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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낚시산업협회 김정구 신임 회장
2011년 03월 4194 256

Interview

 

한국낚시산업협회  김정구 신임 회장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상생 통해 한국낚시산업 부흥시키고 싶다”

 

허만갑 기자

 

 

▲한국낚시산업협회 3대 회장에 취임한 김정구 회장. 우리나라 낚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결속에 있다고 역설했다.

 

(사)한국낚시산업협회의 신임 회장에 김정구(金正九·58) (주)N.S 대표이사가 취임하였다. 김정구 회장은 1대 김수호 회장, 2대 김구선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서 향후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60여개 낚시제조·유통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한국낚시산업협회는 신임 회장 체제에서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가? 지난 1월 25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주)N.S를 방문하여 김정구 회장을 인터뷰했다. 

 

- 한국낚시산업협회의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의 낚시산업이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어렵고도 중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모쪼록 낚시언론에서도 한국낚시산업협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낚시산업협회가 창립 3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생각이십니까?
“한국낚시산업협회는 우리나라 낚시산업체의 대다수인 약 60여개 업체가 가입한 큰 단체로서 그만큼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반 낚시단체와 달리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집단, 즉 낚시유통업체와 낚시제조업체가 함께 모여 있다 보니 양자 간의 이해 차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저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채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사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전달하면서 협회가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 신임 회장으로서 추진할 플랜은 무엇입니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화합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이 우선과제입니다. 그것은 우리 협회 차원을 넘어 한국 낚시시장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협회의 의사결정기구인 상임위원회의 구성도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5:5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회원사 중 유통업체들은 유통업체대로 또 제조업체들은 제조업체대로 각각 토의를 하고 의견을 모아서 그것을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를 통해 가격문제, 결제방법, 덤핑 관리 등 제조와 유통이 서로 부딪치는 현안문제들을 솔직하게 토론할 생각입니다. 아무리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이라도 서로 대화하다보면 해결책이 나오는 법이니까요. 그런 공식 채널을 통해 유통과 제조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통된 합의점을 찾은 다음 각종 대회, 전시회, 기타 행사에서 한국낚시산업협회의 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 낚시인들의 권익과 낚시산업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낚시금지구역의 해제를 각 지자체에 강력히 요구하고 낚시터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 우리나라 낚시시장에선 유통이 강자이고 제조가 약자라는 느낌을 받는데 어떻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제조업체가 견실하면 유통업체보다 강할 수 있고 제조업체가 부실하면 유통업체보다 약하게 되는 것이지, 어떤 종속관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일본은 제조업체들이 유통업체보다 강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산 조구의 품질이 좋고 소비자들이 자국산 낚시용품을 찾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낚시인이면 누구나 찾는 히트상품을 만들면 유통에선 선금을 주고 사서 매장에 비치하려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유통업체들의 요구는 한국의 조구업체들이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서 팔리는 제품, 손님들이 찾는 제품을 많이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조업의 불만도 있습니다. 마진만 요구하지 말고 결제를 제때 해 달라, 판매 후 대금을 지불하는 관행을 없애 달라 등등… 아직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허리가 약합니다. 제조업이 건실해야 유통도 건실해지는 것이므로 유통에서 제조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결국 상생의 길일 겁니다. 저는 제조사의 대표로서 우선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과 같이 GDP 2만불이 넘는 나라에선 확고한 자기 브랜드만 있으면 삽니다. 반대로 브랜드, 품질 관리, 품질보증 AS가 없으면 어떤 유통체제에 의존하더라도 살아남기 힘듭니다.”
- 올해 한국낚시산업협회가 먼저 시행할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
“사실 아직 확정된 사업계획은 없습니다. 이제 갓 취임한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성질이 아니니까, 먼저 각 회원사를 일일이 개별 방문하여 그분들의 고충과 원하는 바를 들어보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토의를 차차 해나갈 계획입니다.”
- 김 회장님의 추진력이 한국낚시산업협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과거 한국 낚시산업의 경쟁자는 일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의 위협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70, 80년대처럼 낚시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낚시인구가 이미 9700만명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안방에서 중국의 저가용품과 싸우느라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중국시장을 우리 제품으로 공략하는 공격적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우리나라의 삼성 아닙니까. 중국의 낚시방송과 낚시잡지에 엔에스 제품을 광고하고 있는 제 경험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확실히 통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회사가 따로 따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렵겠지만 함께 모여 체계적으로 진출한다면 더 쉽고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우리 한국낚시산업협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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