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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목의파워 떡붕어 2-저수온기 하이테크닉, 좁쌀 글루텐
2011년 02월 1148 1985

 

 

 

전승목의파워 떡붕어 2

 

 

저수온기 글루텐 하이테크닉

 

‘좁쌀 글루텐’

 

 

 

떡밥을 아무리 넣어도 찌에 반응이 없을 때엔 글루텐을 좁쌀 크기로 달아 바늘 끝에 다는 ‘좁쌀 글루텐’을 써보라. 꼼작 않던 찌가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이고 입질이 나타나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전승목  피싱그룹 만어 옥션타이거즈 팀장

 

 

   좁쌀 글루텐을 바늘에 단 모습. 글루텐을 좁쌀 크기로 뭉쳐 바늘 끝에 달았다.

 

 

원래 계획한 출조지는 충남 삽교호 해암리수로였다. 겨울 떡붕어 명당이라 자리만 잘 잡으면 손맛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출조일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렸다. 결국 부산 근교의 떡붕어 유료터인 이곡낚시터(대표 정재윤)로 행선지를 바꿨다.
1월 4일 울산에서 40분 만에 이곡낚시터에 도착했다.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에 있는 이곡낚시터는 계곡지를 임대해 만든 떡붕어 전용터다. 눈이 귀한 이곳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하얀 눈과 어우러진 낚시터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낚시인은 아무도 없었다.
장비를 옮기고 낚시할 자리의 눈을 깨끗이 치웠다. 물에 손을 넣어보니 시릴 정도로 차갑다. 수온계를 꺼내 체크한 표층 수온은 2도. 붕어의 활성도가 꽤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8척 낚싯대를 꺼내 수심을 체크했다. 수심은 4m. 두 바늘이 바닥에 닿는 슬로프낚시를 시도했다. 7목 맞춤에 찌톱을 7목만 수면에 내놓았다. 집어떡밥을 여러 번 투척한 후 먹이떡밥인 글루텐을 달아 던져 넣었는데 찌에 나타나는 움직임은 없었다.

 

 

   하얀 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고 있는 이곡낚시터.

 

                                                   월척급 떡붕어를 낚은 이곡낚시터 정재윤 사장.

 

 

 

바늘 크기, 떡밥 크기 줄이자 살아나는 입질

 

 

한 시간 동안 꼼짝도 않던 찌에 조금씩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애매했다. 약한 찌놀림을 눈에 익힌 뒤 첫 떡붕어를 거는 데 성공했다. 몇 번 챔질에 성공하자 다시 입질이 이상해졌다. 왜 이렇지? 아무래도 먹이용 떡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글루텐을 다시 만들고 바늘도 한 호수 작은 3호로 바꿨다. 떡밥 크기도 줄여보기로 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바늘에 오래 달려있게 하기 위해 반죽한 글루텐을 많이 만져 점도를 높인 뒤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떡밥 크기를 줄이자 입질 표현이 확실히 나아졌다. 아까와는 다른 반응. 찌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입질 폭이 조금은 더 커졌다. 떡밥의 크기를 작게 한 것이 분명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채비를 회수하고 이번엔 좁쌀 크기로 더 작게 만들어 바늘 끝에 꽂듯 살짝 달아 던졌다. 이 방법은 중국붕어 경기낚시를 할 때 활용하던 방법인데 약한 입질을 잡아내는 데 효과를 본 적이 많다. 반응을 지켜봤다. 혹시 떡밥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잠시 후 걱정은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분명 찌놀림이 짧고 강렬했다. 챔질에 성공한 떡붕어는 정확히 주둥이에 입걸림이 됐고 어떤 녀석은 먹이전용떡밥인 일발이나 토로로를 썼을 때처럼 바늘이 입속 깊숙이 걸리기도 했다. 입질 표현이 짧고 강렬해서 몸질과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100원 동전과 비교한 좁쌀 글루텐의 크기.

 

 

싸늘한 새벽공기를 들이마시듯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낚시를 하면서 머릿속에 물속을 그려보며 먹이떡밥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낚시가 풀려나가면 속으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그리고 그날 조황은 틀림없이 대박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오늘은 떡밥을 아주 자그맣게 만들어 바늘 끝에 살짝 꽂아서 낚시를 했던 게 적중했다. 예상대로 입질은 꾸준하게 이어져서 11마리의 떡붕어를 낚았다.
지금처럼 수온이 떨어진 상황에서 떡붕어의 움직임은 그저 입만 뻐끔대는 정도가 아닐까? 입질이 약하면 바늘이나 떡밥 크기를 줄여볼 생각은 낚시인들이면 다들 하지만 좁쌀 크기까지 떡밥을 작게 사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애용하는 먹이떡밥인 일발이나 토로로는 붕어가 입김만 불어도 날아갈 정도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바늘 끝에 단 좁쌀 글루텐은 붕어가 살짝 입을 대는 것만으로도 삼킬 수 있게 변화를 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동보다도 물속에 들어가면 부풀어 오르고 배합 떡밥에 따라 집어 기능도 갖출 수 있는 ‘좁쌀 글루텐’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 이곡낚시터 연락처 010-8650-5526

 

 

 

채비·떡밥 활용

 

●채비
찌는 슬림 형태의 저부력(1.5~3푼대)찌를 썼다. 원줄은 0.6호, 목줄은 0.25호, 바늘은 마루토칸테 3호다. 이 바늘은 다른 바늘에 비해 목이 길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목줄 길이는 아랫줄 50cm, 윗목줄 45cm.

 

  바닥낚시에서 사용한 15눈금 찌.

 

 

●떡밥
집어떡밥은 입질 1컵에 물 2컵을 넣고 5분 정도 불린 다음, 바라케맛하 2컵을 부어 잘 섞은 뒤 당고노소꼬츠리하 분말을 조금씩 뿌려주면서 점도 조절을 한다. 먹이떡밥은 글루텐5 1컵에 혼글루 1컵을 섞고 물 1컵을 부어준다. 글루텐5와 혼글루의 물 배합 비율은 1.2컵이 적당량인데 좀더 되게 배합하기 위해 물의 양을 줄였다. 물 배합을 마친 뒤엔 5분 정도 기다린 뒤 주물러 점도를 높인다.

 


 

좁쌀 글루텐의 응용

 

바늘 귀에 떡밥 달기

 

 

글루텐을 바늘 끝이 아닌 바늘 귀에 달면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바늘 귀에 떡밥을 달다니…! 조금 의아스러울 수 있지만 붕어의 흡입과정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붕어가 바늘 귀에 달린 떡밥을 흡입하면서 바늘 끝이 자연스럽게 먼저 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입걸림 확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이다.
나는 여름철에 경기낚시를 할 때 효과를 많이 봤다. 붕어의 활성도가 높아 먹이 경쟁이 심해서 몸질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때는 바늘 끝보다 바늘 귀에 떡밥을 달면 챔질과 함께 정확하게 입걸림이 되곤 했다.

 

 

   바늘 귀에 단 좁쌀 글루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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