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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덕의 어탁 강좌_돌돔 컬러 어탁
2012년 08월 636 3232

 

사실감 넘치는 줄무늬 표현이 가장 중요

 

 

돌돔은 여름 갯바위낚시의 대표적 어종이다. 어릴 때는 해조류가 무성한 비교적 얕은 암초 주변에서 살다가 성어가 되면 깊은 곳으로 옮겨간다. 어릴 때는 8개의 가로 무늬가 선명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무늬가 퇴색하며 수놈의 경우 50cm급의 대형은 줄무늬가 완전히 사라진다. 돌돔은 성게나 개불, 전복, 고동 등을 미끼로 사용해 낚는다. 낚시에 걸렸을 때 쿡쿡 쑤셔 박다가 끌고 가는 우직스러운 힘과 장쾌한 손맛 때문에 전문꾼들로부터 상당한 매력과 인기를 끌고 있는 어종이다. 

 

돌돔의 손질과 보관

돌돔은 낚시도 낚시지만 어탁 대상으로도 상당한 매력을 지닌 어종이다. 특히 다른 고기와 달리 냉동된 것을 뜨기보다 싱싱한 상태의 것을 뜰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냉동된 돌돔은 여타 어종보다 손질이 무척 까다롭고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피탁면을 여러 차례 손질해도 곳곳에서 물기가 새나온다. 이러면 가로로 칠하는 검은 줄무늬의 물감이 흘러내려 번진 어탁이 되고 만다.
돌돔은 다른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물수건이나 젖은 신문지에 깨끗이 싸가지고 와서 집에서 바로 어탁 작업을 하는 게 좋다. 그러나 냉동된 돌돔이라면 물에 넣어 완전히 해동한 뒤 어탁 작업에 들어가는데 완전히 해동이 됐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손바닥으로 돌돔 몸을 만져보는 것이다. 얼음이 남아있으면 몸체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 특히 작업 중 돌돔 체온과 실내 온도가 일치해야만 피탁면(돌돔 몸체)에서 물기가 적게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자.
돌돔 체액(끈적이)은 다른 물고기보다 적은 편이므로 소금보다는 합성세제를 약간 뿌려 연한 구두솔로 살살 문지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돌돔 몸체의 이물질과 체액을 닦아낸 다음에는 몸체에 묻어있는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낸다. 어탁 성패를 절반 이상 좌우하는 것이 바로 여기까지의 과정이다.
처음부터 휴지로 닦지 말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그 다음에 키친타월로 닦은 뒤 휴지를 이용해 아가미 속의 핏물과 입 속의 이물질, 콧구멍 속의 이물질, 아가미 뚜껑의 후미진 곳 등을 막아 작업 도중 물기가 흐르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배 쪽 교접기(항문)에도 휴지를 작게 잘라 대고 순간접착제를 발라주면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피탁면의 물기가 어느 정도 제거 되었다 싶으면 이제 등지느러미 뒷면에 휴지를 잘라 대고 순간접착제를 적당하게 발라 등지느러미가 빳빳하게 세워지도록 만든다. 이때 직접어탁은 반대 방향으로 어탁이 나타나므로 접착제를 바르기 전에 반드시 방향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이 작업 순서가 끝나면 젖은 물수건을 피탁면에 덮어두고 물감 배합에 들어간다. 물수건을 덮어두지 않으면 피탁면이 말라버려 다시 녹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물감 배합이 끝나면 어탁에 들어가기 전 최종적으로 피탁면의 물기 제거가 완전한지 확인한다. 화선지나 키친타월을 크게 잘라 어탁을 뜨는 것처럼 요소요소를 눌러 확인한다. 만약 물기가 여전히 나온다면 돌돔의 몸 체온과 실내 온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돌돔 몸이 차가우면 깨끗이 닦았다 싶어도 얼마 후 다시 물기가 나오는 수가 있다.

 

준비물과 채색 과정

돌돔 어탁에 있어 필요한 준비물은 다른 어종의 어탁보다는 적은 편이다. 평붓 일촌짜리 세 자루와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붓(8분의 1호~6호)까지를 준비해 두었다가 물고기 크기에 따라 필요한 붓 몇 자루만 골라 사용하면 된다.
그 외에 눈 그릴 때 쓰는 아주 작은 세필과 글씨 쓰는 붓 그리고 한국화 물감, 물그릇, 수건 두 장(손 닦는 수건과 피탁면이 마르지 않게 덮어두는 수건), 화선지, 신문지, 고무찰흙, 받침판으로 사용할 압착 스티로폼과 휴지, 키친타월과 순간접착제, 분무기, 가습기, 습도계(이상은 어떤 어탁을 뜰 때나 필요한 도구임) 등이다. 돌돔은 가자미, 광어와 달리 몸 두께가 두껍지 않기 때문에 높은(두꺼운) 받침판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다음으로는 돌돔의 체색을 표현하기 위한 색깔의 배합이다. 돌돔의 색깔은 쉽게 흑(黑)과 백(白)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물감의 배합은 세 가지로 구분한다. 배 쪽에 칠할 흰색(은백색), 등에 칠할 바탕색은 검은색에 흰 호분을 조금 섞어 혼합해 흑갈색으로 만든다. 바탕색으로 검은색을 그대로 사용하면 줄무늬의 검은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혼합색을 바탕색으로 칠한 뒤 줄무늬는 검은색 그대로 칠하는 것이다.
피탁면에 물감을 칠할 때는 몸 전체에 흰색을 먼저 칠하고, 배 쪽의 흰색을 고루 묻게 하기 위해 평붓으로 몇 번 쓸어주고 바탕색(연검은색)을 등 쪽(측선 위쪽)과 머리 상단, 꼬리지느러미,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볼기 지느러미에 칠하고 등 쪽의 검은 색과 배 쪽의 흰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또 다른 평붓으로 좌우로 은은하게 쓸어준다.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은 등쪽에 물감이 너무 많이 묻어 있으면 가로로 칠할 검은 줄무늬가 흘러내리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과정은 몇 번의 연습과 경험이 축적돼야 한다).
다음에는 검은 줄무늬의 간격과 크기가 보기 좋게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돌돔의 원래 모습을 잘 기억해 두거나 아예 동일한 돌돔 한 마리를 옆에 놓고 작업한다면 더욱 쉬울 것이다. 줄무늬용으로 칠할 검은색은 물이나 아교액을 혼합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꾸들꾸들 말랐다 싶을 때의 농도가 가장 적합하다.
줄무늬를 그릴 때는 등쪽에서 아래쪽(배 쪽)으로 쉬지 말고 단번에 칠해야 한다. 이때 아래에 먼저 칠한 물감이 묻어있으므로 물감이 검은 선에 단번에 선명하게 칠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선이 선명하게 나타날 때까지 검은 물감을 다시 붓에 묻혀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칠해야 한다.
돌돔 줄무늬는 입에 있는 것까지 모두 8개이지만 커질수록 입에 있는 줄무늬는 퇴색하여 7개로 보인다. 이 줄무늬는 가능한 한 사실에 가깝게 그리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돌돔 어탁에서는 이 줄무늬가 돌돔의 성격을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이며 돌돔 어탁의 생명이다. 그러므로 어탁의 과정과 순서를 지켜가며 세심한 솜씨로 이 줄무늬를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어탁 문의  018-38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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