.

 

 

연안까지 이어진 연밭이 1급 포인트

 

공략 대상 수초의 찌 세울 자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연밭의 경우 삭은 연 줄기와 줄기 사이 공간에 찌를 세우는데, 가급적이면 바로 발 앞 연안까지 연이 발달해 있는 곳이 유리하며, 다른 수초와 복합적으로 발달한 틈새가 있다면 그 자리는 꼭 찌를 세워야 합니다. 만약 발 앞에는 물골이 있어서 연이 없고 멀리 긴 대만 닿는 물골 너머에 연이 있다면 그런 곳은 찌를 세우고 공략할 가치가 별로 없습니다.
부들이나 줄풀은 폭넓게 수면을 덮고 있는 누운 잎사귀 사이의 작은 구멍들을 이용하여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머리처럼 훤히 뚫린 자리에서는 입질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수초밭 언저리에 찌를 세우는 것도 유리한 것은 못되고요.
갈대는 연안의 갈대선과 갈대 줄기 사이 작은 공간에 찌를 넣어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갈대 중심부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갈대의 줄기는 겨울에도 삭아 내리지 않고 억세게 서있게 되며, 갈대꽃에 원줄이 감기는 현상이 많아서 불편함이 따릅니다. 또한 갈대를 끼고 도는 붕어도 갈대가 정렬하여 서있는 수초선을 따라서 활동하기를 좋아하므로 애써 안쪽을 공략하기보다는 갈대선 공략이 쉽고 유리할 경우가 많습니다.
뗏장수초는 무더기와 무더기가 갈라진 틈새인 물길에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이런 곳은 겨울붕어의 제한된 회유로가 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물길이 아닌 공간은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아직 삭지 않고 가라앉은 줄기가 얽혀있어서 채비 안착이나 미끼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붕어도 그런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침수수초는 삭고 남은 무더기와 무더기 사이, 혹은 새순이 파랗게 걸려나오는 자리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필자 연락처  http://cafe.daum.net/welikesong

 

 


 

 

實戰 수초 공략 8대 원칙

 

1 폭 좁은 수로나 둠벙에서는 긴 대로 맞은편 수초에 찌를 세운다.
2 일자형 연안 수초를 공략할 때는 옆으로 대편성을 하여 긴 대로 연안 수초선에 찌를 세운다.
3 준설한 수로 중심에 일자형 수초선이 있다면 그 수초 가운데에 찌를 세운다.
4 밤에는 한 자리에서 다대편성으로 폭넓게 찌를 세우고, 낮에는 한두 대로 옮겨가면서 넓은 범위를 공략한다.
5 수초 제거는 낚시하기 전 일찍, 최소한으로만 한다.
6 밤낚시 중 수초에 걸려 회수가 어려운 채비는 소란 피우지 말고 그냥 뒀다가 철수할 때 회수한다.
7 낚은 고기는 단숨에 끌어낸다. 그러나 만약 수초에 걸리면 여유 있게 차근차근 해결한다.
8 물색이 샘물처럼 맑으면 수초도 무용지물이다. 수심이 얕아도 물색이 좋은 곳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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