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뉴스&피플
미국의 배스낚시산업 ‘히드라’ 웜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다미끼 김영수 대표
2011년 09월 4530 2207

미국의 배스낚시산업

 

‘히드라’ 웜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다미끼 김영수 대표

 

 

“선 굵은 한국적 디테일이 미국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다미끼는 한국 루어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회사의 역사가 39년에 이르는 중견업체로서 한 해 140만개의 루어를 생산해 16개국에 수출하고 중국, 일본,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미끼 김영수(57) 사장은 1년 중 8개월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3년 전 미국에 진출한 다미끼는 소프트베이트 ‘히드라(Hydra)’가 히트를 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다미끼크라프트 김영수 대표가 경기도 안양의 본사 회의실에서 미국 진출 3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원배스유에스오픈토너먼트 취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머물고 있던 기자는 ‘2011 라스베이거스 피싱쇼’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던 다미끼 김영수 사장을 만났다. 나는 미국의 배스낚시시장에 관해 그에게 물어보고 싶었으나 김 사장의 바쁜 스케줄 탓에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뷰하기로 시간약속을 잡았다. 7월 2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암동에 있는 회사로 방문했다. 김 사장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라스베이거스 피싱쇼 얘기부터 꺼냈다.
“한마디로 미국 사람들이 다미끼에 넘어오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피싱쇼는 일반 낚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바이어나 전문 낚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요. 우리가 전시한 제품 중엔 집게에 볼륨을 넣은 에어크로우란 소프트베이트가 있는데 색상이나 질감에 대해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다미끼가 일본제품인 줄 알던 사람들이 적극적 프로모션을 3년 동안 벌인 결과 다미끼는 프로페셔널이며 한국에도 뛰어난 루어가 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것 같습니다.”

 

등반가가 꿈이었던 청년, 낚시 사업가로 변신

 

김영수 사장은 사업 스타일이 저돌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일단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밀어붙이는데 3년 전 미국 진출 때도 그랬다. 당시 다미끼는 미국의 유명 메이커에 루어를 OEM 생산해 수출하고 있었는데 미국 진출을 결정한 김 사장은 OEM 계약을 모두 정리하고 다미끼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도전했다.
“미국 사람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주문자생산이란 게 주문이 끝나면 끝이기 때문에 결국 내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압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브랜드로 승부를 볼 때가 됐다 싶어서 미국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영수 사장은 1955년 서울에서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산을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암벽등반을 즐겼고 에베레스트, K1을 오르는 전문 등반가를 꿈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산에 머물며 야인 생활을 하던 그는 부친 김준선씨가 경영하던 세광산업 직원이 되었다. 어구를 OEM 수출하던 세광산업은 70년대 말부터 루어 OEM 수출을 맡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김 사장이 루어와 맺은 첫 인연이었다. 1986년 회사명이 세광조구로 바뀌었고 90년대 초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세광조구의 한 해 루어 생산량은 국내 최대규모인 70만개였다. 1997년에 독자 브랜드인 다미끼를 만들어 내수시장에 진출한 다미끼는 2001년에 중국공장을 세웠고 2006년에 회사명을 다미끼크라프트라고 바꿨다.)

 

▲ 지난 7월 13~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피싱쇼 ‘2011 I CAST'의 다미끼크라프트 부스.

 

F.L.W. 트리프트 프로가 다미끼 웜 쓰면서 알려지기 시작

 

미국은 세계 최대의 배스시장이지만 그중에서도 루어 분야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낚시인의 선호도가 뚜렷한 미끼 특성상 후발업체가 진입하기 어렵다. 다행히 다미끼는 OEM 생산 시절부터 미국 내 거래처가 많아 영업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인에게 다미끼란 상품명은 생소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다미끼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배스토너먼트를 통해서였다. 다미끼 프로스탭인 브라이언 트리프트 프로가 2010 F.L.W. 앵글러 오브 이어에 올랐고 그의 주력 웜이 다미끼의 히드라 웜이라는 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영수 사장은 “술이 많은 웜인 히드라는 세밀하면서도 많은 파동을 일으키는 게 장점입니다. 브라이언 트리프트 프로가 이 루어를 사용해 우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판매량이 급증했고 다미끼가 어떤 회사냐고 궁금해 하는 낚시인들이 많았습니다.”

- 브라이언 트리프트 프로 외에 직접 히드라를 써본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나요?
히드라는 술 부분에만 소금 처리를 했는데 이게 물속에 들어가면 나풀거리는 술이 위로 향해서 배스를 유혹합니다. 직접 사용해본 낚시인들은 이런 디테일한 면까지 신경 쓰는 우리의 제품에 상당히 만족해했습니다.
- 다미끼란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모든 미끼란 의미로서 우리 회사의 김민수 이사가 지었습니다.
- 미국시장에서의 매출은 어느 정도입니까? 적자입니까 흑자입니까?
그런 걸 물어 보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미국에서 우리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신생업체입니다. 하지만 3년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배스토너먼트 프로 사이에 우리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일반 낚시인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해외지사가 3개이고 16개 나라에 수출한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총 매출액 중 국내 내수시장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매출액만 본다면 10% 정도 될 겁니다. 우리 회사는 해외 매출이 많기 때문에 국내 시장경기에 따른 큰 영향은 없습니다.
- 미국의 쟁쟁한 경쟁업체들과 싸워서 이길 승산이 있습니까?
우리의 제품은 일본산보다는 싸고 미국산보다는 비쌉니다. 미국 낚시인의 낚시 성향을 보면 일본보다는 우리와 비슷합니다. 일단 스케일이 크고 선이 굵죠. 거기에 한국인 특유의 디테일을 살리니까 미국 낚시인들은 우리의 제품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 본사 루어 전시대 앞에 선 다미끼크라프트 임원들. 좌로부터 김민수 영업이사, 김영수 대표, 윤재강 부장.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