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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임고지의 집중포화 - 300마리 낚고 손 부르트다
2011년 11월 2316 2530

 

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영천 임고지의 집중포화 

 

300마리 낚고 손 부르트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사리에 있는 6만1천평 크기의 임고지에서 떡붕어떼를 만났다. 20~25cm 떡붕어의 무차별 입질에 손이 부르트도록 챔질을 해야 했다.  

 

 

평소 잘 들르는 인터넷 카페에 ‘이제 막 떡붕어 낚이기 시작’이라는 임고지 조황이 떴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사리에 있는 임고지는 당곡지라고도 불리는 중형 계곡지인데 5년 전부터 떡붕어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계곡지답게 터가 세서 조황을 맞추기 쉽지 않은데 가을이 시작되는 이맘때에 종종 마릿수 폭발조황을 보여주는 곳이다. 작년에 한 번 찾았다가 몰황을 겪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의지를 불태우면서 9월 16일 저수지를 찾았다.    
낚시터에 도착해보니 작년에 내가 앉았던 제방 우측 하류 직벽 포인트는 제방 공사 때문에 진입할 수 없었다. 직벽 포인트는 씨알이 굵게 낚이는 명당이지만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좌안 도로가 하류로 향했다. 나 외엔 낚시인이 없어서 앉을 자리가 편한 곳을 골라 좌대를 폈다. 18척을 펴서 수심을 체크해보니 4.5m. 찌를 초릿대 가까이까지 올린 뒤 바닥층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떡밥을 반죽했다. 집어떡밥과 미끼용 글루텐을 만들고 첫 투척을 했는데 배수를 하는지 물흐름이 심했다. 

 

 

 영천 임고지에 쏟아지는 입질. 좌안 하류에 앉은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입질을 받았다.

 

돌고기 다 잡아내자 떡붕어 입질이

 

 

얼마 안 있어 찰랑거리는 물결 사이로 첫 입질이 들어왔는데 5치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그 후로도 계속 비슷한 씨알의 토종붕어만 낚였다. 바닥층낚시를 하면 토종붕어만 낚을 것 같아 중층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2m 수심으로 채비를 내렸다. 첫 캐스팅을 하는 순간 두 눈금이 쭉 빨려 들어가는 입질! 챔질하자 5치 크기의 떡붕어였다. 그 뒤로는 입질이 없어서 집어떡밥에 어분을 추가해 집어떡밥을 다시 만든 뒤 던져 넣었는데 곧바로 입질을 받았다. 바늘에 달려 있는 놈은 돌고기였다. 그 뒤로는 돌고기와 한참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강을 막아 만든 저수지라고 하더니 이곳엔 피라미 대신 돌고기가 정말 많았다.
어느 순간 돌고기와 함께 떡붕어가 섞여 낚였는데 점점 떡붕어 빈도가 높아지더니 나중엔 떡붕어만 낚이기 시작했다. 한번 떡붕어가 몰리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입질이 들어왔다.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도로가에서 차를 세우고 내 파이팅을 구경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영천 임고지의 파이팅. 대를 눕히고 떡붕어와 맞서고 있다.

 

 

김기호씨가 살림망에 든 임고지의 떡붕어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던지면 물어주는 입질에 팔이 아플 정도로 낚아

 

 

오후로 접어들자 내 주변엔 한 사람 두 사람 낚시인이 늘어갔는데 그들 역시 집어를 하자 떡붕어가 거푸 올라왔다. 곳곳에서 대가 휘어지고 뜰채에 떡붕어를 담았다. 씨알은 8치를 넘지 않아 좀 더 굵은 씨알이 낚이기를 기다렸지만 매번 비슷한 크기만 낚였다. 솔직히 너무 잘 낚이니까 재미가 없었다. 평소 같으면 집어된 고기를 묶어두려고 쉬지 않았지만 이날은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떡붕어를 낚아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고 철수 시간이 다가왔다. 살림망 안의 떡붕어를 보니 대략 300마리 가까이 낚은 것 같았다. 해 질 무렵까지도 그치지 않은 입질 덕분에 손바닥엔 물집이 잡혀 있었다. 제방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우측 하류 직벽 포인트를 다시 찾아 임고지의 월척 떡붕어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 가는 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북영천I.C에서 25분 거리에 있다. 북영천I.C에서 영천 방면으로 진입한 뒤 4km 가량 가다가 경주 방면 28번 국도로 올라타서 뒤 약 5km 진행 후 임고 방향으로 진입한다. 임고면소재지 방면으로 1km 가면 임고삼거리. 우회전해 양수교를 건너 10여 분 가면 고속도로 밑을 통과해 곧 저수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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