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민평기의 생활낚시수첩 - 겨울바다의 낭만, 어구가자미 배낚시
2012년 03월 1142 2764

 

 

민평기의 생활낚시수첩

 

 

동해 연근해에서 즐기는 마릿수 잔치

 

 

겨울바다의 낭만, 어구가자미 배낚시

 

 

동해북부 해상에 가자미낚시가 한창이다. 지금 낚이는 가자미는 참가자미의 사촌격인 어구가자미인데 마릿수 조황이 워낙 출중해 동해바다의 대표 낚시어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주 시즌은 1월부터 4월까지이고 출항은 고성과 속초 등 주로 강원도 북부의 항구에서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버스로 단체출조를 하는 낚시점도 눈에 띄게 늘었다.

 

 

ㅣ민평기 어부지리 운영자ㅣ

 

 

                          카드채비를 물고 줄줄이 올라오고 있는 어구가자미

 

 

MEMO 1

 

근해에서 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출항

어구가자미는 다른 가자미류와 조금 다르다. 평균 사이즈가 25cm 정도로 참가자미보다 큰 편이며 30cm가 넘는 씨알도 자주 낚인다. 다른 가자미처럼 바닥층에서 주로 활동하기는 하지만 활성도가 높을 때는 특이하게도 중상층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대형 무리를 이뤄 활동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어구가자미는 배를 타고 낚는데 출항 후 10~2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바다에서 이뤄진다.  좀 멀리 있는 포인트라도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 10~15명이 타는 배가 주로 출항하며 인원이 적더라도 출항하는 편이어서 예약만 하면 거의 낚시를 할 수 있다. 출항 시간은 오전 7~8시이고 귀항 시간은 오후 1~2시. 이동 시간이 짧아서 5시간 이상 낚시하는 셈이다. 선비는 1인 6만원. 기본적으로 중식은 포함되지 않지만 배에 따라서 가자미회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낚싯배에 따라서는 귀항 후 가자미 요리를 서비스하기도 한다.
낚시는 70~100m 수심의 모래밭 지형에서 이뤄진다. 외줄낚시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럭이나 열기 배낚시를 주로 하는 낚시인이라면 장비는 이미 준비된 셈이다. 긴 채비를 다룰 수 있는 선상 낚싯대와 4~6호 합사가 감긴 전동릴이 기본 장비다. 수동 장구통릴이나 대형 스피닝릴로도 해 볼 수는 있으나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세서 힘이 든다. 여기에 바늘이 7~10개 달린 카드채비와 100호 봉돌이 있으면 준비 완료. 해안이 보이는 가까운 바다에서 하는 낚시지만 겨울 바다가 갑자기 거칠어지는 경우를 대비하여 멀미약을 준비해 출조하는 것이 좋다.

 

 

  근해에서 어구가자미 배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4월까지 조황이 이어진다.

 

 

MEMO 2

 

카드채비 사용, 인터라인 낚싯대 쓰면 편리

가자미낚시만을 위한 낚싯대는 찾아보기 힘들며, 3m 내외 길이에 추부하가 100호 정도 되는 열기낚싯대가 최적이다. 비슷한 길이의 연질 갈치대도 적합하다. 100호 추부하 상태에서 빳빳한 느낌이 드는 경질대가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 다른 선상낚시에선 가이드 타입의 낚싯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가자미낚시에선 가이드가 없는 인터라인 타입을 쓰는 게 정석이다. 카드채비의 가는 줄은 가이드에 엉키는 일도 잦거니와 한 번 엉키면 터는 정도로는 잘 풀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릴은 중형 전동릴이면 무난하다. 파워 기능이 있는 전동릴은 여러 마리가 동시에 걸렸을 때 유리하다. 중소형 전동릴이라도 150~200m 정도의 합사가 감긴다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채비는 카드채비를 쓴다. 어구가자미낚시에는 시중에서 가자미채비라고 부르는 편대채비는 사용하지 않고, 열기낚시나 고등어낚시에 쓰는 어피가 달린 카드채비를 쓴다. 그날 낚이는 씨알을 보아가며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13~17호 바늘이 달린 카드채비를 쓰면 된다. 미끼는 갯지렁이가 좋다. 갯지렁이는 통째로 꿰는 것보다 바늘을 덮을 정도로만 잘게 잘라 쓰는 게 효율적이다.

 

 

  어구가지미 배낚시 채비와 미끼.

 

 

 

MEMO 3

 

알려 줄게요! 남보다 더 많이 낚는 Tip

 

보조봉돌을 사용한다 
어구가자미는 종종 중층에서 먹이활동을 하기도 하나 대체로 바닥층 가까이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활성도가 높지 않을 때는 바닥층 1m 내외를 벗어나지 않아 여러 마리를 동시에 낚아내는 카드채비의 장점을 살릴 수 없게 된다. 이때는 카드채비의 상단에 10호 정도의 봉돌을 달아 채비 전체가 바닥권에 비스듬히 누워 있게 하면 마릿수 확률이 높아진다.

줄을 신속하게 풀어준다
바닥층에는 조류가 빠를 때가 많다. 입질을 받으면 채비를 잠시 놀려주어야 추가 입질을 받기 쉬운데, 조류가 셀 때는 가볍게 챔질만 해도 채비가 조류에 떠밀려 뜨게 된다. 채비가 입질층을 벗어나서 더 이상 입질을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채비가 뜨는 것 이상으로 최대한 빨리 줄을 풀어 채비가 입질층에 머무르도록 해야 연속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옆 사람 채비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줄엉킴을 방지해야 한다. 어떤 때는 수심보다 50% 이상 더 줄이 풀려나가기도 해서 줄을 회수하는 데도 힘이 드니 수동릴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양한 규격의 카드채비를 준비한다
입질은 여러 번 오는 것 같은데 낱마리로만 올라오고 남보다 조과가 떨어진다면 바늘 크기가 해당 포인트의 가자미 씨알에 안 맞았기 때문일 수 있다. 가능한 한 다양한 바늘 크기의 카드채비를 준비해 현장에 맞는 채비를 골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바늘이 적정 크기보다 크거나 작으면 입질 후 빠지거나 올리다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여러 마리를 동시에 낚아 올리는 다른 사람의 채비를 참고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

현지에서 권하는 미끼를 사용한다
가자미낚시는 채비에 달린 미끼가 밑밥 역할도 한다. 크릴, 오징어채, 미꾸라지, 갯지렁이 등 다양한 미끼를 사용할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현지 출조점에서 권하는 미끼를 써야 유리하다. 현지 선장의 말을 빌리면 배에서 여러 사람이 많이 쓰는 미끼가 가장 좋은 밑밥 효과를 나타내면서 조과도 유리하다고 한다. 현재 동해북부 가자미낚시에선 청갯지렁이가 제일 많이 쓰인다.

 

 

 

 

MEMO 4

 

가자미 맛있게 먹는 법

어구가자미는 뼈가 연하고 살이 쫄깃하다. 뼈째 썬 회맛이 일품인데 배에서 맛보거나 귀항 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얼음을 채워 가져가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손질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회를 떠 포장해가면 된다. 항구 주변에 낚시인을 위한 회 포장집이 있다. 집에서는 냉동 보관한 후 두고두고 구이나 조림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 필자 연락처 www.afish.co.kr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