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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 표준찌맞춤 했다면 낚시하는 데 지장 없어
2012년 03월 1614 2765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FTV 붕어愛섬 방송 진행자, 붕어낚시 첫걸음 & 붕어 대물낚시 저자, 이노피싱 어드바이저

 

 

채비 착지 오차, 신경 써야 하나? 

 

표준찌맞춤 했다면 낚시하는 데 지장 없어  

 

 


 

채비의 착지오차란 입수된 채비의 ‘찌-원줄-봉돌’ 정렬 상태가 수직 상태가 아닌 것을 말한다. 찌 밑에 있어야 할 봉돌이 조금 앞쪽에 떨어지거나 장애물에 걸려서 사선 형태를 이룬 것이다. 물에 막대기를 세우면 빛의 굴절에 의해 더 꺾여 보이는데 이런 이유 때문인지 낚시인들은 제 위치를 벗어난 채비를 보면서 입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한다. 착지오차는 왜 생기고 또 낚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필자는 지난 2003년 1월 실내체육관의 풀장에서 수중촬영을 하면서 이를 실험 관찰해보았다. 원줄의 사각을 관찰해보니 자로 재보지 않는 한 구분이 힘들 만큼 수직에 가까웠다. 즉 바닥에 닿은 바늘채비가 찌 밑이 아닌 앞쪽에 떨어지는 착지오차가 염려하는 만큼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채비를 투척된 뒤 채비가 정렬하는 모습을 수중 관찰해보면 찌가 갖고 있는 부력은 봉돌이 바닥에 수직상태로 정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찌는 그 부력 때문에 봉돌이 바닥에 급격하게 닿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써 원줄과 바닥의 각도를 거의 수직상태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때 봉돌의 중력이 찌의 부력보다 크면 클수록 봉돌은 찌를 억지로 끌고 내려가서 급하게 바닥에 닿아 서게 되어 사선 각도가 그만큼 커진다. 하지만 우리가 낚시를 할 때는 찌의 부력과 봉돌의 중력을 거의 같도록 조절(중성부력으로 찌맞춤)하기 때문에 착지오차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상적인 표준찌맞춤을 한 상태에서는 찌와 봉돌이 거의 수직상태가 된 뒤에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자리를 잡고 멈추면서 채비정렬이 끝나기 때문에 찌맞춤을 제대로 하는 한 착지오차는 염려하는 만큼 크게 발생한다.


 

                                                    수조 속의 찌.  

 

 

바닥 깨끗하면 착지오차는 목줄의 길이 정도다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원줄이 정렬하는 과정은 초기에 봉돌이 바늘을 끌고 원을 그리며 일정 구간까지 내려가다가 찌가 수면에 누운 상태에서 벌떡 일어서는 순간, 찌 부력의 영향을 받게 되면 봉돌의 중력이 상쇄되므로 잠시 주춤하고 멈추는 모습을 보이며, 이때 봉돌을 뒤따르던 바늘이 봉돌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그 후로는 아주 천천히 하강하면서 결국 바닥에 먼저 닿는 것은 바늘이 되고, 바늘이 바닥에 닿아서도 봉돌은 찌와 수직방향에 가깝도록 살짝 끌려오게 된다. 그리고 거의 수직이 되어서야 바닥에 닿아 안착하게 되면서 비로소 채비정렬이 끝나는 것이다.
따라서 바닥이 깔끔한 평지이고 수심을 정확이 맞춘 후에 수면의 찌 높이를 일정하게 세운다면 원줄의 사각은 바닥에 닿은 봉돌에서 늘어뜨린 목줄의 길이 정도다. 다만 바닥상태가 울퉁불퉁하거나 경사 지역 혹은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는 봉돌이 정렬하는 마지막 과정의 수직상태가 되기 이전에 장애물이나 바닥에 미리 닿아서 방해를 받고 멈추게 되어 사각이 목줄 길이의 갑절(두 곱절)까지 벌어질 수가 있다. 이렇게 사선 정렬이 되면 찌 모습이 애초에 수심맞춤을 한 상태보다 잠기게 되므로 바닥상태와 그에 따른 물속 채비 상태를 물 밖에서도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채비 사선 상태에 의한 찌 높이 차이는 얼마나 나는가? 만약 수심 2m의 포인트에서 바닥이 깔끔한 평지이고 목줄 길이가 10cm라고 한다면 사선 형성에 의한 찌  높이 변화는 0.2cm, 커봐야 1cm 정도다. 이해를 돕기 위해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입해서 계산을 해보면 <그림2>와 같다.
이렇게 찌 잠김 현상이 나타날 때엔 낚싯대 손잡이를 한 뼘 정도만(목줄 길이의 갑절 정도) 앞으로 밀어주고 관찰을 해보면 찌가 본래의 높이로 회복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즉 목줄 갑절 정도의 사선 현상에서 발생했던 1cm 정도의 오차가 사라지는 것이다.

 

 

 

 

 

원줄 굵다고 해서 사선 현상 생기지 않아

 

 

채비정렬 간에 원줄이 사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굵기나 뻣뻣한 정도보다는 비중의 영향에 의해서 일부 발생한다. 즉 2호 원줄과 5호 원줄을 비교하더라도 그 굵기 때문에 사선이 지게 안착하지 않으며, 뻣뻣한 줄이나 부드러운 줄을 사용해서 비교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원줄의 비중 차이는 미세한 영향을 받는다. 그것은 1차적으로는 수직 상태로 채비가 정렬된 후에 찌와 초릿대 간 원줄의 비중이 무거우면 서서히 시간을 두고 가라앉게 되는데, 이때에는 봉돌이 자리를 잡은 후에 찌만 낚싯대 쪽으로 약간 끌려오게 되므로 봉돌과 찌 사이의 사선이 2차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또한 비중이 가벼워서 수면에 뜨는 원줄의 경우에는 물의 대류나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 밀리게 되는 경우에 2차적인 사선 형성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최초 채비 정렬 때는 미세했던 착지오차가 추가적으로 조금 더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착지오차 정도는 무시해도 될 만큼의 범주에 속한다. 즉 입질 시에 그 반응을 읽어내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고정채비와 유동채비의 착지오차 차는 미미

 

 

붕어낚시 채비는 고정채비와 유동채비가 대표적이다. 고정채비는 수심에 맞는 위치의 찌고무에 찌를 고정시켜서 사용하는 채비이고, 유동채비는 유동찌고무를 이용하여 찌가 원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자리를 잡게 하는 채비이다. 따라서 고정채비는 찌가 먼저 자리를 잡고 나서 그 찌를 축으로 하여 찌 아래로 채비가 끌려와서 수직방향으로 정렬되는 형상이 나타나고, 유동채비는 찌를 포함한 전체의 채비가 찌가 설 자리까지 같이 이동하면서 채비정렬을 하는 형상이 된다.
이 중에서 어느 채비를 사용할 것인가는 개인의 취향에 속하는데, 혹자는 착지오차를 없애기 위해서 유동채비를 사용한다고도 한다. 그것은 채비정렬 간에 원줄이 찌에 있는 유동형 고리를 통과하여 수직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기 때문에 완벽하게 수직정렬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
필자가 수영장에서 한 수중실험 결과에 따르면 수심 2m와 3m, 5m의 고정채비와 유동채비의 착지오차 차는 극히 미세한 정도였다. 유동채비가 조금 더 수직에 가까웠지만 목줄 길이를 벗어나지 않는 정도였다. 그것은 고정채비이든 유동채비이든 결국 요망하는 위치에 찌가 도달하여 위치를 잡은 후에 마지막 채비 정렬 과정에서는 ‘찌가 자리를 잡고-이어서 바늘이 닿고-이어서 봉돌이 살포시 바닥에 닿아 자리를 잡는 과정’이 두 채비가 똑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정채비나 유동채비 선택 시 착지오차에 대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찌몸통 형태, 부력 차는 채비 정렬에 큰 영향 미치지 않아

 

 

찌몸통 형태가 구형이나 오뚜기형일수록 막대형에 비해서 찌가 서는 최종 단계의 입수 모습이 차분한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봉돌의 중력이 찌를 아래쪽으로 억지로 끌고 내려가려는 힘으로 작용할 때 원구형의 찌몸통이 물의 저항을 막대형보다 더 받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를 보고 구형은 수직정렬이 잘되고 막대형은 착지오차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착지오차 범위가 얼마나 차이 날까? 아무리 찌몸통 형태가 다르더라도 실제 착지오차 범위는 목줄의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만 발생한다. 그것은 찌맞춤이 제대로 된 찌라면 찌가 입수하는 동작이 조금 빠르더라도 그보다 앞서서 봉돌이 찌 아래 수직 방향으로 와서 미리 채비 정렬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수직 정렬이 된 후에야 봉돌이 바닥에 안착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이 조금 빠르게 진행될 뿐인 것이다. 따라서 찌몸통 형태 때문에 큰 착지오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염려했던 부분은 무시해도 되는 것이다.
찌 부력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고부력 찌는 빨리 내려가서 서고 저부력 찌는 천천히 내려가서 서게 되므로 고부력 찌를 쓸 때 착지오차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일 조건으로 찌맞춤을 하였다면 착지오차는 다르게 발생하지 않는다. 찌의 크기에 비례하여 봉돌이 커지거나 작아지게 되고, 우리는 찌의 부력과 봉돌의 중력이 상호 비례하여 작용하도록 중성부력(中性浮力, neutral buoyancy)상태로 찌맞춤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동일조건으로 찌맞춤을 했음에도 고부력 찌는 저부력 찌보다 봉돌이 커서 빨리 내려가 바닥에 서버리므로 수직정렬을 하지 못하고 착지오차가 크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중력의 법칙과 부력의 원리(뉴턴, 갈릴레오, 아인슈타인, 아르키메데스)에 대한 지금까지의 학설을 뒤집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다. 그러니 찌의 부력 차이에 의한

 

 

 

 

 

착지오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찌맞춤 무거울수록 착지오차 발생하나 무시해도 좋아

동일한 찌라고 하더라도 찌를 무겁게 맞춘 경우와 가볍게 맞춘 경우를 비교하면 봉돌이 바닥에 도달하여 착지하고 멈추는 지점은 다르게 나타난다. 무겁게 맞춘 경우에는 봉돌의 중력이 찌의 부력을 능가하므로 빠른 속도로 억지로 끌고 내려가서 수직 정렬이 되기 이전에 바닥에 닿아서 멈추어 서버린다. 그만큼 사선 형성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벼운 찌맞춤 시에는 봉돌의 중력보다 찌의 부력이 큰 상태이므로 봉돌이 찌 아래로 수직정렬이 되고 나서야 서서히 내려가서 안착해 멈춘다. 그러므로 사선 형성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거운 찌맞춤 시에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날까? <그림2>에서 보듯이 만약 수심 2m의 포인트에서 찌 높이가 대략 반 마디 이내로 내려갔다면 목줄이 10cm인 채비의 착지오차는 한 뼘(20cm) 이내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착지오차 때문에 입질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므로 아주 예민한 떡밥낚시가 아니라면 크게 염려하지 않고 사용해도 된다. 즉 대물낚시를 한다면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다.

미끼가 클수록 사선 정렬될 확률 높아

예민한 찌맞춤을 하여 떡밥낚시를 할 때 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미끼를 작게 달아서 낚시를 하다가 미끼를 아주 크게 달아서 채비를 던져놓고 보면 채비 정렬 후의 찌는 좀 더 잠기게 된다. 그것은 미끼가 커진 만큼 수중에서 채비가 정렬하는 과정에 봉돌이 찌 아래로 수직 정렬이 되는 것을 방해하고 수직 상태 이전에 바닥에 멈추어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찌가 잠긴 만큼 사선 형성이 된 것이며 이때 낚싯대를 앞으로 밀어주어 사선을 없애보면 찌가 슬며시 올라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원줄이 수직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만약 경사가 진 곳이라면 대를 앞으로 밀어도 찌가 올라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를 밀어도 봉돌과 바늘이 좀 더 수심 깊은 곳에 위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찌가 완전히 잠겨들지 않고 입질을 식별할 정도로 보이기만 한다면 착지오차 때문에 입질 받는 데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채비의 수중 정렬 간에 나타나는 착지오차에 대한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찌맞춤은 어느 때나 적절하게 해야 하고, 보다 중요한 것은 채비투척 시에 일정한 자리에 찌가 설 수 있도록 하는 숙달된 캐스팅이다.
▒ 필자연락처 http://cafe.daum/welik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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