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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 영산강 환경관리공단 포인트
2011년 02월 500 341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 영산강 환경관리공단 포인트

 

폭풍설 속의 5짜 배스


블레이드베이트, 3인치 파워미노우가 만들어낸 쾌거

 

최영교 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 어피싱코리아·자유조구 프로스탭


이번에 소개하는 광주 환경관리공단은 광주 시내를 통과하는 영산강변에 있는 포인트로 추워야 제 위력을 발휘하는 곳이다. 준비할 것은 블레이드베이트와 3인치 파워미노우 그리고 강추위에 맞설 수 있는 뜨거운 열정이다. 그것만 있다면 눈보라 속에서도 5짜 배스를 낚을 수 있다.

 

▲ 영산강 환경관리공단 포인트에서 블레이드베이트로 큰 배스를 낚아낸 이종훈씨. 환경관리공단 일대는 따뜻한 정화수가 흘러들기 때문에 겨울에 큰 배스가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이 그렇겠지만 올해는 광주도 예년보다 더한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더라도 손이 근질거리는 건 참을 수 없는 현상이다. 1월 4일, 회원들은 신년 첫 배스를 잡기 위해 필자의 샵으로 모여들었다. 출조준비를 하고 있는데 1년차 배서인 이정훈씨는 겨울배스낚시가 처음이라 그런지 “이렇게 추운 날에도 배스가 나오나요?”라고 묻는다. 그 말에 나는 “당연하죠.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웬만한 곳에서는 잡기 힘들고 겨울에 나올만한 곳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목적지로 한번 가볼까요?”라고 말하며 기대를 심어주었다.

 

첫 캐스팅에 대형 잉어가

 

▲ 이종훈씨가 블레이드베이트로 반대편 연안을 노려 5짜 배스를 낚았다. 블레이드베이트는 리프트&폴 액션으로 운용, 폴링 중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이정훈씨와 고정기씨 그리고 필자 셋이서 간 곳은 광주 근교의 겨울배스터인 환경관리공단이었다. 이곳은 작년에도 낚시춘추에 기고한 바 있지만 겨울에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호남의 배스 포인트다. 환경관리공단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으며 광주시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곳으로 정화하고 나온 따뜻한 물을 영산강으로 흘려보낸다. 그 아래에 배스들이 스쿨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특급 포인트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여름에는 재미가 없는 곳이지만 겨울이 되어 추우면 추울수록 위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샵에서 출발할 때 눈이 내리더니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는 눈발이 더 거세게 흩날렸다. 일단 물이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곳부터 탐색에 들어갔다. 이곳은 수량이 많고 유속이 강한 편이지만 예전부터 꾸준한 조과를 보여주던 곳인데, 준설로 인해 작년에 비해 조금 더 포인트가 넓어져 조황을 예측할 수는 없었다. 다행이 중간 중간의 육초군락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다.
빠른 탐색을 위해 블레이드베이트(메탈바이브)를 사용해 물이 흐르는 곳을 중심으로 천천히 탐색했다. 몇 번 릴링하니 ‘덜컥’하는 입질! 챔질했지만 도저히 로드를 세울 수 없었다. 녀석은 맹렬한 기세로 차고나가더니 그만 허무하게 빠져버렸다. 블레이드베이트의 훅에는 커다란 잉어 비늘이 달려있었다. 블레이드베이트가 잉어 몸통에 걸린 모양이었다. 이 주변은 환경관리공단 일대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라 배스는 물론 잉어, 누치, 붕어도 가끔 걸려나온다..

 

▲ 환경관리공단 앞에서 바라본 영산강 하류. 광주천과 합류되는 지점으로 종종 배스들이 스쿨링하는 지점이다.
 

웜채비는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가듯 연출

 

눈발은 더욱 거세지고 폭설 수준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우리들의 열정은 죽지 않기에 더욱 더 열심히 배스를 노렸다. 약간 하류로 내려와서 유속이 완만해지는 곳의 수몰 육초군락을 공략했다. 겨울에 위력을 발휘하는 3인치 파워미노우로 바꾸어 지그헤드에 꽂아 바닥을 노릴 생각이었다. 겨울철 배스 킬러인 이 채비를 자연스럽게 물살에 흘리기 위해서는 지그헤드의 무게를 1/32온스로 낮추고 걸림을 적게 하기 위해 지그헤드는 스위밍지그로 사용해 바늘을 웜 안에 감춰주는 것이 좋다.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특성상 예민해진 배스들에게 최대한 이물감과 경계심을 주지 않도록 채비는 작게, 가볍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죽어가는 물고기가 물살에 떠내려가는 듯한 연출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물이 내려오는 위쪽으로 캐스팅한 후 루어가 수몰 육초 쪽으로 흘러가도록 간격을 잡았다. 액션은 되도록 최소한으로 유지한 상태로 채비가 육초대로 들어갔다. 약한 입질에 조금 기다리니 로드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챔질! 로드로 잠깐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다가 이내 헐렁해진다. 바늘에 살짝 걸린 모양이었다. 겨울에는 배스가 입질을 약하게 하는데 바늘을 감춰두면 이렇게 살짝 걸리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채비가 바닥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다시 그 자리를 노리니 또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엔 툭툭거리다 뱉어버린다. 채비를 거두지 않고 로드를 살짝 튕겨 약한 액션을 주니 다시 입질, 블루길과 거의 흡사한 느낌의 입질이 느껴졌다. 로드에 무게가 살짝 실려 챔질하니 울트라라이트 액션의 로드가 허리까지 휘어졌다. 30cm가 조금 넘는 배스가 나왔지만 눈발이 날리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감동을 받기에는 충분한 사이즈였다.

 

▲ 필자가 사용한 3인치 파워미노우. 버클리 제품으로 1/32온스 스위밍지그와 결합해 사용했다.
 

블레이드베이트로 리프트&폴링

 

먼저 작은 사이즈의 하드베이트와 그럽웜 그리고 스푼을 챙겨들었다. 이근처에서 계속 블레이드베이트로 공략하던 이정훈씨도 이내 입질을 받았다. 베이트로드가 상당히 휘어졌고 40cm가 넘는 배스가 올라왔다. 상당한 씨알에 고무된 회원들은 더 박차를 가했고 그 이후에도 입질은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입질이 워낙 약해 배스가 웜의 끄트머리만 무는 탓에 웜이 계속 끊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던 중 반대편 연안을 공략하던 이정훈씨가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다. 입질을 받고 한껏 휘어진 로드를 붙들고 파이팅을 하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보통 사이즈가 아니란 것이 느껴졌다. 이정훈씨는 몇 번의 강한 저항을 이겨내고 끌어낸 놈을 붙들고 “최프로님 이 녀석 5짜가 될까요?”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계측해보니 50cm가 조금 넘었다. 5짜 배스를 몇 마리 낚아보지 못한 이정훈씨는 얼굴이 상기되었다. 이정훈씨는 블레이드베이트를 들었다가 가라앉히는 리프트&폴링 기법으로 바닥을 공략하던 중 폴링 때 배스의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블레이드베이트는 배스의 목구멍까지 들어가 있었다.
한편 고정기씨는 약한 배스의 입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 추운 날씨와 계속되는 밑걸림이 그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았다.
해질녘까지 낚시한 결과 30급 배스를 10마리 정도 더 낚을 수 있었지만 5짜 배스는 더 낚이지 않았다.
▒ 필자연락처 011-617-7177, blog.naver.com/pow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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