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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낚시칼럼(1) - 낚시꾼이 아니라 ‘낚시인’으로 불러다오
2012년 08월 877 3104

정명화 낚시 컬럼

 

 

낚시꾼이 아니라 ‘낚시인’으로 불러다오

 

 

사기꾼, 야바위꾼, 노름꾼, 모사꾼, 싸움꾼, 도굴꾼, 밀렵꾼, 투기꾼, 난봉꾼, 잔소리꾼, 술주정꾼, 구경꾼, 정치꾼, 심부름꾼, 소몰이꾼, 짐꾼, 일꾼….
‘꾼’이라는 표현은 이처럼 하나같이 상스럽고 천박하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꾼’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1.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의 뜻-이라고 설명하고 첫 예시에 ‘모사꾼’으로 시작한다.
2.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설명하고는 예시 첫 번째 ‘낚시꾼’, 두 번째 ‘난봉꾼’, 세 번째 ‘노름꾼’, 네 번째 ‘말썽꾼’, 다음으로 ‘잔소리꾼’, ‘주정꾼’ 순으로 나온다.
누군가 말한다. ‘꾼’이라는 단어는 ‘쟁이’와 같이 좋은 표현이고 좋은 말이라고, 가끔 글 쓰는 분들과 학자들 역시 쟁이와 꾼은 정겹고 참 좋은 단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좋은 표현이면 글 쓰는 분들은 옛 표현대로 글쟁이로 표현하지 왜 작가니 기자니 하는지 모르겠다. 낚시꾼은 분명 낚시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이제 낚시인 또는 낚시가로 표현하면 어떨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낚시는 할 일 없는 놈이 하는 짓’으로 낙인 찍혀 지금까지도 홀대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밤낚시 문화도 이때부터 생겼다고 한다. 왜냐면 낮에 낚시하다가 잡히면 다 전쟁터로 끌려가니 말이다. 언젠가 일본인 낚시친구가 “한국은 왜 밤에 낚시를 하는가”라고 필자에게 물어보았다가 호된 질타를 받고 돌아간 적이 있다. 너희 나라 못된 선조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해줬다.  
낚시가 왜 다른 취미에 비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가? 우리 낚시인들이 그동안 ‘낚시꾼’이라는 단어로 우리 스스로 낮잡아 말했기 때문일 수 있음을 이제 한번쯤 생각하고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분명 낚시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특히 방송과 잡지사에서 이제는 낚시꾼이 아니라 낚시인으로 불러줘야 할 것이다. 방송인을 방송꾼, 연예인을 연예꾼으로 표현한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낚시인을 낚시꾼으로 부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그 말이 너무 오랫동안 사용돼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과 잡지사들은 낚시꾼에서 낚시인으로 하루 빨리 순화시키고 계몽해야 할 것이다. 필자 또한 이것을 자각하고 그동안 방송을 통해 입버릇처럼 말한 낚시꾼이라는 단어를 요즘 들어 열심히 낚시인으로 순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600만 낚시인 여러분! 이제 그릇된 표현을 버리고 낚시꾼과는 품격이 다른 ‘낚시인’으로 표현합시다. 그리고 진정한 낚시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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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명화는 FTV <더로드>를 진행했으며 아피스의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010-2531-6606, 메일: cmh0212kr@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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