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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⑧ - “세상의 포인트를 다 가진 느낌!”
2011년 09월 1323 2217

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⑧

 

합천호 보트낚시 첫 경험

 

“세상의 포인트를 다 가진 느낌!”

 

 

합천호에서 처음으로 떡붕어 보트낚시를 해봤다. 걸어서는 갈 수 없었던 포인트를 마음껏 누빌 수 있다는 자유로움, 그리고 운치 넘치는 밤낚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전승목  울산 SK에너지 근무

 

▲ 합천호 하금리 수몰 육초대에서 35cm 떡붕어를 낚은 대구 낚시인 이현종씨.

 

합천 JFL낚시마트 강신학 사장의 권유로 합천호에서 보트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수시로 강신학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황을 문의했다.
“오름수위는 끝나가고 서서히 수위가 안정되고 있다. 오름수위만은 못하지만 떡붕어가 낚인다”는 말에 다음날 합천호를 찾았다.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의 계류장에 정박해놓은 강 사장의 보트를 빌리기로 하고 보트낚시를 즐기는 대구의 이현종씨에게 동행출조를 제안했더니 좋다고 한다.
7월 30일 이현종씨와 만난 나는 합천호로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엔진에 넣을 휘발유 1리터를 사고 회양리 보트계류장으로 향했다. 차창 밖의 합천호를 보고 있으니 평소에 걸어서 갈 수 없었던 포인트들이 새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트를 타면 저런 곳에서 마음껏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좌) 합천호 고삼리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거창 낚시인 장재영씨. 우상) 거창 낚시인 장재영씨가 합천호 고삼리 포인트에서 4짜 떡붕어와 맞서고 있다. 우하) 보트에 앉아 있는 필자. 떡붕어 전용 보트는 수면에서 높아 떡밥을 캐스팅하기 편했다.

 

밤새고 받은 첫 입질은 40cm급 쏘가리

 

회양리 계류장엔 떡붕어용 보트가 여러 대 정박되어 있었다. 강 사장님 소유의 보트도 있고 월 10만원의 관리요금을 내고 정박 중인 개인용 보트도 있었다. 이현종씨에게 보트 조작법과 운행법에 대해 배웠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또 안전해보였다. 우리는 3.3마력 엔진이 달린 보트를 타고 대병면 방향으로 배를 몰아 30분 만에 대병면 하금리 앞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포인트 주변에 와서는 엔진을 끄고 노를 저어 조용히 포인트에 진입한 후 수심을 확인한 뒤 폴대를 꽂았다.
하금리 앞은 수몰 육초대 포인트로서 연안에서 10m 정도 떨어져있으며 육초대 좌우가 물골 자리이기 때문에 고기들의 회유가 활발한 곳이다. 여기저기 바닥 지형을 확인한 뒤 밑걸림이 적은 포인트를 골라 14척을 폈다. 먹이용 글루텐과 집어용 포테이토떡밥을 만들어 낚시를 시작했는데 떡밥을 투척하자마자 블루길이 먼저 올라왔고 뒤이어 살치가 낚였다.
2시간 만에 제대로 된 입질을 받았는데 떡붕어가 아닌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그리고 또 토종붕어 한 마리를 추가하자 어느새 저녁이다. 보트에서 물을 끓여 컵라면과 김밥을 먹고 따뜻한 커피를 마실 때쯤 비로소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 연안낚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운치가 느껴졌다. 그리고 졸음이 몰려들어 그 자리에 누워버리고 말았다.
새벽에 일어나 어둠에 싸인 수면을 바라보며 수심을 체크해봤는데 밤사이 수위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전지찌의 불빛이 희미해질 때쯤 첫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과 동시에 대가 크게 휘어졌는데 뜻밖에 40cm급 얼룩무늬 쏘가리가 올라왔다! 떡밥에 쏘가리가 낚일 줄은 몰랐다. 사진을 찍고 방류했다.

 

▲ 합천호 고삼리에서 보트낚시로 40cm급 떡붕어를 낚은 거창 낚시인 장재영씨.

 

고삼리 연안에서 4짜 떡붕어 목격

 

그 뒤로는 계속 토종붕어만 낚였는데 해가 떠오를 때쯤 이현종씨가 입질을 받았다. 휨새가 예사롭지 않아서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35cm급 떡붕어라고 한다. “밤새 꼼지락대더니 아침에서야 입질이 시원해졌어.”
아침햇살이 뜨겁다고 느껴지자 붕어 입질도 뚝 끊기고 잡어만 덤벼들었다. 떡붕어를 만나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철수해야 할 시간. 봉산면 고산리 일대에 굵은 떡붕어가 낚인다는 소식을 강신학 사장에개 듣고 40분이나 걸려 고삼리를 찾았다. 연안에서 거창 낚시인 장재영씨가 상당히 큰 씨알의 고기와 맞서고 있는 게 보였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떡붕어. 장재영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보트를 접근시켜 확인해보니 40cm가 넘는 대형 떡붕어였다. 이런 녀석을 보트에서 걸면 손맛은 어떨까? 아쉬움과 열망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보트를 계류장에 정박시키고 합천읍내로 가서 JFL낚시마트 강신학 사장과 불고기 백반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합천호에 낚시 올 때마다 댐 조황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또 보트낚시 경험마저 안겨준 강신학 사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처음 경험해본 보트낚시는 새로운 세계였다. 벌써 다음 보트낚시가 기대된다.
현지 문의 합천 JFL낚시마트 010-2723-2782

 

 


 

합천호에서 사용한 떡붕어 전용 보트

 

◀ 텐트를 걷은 상태의 떡붕어 전용보트.

 

 

우리가 탄 보트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제품인데 떡붕어낚시를 위해 특별히 주문생산했다. 보트의 재질은 0.7~1.2cm PVC. 전체 길이는 2.8m, 좌우 폭이 1.5m이고 배를 띄웠을 경우 높이가 수면에서 40cm 정도로 높다. 일반 보트보다 높게 설계한 이유는 떡밥을 자주 투척해야 하는 떡붕어낚시 특성상 캐스팅이 쉽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장거리 이동을 위해 혼다 3.3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5마력 미만의 엔진은 조종면허 없이도 운행할 수 있다.
보트 풀세트의 가격은 180~200만원이고 엔진 가격은 90~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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