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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루어낚시 강좌_계절마다 달라지는 루어 패턴, 그 이유는?
2012년 07월 1451 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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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루어낚시 강좌

 

계절마다 달라지는 루어 패턴, 그 이유는?

 

백종훈 N·S 바다루어스탭,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농어루어낚시는 계절에 따라 낚이는 포인트가 달라지고, 잘 먹히는 루어도 바뀐다. 철따라 농어의 습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지난해 겨울 통영 매물도에서 큰 농어를 낚은 필자.

 

계절에 따라 농어루어낚시의 패턴이 달라지는 이유는 농어의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피시의 종류와 서식처가 달라지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농어가 활동하는 곳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어낚시는 변하는 상황에 맞춰 패턴을 바꾸어가며 낚시해야 한다.
먼저 농어의 씨알에 따라 사용하는 루어나 포인트가 달라진다. 30cm 이하의 어린 농어는  아주 가까운 바다에 산다. 20~30cm 농어는 겨울에도 먼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아 거의 일 년 내내 연안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다. 낚시인들은 “수온이 낮으면 고기들이 깊은 바다로 내려간다”고 말하지만 천적이나 거친 환경에 대응할 능력이 없는 어린 농어는 수온에 관계없이 가까운 연안에 은신해서 몸집을 불려나간다. 작은 농어를 노린다면 먼 곳으로 갈 필요 없이 해변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볼락루어로 낚시하면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멸치 많은 봄~여름엔 멸치 닮은 미노우를


농어는 30cm 이상으로 성장하면 외해로 나간다. 그래서 큰 농어는 외해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사이즈가 클수록 먼 바다의 섬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데, 몸집이 커야 거센 조류를 거슬러 다니며 사냥할 수 있고 다른 어종과의 먹이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농어는 체장에 따라 먹잇감이 구분된다. 체장이 2~3cm일 때는 해조류가 번식하는 곳 주변에 숨어 플랑크톤을 먹으며, 14~20cm로 자라면 새우류를 먹기 시작한다. 30cm 이상 크면 소형 어류나 껍질이 딱딱한 게 등도 먹기 시작하는데, 특히 멸치를 잘 먹어서 멸치가 연안으로 몰려오는 봄~여름이면 많은 농어가 멸치 떼를 쫓아다닌다. 따라서 봄~여름에 농어를 낚기 위해서는 멸치와 흡사한 미노우가 효과적이다. 다만 농어의 활성을 감안해 상층을 노릴 것인지 중층 이하를 노릴 것인지를 잘 판단해 적절한 미노우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층은 플로팅 미노우, 중하층은 바이브레이션 플러그로 노린다. 가끔 대형 농어들은 쥐노래미나 쏨뱅이 같이 큰 먹잇감도 삼키는데, 140~150mm 미노우에 대물 농어가 입질하는 이유도 큰 농어가 큰 먹잇감을 노리기 때문이다.

 

 

농어·부시리에게 쫓겨 갯바위로 튀어 오른 멸치들. 큰 것은 고등어다.

 

 

 

여름~가을엔 기수역도 주요 포인트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에 따라서도 포인트가 변한다. 여름~가을에는 농어들이 기수역에 많이 출몰하는데, 목포, 완도, 고흥, 여수, 남해도, 거제도 등 바다와 연결된 큰 하천에 가면 어렵지 않게 농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동해 영덕의 오십천이나 부산의 수영강 하류는 8~12월에 미터급 농어가 출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농어는 학공치, 황어, 피라미 등을 잡아먹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 들물에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되면 베이트피시들도 들물을 따라 올라가며 농어는 그 뒤를 쫓는다고 한다. 베이트피시의 양이 많은 곳은 농어들이 썰물에 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강에 오랫동안 머물다가 산란 때가 되어서야 바다로 내려간다고 한다. 농어 떼가 강으로 올라간 경우 바다에선 잘 낚이지 않으므로 이런 가능성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여름과 가을을 보낸 농어들은 겨울이 되면 산란을 목적으로 서서히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농어가 산란을 하기 위해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겨울에도 연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인공어초나 수중여 주변을 메탈지그로 공략하면 농어가 잘 낚이고, 포항이나 제주도에서는 1~3월에도 연안에서 알을 밴 농어가 종종 낚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깊은 곳으로 내려간 농어는 무엇을 먹을까? 겨울에 깊은 곳에서 낚은 농어의 배를 갈라보면 다양한 것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게가 많고 쥐노래미, 우럭, 쏨뱅이, 낙지, 오징어도 볼 수 있으며 특이한 경우로는 돌멩이도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바닥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으로 유추해보건대 겨울에 바닥을 노린 메탈지그에 농어가 낚이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이 그 시기의 패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농어루어. 본격적인 농어시즌에는 멸치나 작은 고기를 닮은 미노우가 잘 먹힌다.

 

 

낚시인의 시각으로 본 농어의 습성

 


남해동부를 기준으로 한 해의 농어루어낚시 패턴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봄이 되어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수온이 올라가면 가장 먼저 외해인 갈도, 좌사리도, 국도 등 원도권 섬을 시작으로 농어가 얼굴을 비친다. 이와 동시에 내만권의 자갈밭이나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20~30cm급 잔챙이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잔챙이들은 겨울에도 낚이지만 초봄에 폭발적인 입질을 시작한다. 즉 원도의 갯바위에서는 대형급이, 내만권에서는 잔챙이가 함께 낚이는 것이다.
원도에서 낚이는 농어들은 멸치를 쫓아 갯바위 가장자리를 배회한다. 내만의 잔챙이는 사백어와 각종 치어, 새우류 등을 먹잇감으로 하는데, 그 때문에 갯바위에서는 큰 길이의 미노우에 농어가 반응하며, 내만권에서는 미노우보다 작은 크기의 웜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인다. 먹잇감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루어도 달라지는 것이다. 
내만권의 수온이 차츰 상승하면 농어만 크는 것이 아니라 베이트피시들도 어느 정도 자란다. 5월 중순이 되면 자갈밭에서 볼락루어에 입질하던 잔챙이들이 작은 미노우에도 입질하기 시작한다. 수온이 16도 이상 되면 자갈밭이나 모래사장, 얕은 갯바위로 잔 씨알의 농어가 떼로 몰려들기도 하는데, 이때 작은 미노우를 사용해 낚으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베이트피시가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여름에는 앞서 말했듯 기수역에서 시작해 강 하구, 연안 갯바위, 원도권 전역에서 농어를 낚을 수 있다. 잔챙이도 있지만 미터급의 빅사이즈를 만날 수 있는 찬스가 바로 여름이다. 큰 농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6월경에 가장 확률이 높고 7월까지 마릿수 호황을 보이다가 8월이 되어 수온이 아주 높아지면 조황이 주춤해지기 시작한다. 11월을 넘어 수온이 떨어지면 연안 갯바위에서는 농어를 구경하기 힘들게 된다. 겨울에는 내만의 해초밭에서 볼락루어낚시 도중 간혹 40cm급 씨알이 한두 마리 낚이기도 하지만 마릿수 조황은 어렵다. 자갈밭이나 아주 얕은 갯바위 일대에서 농어가 낚이지만 아직 먼 곳으로 나가지 못하는 잔챙이가 대부분이다.
▒ 필자연락처 010-3599-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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