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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구나! 삽교호 선장수로의 덩치들, 채비 강도 낮추고 떡밥 퍼붓자 입질 UP!
2011년 10월 1436 2531

 

 

전승목의 파워 떡붕어 ⑨

 

 

 

까다롭구나! 삽교호 선장수로의 덩치들 

 

채비 강도 낮추고 떡밥 퍼붓자 입질 UP!

 

 

 

전국 최고의 떡붕어터로 꼽히는 삽교호 선장수로가 호조를 띠고 있다는 말에 나는 앞뒤 재지 않고 370km의 장정에 나섰다. 인터넷 동호회 파워전층의 황영호 회원이 “요즘 선장수로에서 낚이는 씨알이 대부분 월척 이상이고 마릿수도 괜찮다”며 “이번 주에 정기출조를 가려 하는데 같이 가시지 않겠느냐”고 하기에 내가 사는 울산에서 충남 아산까지 불원천리 쫓아간 것이다.
충남 아산시 선장면에 있는 선장수로는 삽교호 좌안에 있는 대형 떡붕어 명소로서 겨울에도 입질이 끊이지 않아 ‘떡붕어 화수분’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흙탕물이 져서 한동안 출조하기 어려웠는데 8월 중순부터 조황이 확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8월 21일 일요일 새벽, 내비게이션에 선장수로 이정표인 ‘선인교’를 입력하니 4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삽교호 선장수로의 낚시인들. 뒤에 보이는 다리가 선인교다.

 

 

떡밥을 가만두지 않는 살치 떼

 

 

 

파워전층 회원들은 선장수로 중하류에 있는 선인교에서 200m 가량 상류에 앉아 있었다. 밤낚시를 한 엄재욱 회원이 35cm 전후 떡붕어를 여러 마리 낚았다고 한다. 그는 “입질이 까칠해서 붕어 얼굴을 못 본 회원들도 있다”고 했다.
나도 자리를 잡고 바닥층낚시로 낚시를 시작했다. 짧은 대에 입질이 잘 들어온다고 해서 10척을 꺼냈다가 밑걸림 때문에 14척으로 바꿨다. 연안이 석축으로 이뤄진 선장수로는 조황에 앞서 밑걸림을 피해 포인트를 잡는 게 순서다. 
감자계열 떡밥으로 집어떡밥을 만들어 열심히 투척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들어왔는데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입질이 그렇게 시원하게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계속적으로 찌를 건드리는 것을 봐서는 고기가 모인 것 같았다. 하지만 깔짝대기만 하는 입질을 제대로 받아내기 위해서는 채비를 조정해야 했다.
선장수로의 대형 붕어를 노리기 위해 세팅했던 1.5호 원줄을 떼어내고 0.8호로 교체했고 목줄도 0.6호에서 0.4호로 낮췄다. 떡밥도 작게 달아서 낚시를 다시 시작했는데 좀 전과는 다르게 입질이 확실히 나아졌고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기대하는 떡붕어 대신 토종붕어가 계속 올라오고 살치 성화도 여전해서 이대로는 제대로 낚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감자계열 떡밥에 어분 성분의 집어떡밥을 더 넣어보자. 블루길이나 살치 성화가 심해지긴 하겠지만 그만큼 집어력이 높아지면 떡붕어를 불러 모을 가능성이 높고 큰 녀석이라도 들어온다면 잡어들은 어느 정도 빠질 것이다.’
예전에 선장수로를 찾았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이에는 이. 좀처럼 뿌리치기 힘든 잡어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집어떡밥을 더 많이 투척해 떡붕어를 불러 모으는 것이다.  

 

 

 

  뜰채에 담긴 선장수로 4짜 떡붕어의 위용. 32cm 뜰채프레임을 훌쩍 뛰어넘었다.

 

 

 

움찔대는 입질도 대부분 떡붕어다!

 

 

떡밥에 어분 성분의 떡밥을 섞자 예상대로 살치가 수면과 중층에서 집어떡밥을 받아먹느라 찌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집어떡밥에 무게를 주기 위해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를 더 첨가한 뒤 계속 투척을 했는데, 어느 순간! 찌에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깔짝대는 게 아닌 움찔대는 움직임. 저건 살치의 입질이 아니었다. 하지만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없어서 찌를 바꾸었다. 물흐름 때문에 다소 둔한 5푼 찌를 썼다가 2.5푼 찌로 교체했더니 꼼지락대는 입질은 반 눈금 정도 확실히 끊어지는 입질로 나타났다. 챔질! 낚싯대에 전해지는 묵직한 힘을 느끼면서 큰 떡붕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35cm급. 낚시를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잡은 첫 떡붕어였다.
양콩알낚시에서 글루텐 세트낚시로 바꾸기로 했다. 집어가 어느 정도 됐으므로 미끼떡밥인 글루텐을 사용해 마릿수 입질을 노려보기 위해서였다. 떡붕어가 낚이기 시작하자 살치의 성화가 사라지고 그 뒤 입걸림 되는 녀석들은 대부분 떡붕어였다.
첫 떡붕어를 낚은 지 2시간 정도 지났을까? 낚싯대를 부러트릴 듯 괴력을 발휘하는 녀석을  걸었다. 실랑이 끝에 뜰채에 담은 녀석은 4짜급 떡붕어. 속으로 ‘과연 선장수로구나’ 하고 탄성을 질렀다.
주변의 회원들을 보니 아직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한 회원도 있고 10마리 넘게 낚은 사람도 있었다. 오늘 떡붕어의 활성도는 그리 높지 못하지만 연안 가까이 몰려있는 게 분명했다. 나는 움찔대는 입질에 대응해 채비 강도를 낮추고 떡밥을 조정해 떡붕어를 낚아낼 수 있었다. 회원들 중엔 나처럼 채비와 떡밥에 변화를 준 사람들만이 떡붕어를 만난 듯싶었다. 살림망엔 벌써 4짜 떡붕어를 포함해 20여 마리의 떡붕어가 들어 있었고 해거름까지 입질이 이어졌다.    

 

 

 

 권성재 회원이 낚싯대를 세우고 떡붕어와 맞서고 있는 권성재 회원(좌)과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엄재욱 회원.

 

 

필자의 선장수로 떡밥 패턴

 

감자계열 떡밥의 양콩알낚시로 시작해서 글루텐 세트낚시로 전환했다. 물흐름이 있는 수로 특성상 바닥에 떡밥이 쌓일 수 있도록 무거운 비중의 집어제와 어분이 첨가된 글루텐을 사용했다. 어분이 첨가된 글루텐을 사용하면 글루텐이 풀리면서 무거운 입자의 어분은 바닥층에 쌓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떡붕어의 먹이활동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 떡밥 배합-마루큐사의 맛슈포테이트 2컵 + 교베라 1컵 + 척상 1컵을 섞은 후 물 4.5컵을 붓는다. 여기에 비중이 무거운 당고노소꼬츠리하를 1:1 비율로 섞은 뒤 어분 입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살짝 주물러서 사용한다. 글루텐떡밥은 마루큐사의 페레글루텐을 썼고 이 제품이 없다면 어분떡밥을 먼저 물에 불린 뒤 3~4분 후 글루텐을 넣어서 사용해도 좋다.

 

 

. 낚시 중 한 자리에 모인 파워전층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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