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뉴스&피플
금호조침 김화규 대표_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2012년 09월 4033 3122

피플_금호조침 김화규 대표

 

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40개국 누비며 세계 5위의 낚싯바늘 기업으로 키워


연간 수출액 424만 달러, 조구업체 총 수출액의 19.3%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국산 낚싯바늘을 대표하는 금호조침(대표 김화규)이 ‘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유수의 중소기업들과 경쟁해 최우수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금호조침은 현재 낚싯바늘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우리나라 66개 조구업체의 총 수출액 1766만 달러 중 19.3%에 해당하는 424만 달러를 달성한 회사다.
  

 

▲ 김화규 대표가 그동안 낚싯바늘 생산 기계를 만들며 취득한 실용신안등록증과 발명특허증.

 

 

지난 7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 EU와, 금년 3월 미국과 체결한 FTA 이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행사로, 해외무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업체를 발굴 시상하는 행사다. 이 대회는 6년째 열리고 있으며 중소기업청과 관세청이 주관하고 한국관세사회·국제원산지정보원이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업체는 낚싯바늘 제조업체인 금호조침이다. 금호조침은 ‘참바늘’ 브랜드로 친숙한 우리나라 제1의 낚싯바늘 생산업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기업은 총 10개로 각 지역 세관과 중소기업청의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기업들이다. 최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나눔테크, 섬유회사인 지텍코리아,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중원정밀 등 FTA 체결 이후 매출이 급성장한 유망 중소기업들이다. 이 회사들과 본선에서 경쟁한 금호조침은 낚싯바늘로 유럽과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 성공사례를 발표해 1등인 대상을 차지했다. 관세청장이 직접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금호조침은 낚싯바늘 부문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적인 바늘 회사를 꼽으라고 하면 노르웨이의 무스타르, 일본의 가마가츠와 오너, 미국의 이글크로가 있는데, 금호조침은 이제 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40여 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66개 조구업체의 1766만 달러 수출 중 19.3%에 해당하는 424만불을 금호조침 한 회사가 달성했다. 
금호조침의 괄목할 성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난 7월 30일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 있는 금호조침 본사에서 김화규 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 보았다.

 

 

▲ 김화규 대표가 그동안 낚싯바늘 생산 기계를 만들며 취득한 실용신안등록증과 발명특허증.

 

 

카본 낚싯바늘 개발로 급성장


오전 9시 본사 공장 2층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김화규 대표(64)는 직원들 틈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사장실은 개발 중인 바늘 샘플들로 가득 차 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금 금호조침 공장의 자동화된 기계는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 제작된 것들이다.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기계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김 대표와 금호조침의 실무진들이 개발한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일본 기계보다 현재의 기계가 낫다. 사무실 벽에 가득 걸려 있는 실용신안등록증(12건)과 발명특허인증서(3건)이 그동안 금호조침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해주었다.
금호조침의 성장 발판은 1977년 생산한 카본 바늘에서 찾을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카본 바늘을 최초로 개발했다. 김 대표에게 기회는 1976년 옷감용 바늘을 만들던 ‘삼성직침’의 김옥근씨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김옥근씨는 당시 옷감용 카본 바늘을 개발했다. 그러나 삼성직침은 부도를 맞아 전기세도 내지 못해 공장을 멈춘 상태였다. 김 대표는 그것이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다. 옷감용 카본 바늘 제조기술로 낚싯바늘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밀린 전기세 300만원을 그 자리에서 내어주고 멈춘 공장을 다시 돌렸다. 때마침 일본에 수출한 은어바늘 대금으로 3.7톤의 자재를 확보해두고 있었던 덕에 공장을 돌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 직접 기계를 살펴보고 있는 김화규 대표.

 

 

국산 카본 낚싯바늘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국내에는 철사로 만든 바늘뿐이었고 카본 바늘은 전부 일본에서 들여오는 밀수품인데다 가격은 개당 30원으로 비쌌다. 김 대표는 카본 바늘을 개당 11원에 출시했다. 품질도 우수해 밀수품과는 경쟁이 되지 않았다. 하자가 있는 부분은 직원들과 밤을 새어서라도 해결하려 노력했다. 쇠를 자르고 구부리고 불에 굽기를 수백 번 반복해 결점을 보완했다. 금호조침의 카본 바늘은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나갔다. 카본 낚싯바늘로 매출액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고, 낚시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일본이 장악한 명품바늘 시장도 석권하겠다”
금호조침은 현재 생산량의 80%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27개국 180여 바이어와 거래하고 있다. 아시아의 주요 수출 지역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중국 등이며 유럽은 영국과 독일이 주요 거래 국가다. 지난 2007년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아세안 지역 수출 실적이 매년 50%씩 증가해 2008년 100만 달러 수출에서 2011년엔 200만 달러를 넘게 수출했다. 지난해 7월 EU와 FTA가 발효돼 유럽지역 수출 규모도 예년보다 20% 이상 늘었는데, 수출액은 100만 달러 수준이다. 그 뿐 아니라 올해는 러시아에도 10만 달러어치 낚싯바늘을 수출했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엔 김해에 제2, 제3공장도 세웠다. 김 대표는 “FTA 2년차를 맞은 EU시장 수출량은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150% 이상 급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바늘 제작의 최종 단계인 열처리 과정.

 

기술력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제품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가령 갈치낚시용 바늘은 중국 것이 15원, 금호조침이 40원이지만 국내외 갈치채비 제작업체는 금호조침의 바늘을 더 선호한다. 품질에서 그만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활낚시용 카드채비, 편대 등의 상품도 계속 개발해 내수시장 판매에도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 대표의 최종 목표는 명품바늘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다. “금호조침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늘부터 가장 큰 바늘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품질이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낚싯바늘 부문의 최종 레드오션은 명품바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큼은 아직도 일본이 강세지만 그들은 지금 엔지니어가 노후한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을 이어갈 삼사십 대가 많습니다. 더 노력하면 언젠가는 명품바늘 시장에서도 금호조침이 우뚝 설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호조침  (055)326-7288,  www.kumhohook.co.kr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