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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⑥ 비밀 떡붕어터 X파일 물 반 고기 반! 화성 장덕리수로 발굴
2011년 07월 1503 2078

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⑥


 

 

비밀 떡붕어터 X파일

 

물 반 고기 반! 화성 장덕리수로 발굴

 

▲경기도 화성의 비밀 떡붕어터 장덕리수로. 취재팀이 낚시한 최하류 환경감시소 좌대 옆 모습이다.


6월 한 달 동안 경남 합천호를 두 번이나 찾았으나 입질 한 번 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나는 떡붕어터가 많은 중부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산 영인낚시터를 운영하는 황운기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요즘 떡붕어 얼굴 보기 힘들지? 내가 비포(비밀 포인트) 하나 알려줄까?”하고 말하기에 “또 영인지로 오라는 얘기입니까”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한다. 어디지?
그곳은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시험주행장 인근에 있는 장덕리수로. 가보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낚시인들 사이에서 ‘떡붕어가 쏟아지는 화성의 새 포인트’로 소문이 나있었는데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다. 앞뒤 재지 않고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김승호 형님, 대구에 있는 이현종 형님과 함께 6월 5일 경기도 화성으로 떠났다.

 

좌)장덕리수로에서 사용한 떡밥 제품들. 감자계열 떡밥을 베이스로 배합했다. 우)떡밥을 바늘에 단 모습.

 

화옹호 간척공사 때 생긴 저수지 같은 수로

 

울산에서 화성까지는 5시간 가까이 걸렸다. 황운기씨가 일러준 대로 ‘석포풍천장어구이’를 검색하니 낚시터 주변인 경기도 화성시 장덕동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여기서 석포리 방면으로 1km를 더 가니 장덕리수로가 보였다. 수로라고 하기엔 너무 큰 규모에 놀랐다. 이곳에 오는 길에 봤던 18만평 크기의 방농장지와 비슷한 규모. 이곳은 15년 전 화옹호 간척공사 때 생겼는데 육지로 메워지지 않고 남은 수로다. 바닷물로 채워져 있던 곳이 소금기가 빠지고 담수화해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화성의 동료 낚시인 홍경표씨는 “장덕리수로는 방농장지와 장안천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방농장지의 떡붕어 자원이 상당량 유입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황운기씨가 짚어준 포인트는 최하류 환경감시단 좌대가 놓여 있는 곳이었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살림망에 먼저 눈이 갔다. 밤낚시를 한 낚시인이 “한 달 전부터 고기가 붙기 시작했고 밤에는 토종붕어가 낮에는 떡붕어가 잘 올라온다”고 말했다. 붕어를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포인트를 살펴보니 대부분 연안에 말풀이 자라 있어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낚시할 만한 곳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는 맨바닥 지역. 바닥낚시를 하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그분들 사이로 자리를 잡기로 하고 거듭 ‘실례하겠습니다’ 양해를 구하면서 낚싯대를 폈다.  
수심은 3m. 1.5m 수심을 노리는 중층낚시를 하기로 하고 낚싯대는 18척, 떡밥은 감자계열로 준비했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종 형님이 한 마리를 걸어냈다. 대박이 날 것이라는 행복한 예감! 집어가 따로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입질이 들어왔다. 9치 떡붕어 얼굴을 보니 며칠 전 ‘꽝’을 안겨준 합천호가 떠올랐다. 합천호도 이렇게 입질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딴생각 할 겨를도 없이 또 입질, 계속 입질이었다. 챔질과 동시에 손에 전해지는 손맛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았다. 그런데 고기가 너무 많이 집어된 게 탈이었다. 바늘이 몸통에 걸리거나 헛챔질이 많이 발생했다

 

좌)“이런 곳이 있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대구 낚시인 이현종씨가 월척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우)필자의 살림망. 6치~월척까지 30마리 가까이 낚았다.

 

쇄도하는 입질 덕분에 “조금 쉬었다 하자”

 

치열한 먹이경쟁 때문에 흥분한 떡붕어 떼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었다. 자장면을 시켜 먹으면서 주변 조황을 보니 유독 수초가 없는 우리 자리만 입질이 집중되고 있었다. 옆 낚시인에게 “왜 여기만 고기가 몰려나오는 건가요”하고 묻자 그는 “이곳은 수초가 많아 지금처럼 말풀이 올라올 때는 낚시할 만한 곳이 많지 않죠. 밑걸림이 없는 이곳에서 낚시를 많이 하다 보니 고기도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확실히 전층낚시를 하고 있는 우리 팀의 조황이 나았다. 잘 낚여서 그런지 주위에 구경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챔질할 때 힘이 들어가고 목줄의 손상도 많아졌다. 걸었다 터져버리는 일도 생겨서 바늘을 6호에서 8호로 교체했다. 씨알은 커지지 않았지만 떡밥에 달려드는 녀석들의 활성도는 계속 높아지는 것 같았다. 동전만한 떡밥을 잘도 물어주었다. 어느새 철수 시간. 1인당 30~40마리씩 손맛을 본 것 같다. 가장 굵은 씨알은 35cm였다.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석포풍천장어구이’를 검색하면 찾아가기 쉬운데 석포리 방면으로 1km 더 가면 우측에 낚시터가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를 빠져나와 매곡리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3분 가량 가면 만나는 갈래길에서 월문온천 방향으로 우회전 후 2분여 가면 서근교차로에 이른다. 석포리 방면으로 직진 후 4분 정도 가다가 신한공단방면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2분 가량 더 가면 장덕리수로가 도로 우측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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