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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 앉을 자리, 어떻게 정할까?
2011년 10월 519 2532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FTV 제작위원, 천류 프로스탭, 이노피싱 어드바이저,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저자

 

 

앉을 자리, 어떻게 정할까?

 

급경사에선 물러서고 완경사에선 다가간다

 

 

낚시 초보시절에는 낚시터에 가서 앉을 자리를 선정할 때 낚시를 구사하기에 가장 편한 자리부터 찾는다. 그러나 중급자

로 발전하면서부터는 가급적이면 물가에 바짝 붙어서 대편성을 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 아예 물속으로 돌무더기를 쌓아서 의자 놓을 자리를 만들고는 남보다 한 발짝 더 들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고수가 되면 터무니없이 뒤로 물러나 앉아서 맨땅에다가 대편성을 하여 찌만 가장자리 물에 서있게 하기도 하고, 높은 제방에 앉아서 대편성을 하여 제방 바로 앞에 찌가 서도록 하기도 한다.

 

 급경사 포인트에서는 물러나 앉는 것이 좋다

 

 

경사가 심한 제방이나 직벽으로 이뤄진 급경사 포인트의 붕어는 연안 경사면을 타고 먹이활동을 한다. 왜냐하면 붕어의 사냥감인 새우나 수서곤충들이 바로 그 직벽의 적당한 수심대에 붙어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인트에서 물 가장자리에 붙어 앉아서 저 멀리 찌를 세우는 것은 내 발 앞에 사냥 나올 붕어를 쫓는 것일 뿐만 아니라 큰 붕어가 그냥 지나치는 공간에 찌를 세워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우스운 모습이 된다. 따라서 이런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과감하게 뒤로 물러나 앉아 대편성을 하여 연안에 근접해 찌를 세우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얼마나 근접시켜 찌를 세워야 하는가? 우리가 그곳에 새우채집망을 넣는다면 어느 정도 수심을 한계로 할 것인가를 고려하여 찌수심을 결정하면 된다. 물론 새우는 아주 얕은 수심의 연안에 주로 나와 있고, 큰 붕어 또한 그 자리까지 사냥을 나오기는 하나 너무 얕은 곳에 찌를 세우면 우리가 낚시를 하는 아주 작은 기척에도 붕어가 경계심을 가져 더 이상의 접근을 꺼리게 된다. 찌를 세울 수심은 연안에 수초가 있다면 대략 1m 전후한 수심이 좋고, 수초가 없는 곳이라도 2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공략할 수심대를 미리 정해놓고 그 자리에 찌를 세울 수 있도록 뒤로 물러나서 의자 놓을 자리를 정한다. 

 

완경사 포인트에서는 다가가서 앉는다

 

 

연안 바닥지형이 아주 완만한 낚시터나 물이 빠져서 바닥 일부가 드러나 수심이 나오지 않는 낚시터에서의 포인트 공략에 관한 얘기다. 이러한 경우에는 약 10m 거리(3칸대 거리)의 수심을 측정해 보아서 1m가 넘지 않는 완경사 바닥이라면 가급적 물가로 다가가서 긴 대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런 곳에서는 붕어가 가까이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경계심을 가진 붕어의 접근 회유선이 연안에서 먼 곳을 지나간다는 것이다.
평소의 낚시터는 이러한 포인트 특징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배수로 인한 갈수상태의 댐이나 저수지에 가면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 붕어는 그나마 안정된 수심대에 머무르다가 먹이사냥을 하고자 할 때에는 그 회유범위를 넓혀가면서 접근한다. 따라서 붕어가 회유범위를 넓히면서 먹이사냥을 나올 만한 한계수심대에 찌를 세우고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의 한계수심대는 수초가 발달해있는 포인트라면 1m 이내 수심도 유효한 공략수심이 될 수 있으나 수초가 없는 포인트라면 1m가 넘는 곳에 찌가 서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불가피하게 긴 대를 주로 운용해야 하는데 긴 대를 쓰게 되면 어느 정도 붕어의 경계심을 유발하게 되므로 가급적 조금 더 깊은 수심대의 붕어 회유선을 공략하되 최대한 정숙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유형별 실전 사례

 

 

■제방 포인트

 

지형이 급경사라면 뒤로 물러서고 완만한 경사라면 앞으로 나아가서 물가에 자리를 잡는다.
제방이 직벽 급경사인 낚시터는 대부분 수심이 깊지 않은 각지형지나 평지지이다. 제방이 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파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곳은 제방에서 물가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해도 의자 놓을 자리를 마련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제방을 파내거나 석축을 빼내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는데, 이는 바보 같은 짓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불법행위이다. 직벽 제방 일대를 영역으로 생활하는 붕어는 바로 제방 아래의 그림자 부분을 가장 선호하며 그곳에 안주해서 먹이활동을 한다. 그런데 억지로 그 자리에 내려가서 낚시를 한다면 이는 붕어를 쫓아내고 앉아있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직벽 제방 포인트에서는 제방 뒤로 약간 물러앉아서(찌를 보는 시각을 고려) 제방 가까이에 찌를 세우고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완만한 경사의 제방을 가진 저수지는 계곡지나 준계곡지일 경우가 많고 완만한 경사의 석축이 물속으로 멀리 연결되어 있다. 수심이 깊어 높고 튼튼한 제방을 만들기 위해 완만하면서 높은 제방을 세운 것이다. 이런 곳은 물가의 의자 자리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중으로 깊게 연결된 석축 장애물로 인해서 짧은 대를 사용하기도 어렵다. 붕어 또한 수중으로 깊이 뻗어있는 석축의 끝과 본바닥이 만나는 부근을 중심으로 먹이활동을 한다. 그러니 최대한 물가로 다가가서 수중 바닥 석축의 끝을 넘겨서 본바닥에 찌가 서도록 낚싯대를 편성 운용해야 하는 것이다.
제방 포인트의 경우 어느 곳은 수중에 이중턱이 형성된 곳이 있다. 이러한 곳은 직벽 제방이나 완만한 제방이나 다 있을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선 물러서거나 다가서는 것을 그 수중턱에 맞추어서 한다. 즉 수중턱 아래에 미끼가 놓이도록 고려하여 자리를 잡는 것이다.

 

 

연안의 뗏장수초대에 대를 편 낚시인. 수초선을 따라 찌를 세웠다. 

 

■수초 포인트

 

연안수초가 발달한 곳에서는 물러나서 자리를 잡고, 멀리 있는 수초는 다가가서 자리를 잡는다.
포인트의 수초 형성에 맞추어서 찌를 세우는 요령이다. 연안수초가 발달한 곳에서는 붕어가 그 수초 뿌리 앞까지 접근하여 은신도 하고 먹이활동을 한다. 우리가 포인트를 돌아보기 위해서 물가에 무심코 접근할 때 느닷없이 큰 물고기가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현상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가장자리 수초를 공략할 때는 정숙이 요구되고, 그에 따라서 최대한 뒤로 물러나서 낚싯대를 편성해야 한다. 정숙을 잘 유지하기만 하면 낚시 준비 간에 잠시 소란이 있어 빠져나간 붕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먹이활동을 위해서 다시 접근한다. 만약에 연안수초를 공략하는데 협소한 자리라서 뒤로 물러날 공간이 없다면 옆으로 돌아앉아서 긴 대를 옆으로 편성하여 공략한다.
그러나 독립수초 혹은 수초선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광범위하게 발달해 있는 경우, 좁은 수로의 맞은편에 있는 수초를 공략하고자 한다면 앞으로 다가가서 공략한다. 연안보다 안쪽에 수초가 발달해있는 포인트는 붕어가 가까운 거리까지 좀체 접근하지 않고 그 수초선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며, 양쪽 가장자리에 수초가 발달한 좁은 수로라면 내가 앉아있는 쪽보다는 맞은편 수초선을 따라서 붕어가 활동하기 때문이다.

 

 

■장애물 포인트

 

급경사 지대에 돌무더기, 수몰나무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뒤로 물러나고, 완경사 장애물은 다가간다.
급경사 지역에 수중 장애물이 있을 때는 구태여 멀리 있는 장애물을 목표로 찌를 세울 필요가 없다. 가까운 장애물까지 붕어가 접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에는 돌무더기 끝이나 가까운 수몰나무 그늘에 근접하여 찌가 서도록 스스로 뒤로 물러나서 공략한다. 그러나 완경사 지역의 얕은 수심에 수중 장애물이 있는 곳이라면 가까운 장애물보다는 멀리 있는 장애물을 목표로 하여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경우엔 가까운 곳의 큰 장애물보다 먼 곳의 단 한 개의 장애물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지장화를 신고 휴대용 좌대를 설치한 낚시인.    

 

 

 

■얕은 수심의 수초지대

 

풀밭같이 펼쳐진 얕은 수심대의 넓은 수초지대는 안으로 들어가서 공략한다.
준계곡지나 평지지 혹은 규모 있는 수로에서 물이 빠졌을 때 이러한 상황이 주로 발생한다. 이 경우는 보트를 타지 않고도 보트낚시에서 공략할 포인트를 내 발로 걸어 들어가서 공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80년대에 필자가 이러한 포인트를 공략할 때엔 미니보트에 낚싯대 서너 대를 싣고 밀고 들어가서 하루 종일 물속에 서서 낚시를 했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수중좌대가 있어서 대물낚시를 위한 다대편성을 하고도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서 낚시를 할 수 있게 됐다.
혹자는 인기척 때문에 입질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 사람이 들어오고 나갈 때 잠시 물고기가 긴장할 뿐 정숙한 상태로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이에 적응한 월척급 이상의 붕어도 의심 없이 접근하여 먹이활동을 해준다. 철퍽철퍽 노를 저어 자리를 잡는 보트낚시에서도 금세 입질을 받아 월척붕어를 걸어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만 뭍에서 하는 낚시보다는 훨씬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정숙을 유지해주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이렇게 걸어 들어가서 수초 포인트에 자리를 잡을 때는 특징적으로 발달한 수초무더기를 공략하거나, 수면을 덮고 있는 수초의 작은 공간, 혹은 수초의 끝 선단에 찌가 서도록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 필자연락처 http://cafe.daum/welik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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