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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_나주호 대초리의 산란배스 공략
2012년 06월 1124 3032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나주호 대초리의 산란배스 공략

 

 

스피너베이트와 탑워터 미노우로 숏바이트 잡아라!

 

 

최영교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아부가르시아·버클리·펜윅·플루거·자유조구 프로스탭

 


1년 중 빅배스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계절, 배서들의 축제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배스의 산란기가 드디어 돌아왔다. 이맘때면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큰 배스들이 얕은 수심까지 나와서 산란터를 만들고 또 그 자리를 지키며 머무는데, 그런 곳을 발견하면 아주 수월하게 배스를 낚을 수 있다. 단, 이맘때 나타나는 배스의 숏바이트만 잡아낸다면 조금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탑워터 미노우로 배스를 히트했다.

 

지도의 1번 포인트로 마을에서 내려오는 물골이 물속으로 그대로 이어져 있는 자리다.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의 연안으로 나와서 산란한다. 쉽게 낚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이맘때는 입질은 빈번하게 하지만 입질이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챔질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런 숏바이트는 배스가 산란기 때 보이는 습성 때문에 나타난다.
배스의 산란터를 지켜보면 배스와 베이트피시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산란터 주변에는 죽어 있는 베이트피시(블루길, 빙어 등)가 많은데, 이 녀석들은 배스의 알을 먹으려 하다가 배스에게 물려 죽은 것들이다. 빙어와 블루길 그리고 나주호의 대표적인 갑각류인 징거미새우는 배스의 알을 노리는 대표적인 베이트피시들로 산란기의 배스에게는 심각한 골칫거리다. 그래서 알자리를 지키다가 사정거리에 들어온 물고기들은 철저히 응징을 가해 죽이거나 쫓아낸다.
이 시기 배스의 입질을 보면 먹이를 먹는다는 개념의 입질이 아닌 블루길처럼 툭툭거리며 위협을 가하는 입질과 그렇지 않으면 단번에 강하게 무는 입질로 나타난다. 어떤 입질이 오든 입질 후 금방 느낌이 사라지고 마는데, 라인을 끌고 가는 약한 입질이라도 루어를 얼른 뱉어버리기 때문에 입질은 빈번하게 들어오지만 그만큼 챔질 타이밍을 잡기가 까다롭다.
숏바이트가 많이 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배스의 알을 노리는 베이트피시들이 집단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한 마리의 베이트피시가 알을 선제공격하면 곧바로 배스의 응징이 이어지는데, 나머지 베이트피시들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알자리를 공격한다. 배스는 조금이라도 빨리 더 많은 베이트피시를 물어 죽여야 하기 때문에 한 마리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 마리를 동시에 공격한다. 이렇듯 배스가 베이트피시를 얼른 물고 뱉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챔질할 타이밍을 잡기가 힘든 것이다.

 

 

장진영씨가 4번 포인트에서 배스를 히트해 손맛을 즐기고 있다.

 

 

1차 공략은 얕은 곳을 빠르게 탐색

 


지난 4월 16일 필자가 나주호 대초리를 찾았을 때는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수위가 많이 오른 상태였다. 대초리의 최상류 지역도 육초가 잠겨 있었고 그 주변에서 배스들이 산발적으로 라이징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물위에는 죽어 있는 빙어와 블루길이 아주 많았는데, 그 주변에 배스의 산란터가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필자는 수몰 전 지형을 토대로 배스들의 주요 이동경로인 채널을 스피너베이트와 탑워터 미노우로 공략해보기로 했다. 먼저 스피너베이트나 탑워터 미노우로 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했다. 1차는 스피너베이트, 2차는 탑워터 미노우를 썼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곳곳에서 40~50cm 배스들이 연이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다. 하드베이트의 입질이 없는 곳에서는 웜 채비를 이용해 산란터가 있을 만한 곳을 직접 노렸는데, 배스가 자리 잡은 곳에서는 하드베이트와 마찬가지로 활발한 입질을 보였다.
나주호 대초리의 포인트는 총 다섯 곳이며 그 공략법을 설명한다.
 

 


1번 포인트 - 마을에서 내려오는 물골이 있고 그 아래로 작은 언덕이 잠겨서 섬이 되어 있는 자리다. 수심이 1m를 넘지 않는 초섈로우 지역. 섬 주변으로 배스의 산발적인 라이징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물골에 은신하던 배스들이 그 주변을 산란터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상황으로 보였다.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섬으로 이동해서 채널과 섈로우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 좋다. 편광렌즈를 착용하고 주변을 보면 드문드문 풀이 없는 지역에서 배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초반은 빠른 탐색을 위해 스피너베이트를 이용한다. 스피너베이트의 현란한 블레이드 액션으로 육초대를 빠져나오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리액션에 배스들이 입질한다. 블레이드 스타일은 더블블레이드를 권장한다. 두 개의 블레이드가 돌아가며 베이트피시 무리를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블레이드가 하나인 것보다 유리하다. 액션은 슬로우롤링 기법으로 느리게 운영하며 액션 중간 중간 저킹을 섞어 주는 것도 좋다. 스피너베이트는 섈로우를 빠르게 공략, 반응을 보이는 배스들을 빨리 솎아낼 수 있다. 채널을 공략할 때에는 채널을 넘겨서 캐스팅한 후 얕은 곳으로 이어지는 경계점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라이징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탑워터 미노우로 공략해본다. 조용한 타입보다 파장이 큰 것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2번 포인트 - 채널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조량이 좋은 자리이기 때문에 배스들이 잘 몰려든다. 라이징이 일어난다면 1번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파장이 큰 탑워터 미노우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수면이 조용하다면 다운샷 리그나 프리 리그 등 웜을 이용한 채비로 공략해보는 것이 좋다.
웜 채비로는 메인 채널을 직접 공략한다. 메인 채널 주변은 산란을 끝내고 휴식하는 배스와 2차 산란을 위해 움직이는 배스들의 이동경로가 될 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는 배스들의 대기실 같은 공간이므로 반드시 노려보아야 한다. 롱캐스팅을 해야 하므로 무거운 싱커를 달고 웜은 스트레이트 타입이나 호그 웜을 쓰는 것이 좋다.


3번 포인트 - 양쪽으로 메인 채널을 두고 있는 수중언덕(스트럭처) 포인트다. 양쪽으로 메인 채널을 끼고 있는 덕분에 배스들의 출입이 잦고, 바닥은 마사토로 되어 있어 배스들의 산란터가 되는 자리다. 포인트 여건을 보아도 꾸준한 입질을 기대하기 좋은 곳이며 산란기를 지나 여름, 가을에도 배스가 잘 낚인다.
루어는 섈로우 미노우를 추천한다. 바닥이 마사토로 이루어진 지형이라 바닥 걸림이 적은 편이라 무난하게 하드베이트를 운용할 수 있다. 스트럭처 주변을 따라 많은 양의 베이트피시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을 노리는 배스들이 항상 은신하고 있다. 섈로우 미노우를 스트럭처 주변으로 최대한 타이트하게 캐스팅한 후 가벼운 트위칭을 해가며 스트럭처 주변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입질을 받는 요령이다. 미노우를 스트럭처 주변에 머물게 하면 베이트피시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배스들도 침입자라고 판단해 접근해서 물기도 한다. 배스들이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면 호그 웜을 이용해 직접 산란터를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숏바이트가 날 것에 대비해 바늘을 노출시키면 효과적이다. 바닥이 마사토이기 때문에 밑걸림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장진영씨가 웜으로 산란터를 직공해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4번 포인트 - 수심이 1m가 되지 않는 초섈로우 지역으로 육초가 많이 잠겨 있는 포인트다. 얕은 곳의 수심은 10~50cm로 3번 포인트와 만나는 지점에 급류로 인해 생긴 스트럭처들 주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배스들의 라이징을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는 곳이며 해질녘엔 날벌레가 수면에 떨어지며 베이트피시와 배스들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루어는 초반 탐색으로 스피너베이트를 이용해 섈로우 지역과 스트럭처 지역을 빠르게 탐색해 준다. 빠른 탐색에 반응하는 배스들을 먼저 낚은 후 탑워터 미노우로 교체한 후 다시 한 번 같은 곳을 노리면 베이트피시를 뒤따르던 배스들까지 낚아낼 수 있다. 탑워터 미노우는 파장이 크고 소리가 강한 것이 더 효과적이다. 탑워터 미노우에 액션을 줄 때는 강한 저킹 후 장시간 스테이를 해준다. 
입질이 뜸해지면 노싱커 리그나 가벼운 사이즈의 스위밍 지그를 이용해 3차 공략을 해본다. 노싱커 리그나 스위밍 지그는 수몰 육초가 많은 곳에서도 육초에 걸리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번 포인트 - 메인 채널과의 거리가 짧으며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어지는 포인트다. 산란철보다는 산란이 끝난 시점에 조과가 좋다. 휴식을 취하기 위한 배스가 깊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산란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는 얕은 곳에 산란터를 잡지 못한 배스들이 이곳에서 산란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배스들을 노려볼 수도 있다. 빅배스가 낚이지만 마릿수는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공략방법은 스피너베이트로 낚시자리 좌우를 횡으로 노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안의 섈로우 구간이 짧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빠르게 공략할 수 있다. 산란이 끝난 시기가 되면 메인 채널로 붙은 배스를 직접 노려볼 수도 있는데, 그때는 크랭크베이트나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한다. 중층을 먼저 노린 후 입질이 없으면 바닥을 노린다.
마지막으로 립이 조금 긴 미드워터 미노우나 롱빌미노우를 이용해 배스가 있을 것 같은 지점에서 강한 저킹을 한 후 립으로 바닥을 두드려준다.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가 있다면 십중팔구 입질을 받을 수 있다.
▒ 필자연락처 011-617-7177, www.lur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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