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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덕의 어탁 강좌_참돔 컬러 어탁
2012년 12월 841 3440
한기덕의 어탁 강좌_참돔 컬러 어탁

 

 

참돔은 바다낚시 어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에 속한다. 인기도 대단하다. 도미과 어류 가운데 진짜 돔이란 뜻에서 참돔이라 불린다. 자그마한 크기부터 대형급까지 크기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물고기인 만큼 참돔은 한번쯤 어탁으로 떠보고 싶은 어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참돔 어탁은 어느 어종보다도 작업이 어렵다. 체색의 표현뿐 아니라 어탁 작업 자체가 쉬운 어종이 아니다. 참돔 어탁을 위해서는 남다른 관찰과 배색 그리고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참돔의 특징과 배색 요령

 

참돔은 흑백 사진으로 볼 때는 그 모습이 감성돔과 비슷하여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다른 특징이 있다. 머리는 감성돔보다 둥글고 꼬리는 날씬하여 날래게 생겼다.
실물을 보면 우선 전반적 색깔이 불그스레한 적갈색 바탕에 배는 은백색이다. 그러나 어탁을 뜰 때는 배 쪽의 색은 연한 연분홍색으로 하여야 한다. 살아 있을 때는 눈 위와 몸 상반부에 금속성 광택을 내는 파란색(파란 형광색)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나타나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연은 검은색을 띤다.
그런데 참돔의 기본 바탕색이 적갈색이라고 해서 붉은색을 바로 칠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거부감을 주게 되므로 원색을 찾아 배색하는 일이 중요하다. 배 쪽에 칠할 바탕색을 호분(흰색)에 양홍색(붉은색)을 약간 넣어 연분홍색으로 혼합하고 등 쪽은 양홍색(붉은색)에 검은색과 흰색을 넣어 가면서 적갈색에 알맞은 색을 찾아내어야 한다.
몸체 상반부에 산재해 있는 푸른 반점은 흰색에 군청색을 넣는다. 그리고 꼬리 후연(뒤쪽의 가장자리)과 등지느러미 극조(가시), 아가미뚜껑의 강한 선을 그릴 검은색은 호분(흰색)에 검은색을 넣어 흑갈색으로 만든다.
참돔 어탁은 실제 색의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최소 세 마리는 떠보아야 감을 잡을 수 있다. 석 장의 어탁을 바닥에 놓고 비교해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받침판 사용과 준비 과정

 

한마디로 참돔 어탁은 참돔 원형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어탁이 마찬가지이나 어탁에 들어가기 전 받침판을 사용해야 한다. 참돔은 체폭이 넓어 받침판을 잘 고여 주어야 머리 상단에 접지(接紙) 상태의 흰 공백선이 생기지 않는다. 몸보다 머리 쪽을 약간 높게 받쳐준 상태에서 어탁을 떠야 한다.
등지느러미의 강렬한 힘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등지느러미를 빳빳하게 펴주어야 하는데 먼저 얇은 종이를 오려 피탁면 뒤편 등지느러미에 대고 순간첩착제를 군데군데 발라준다. 그리고 항문(교접기)도 마찬가지로 종이를 오려 대고 순간접착제를 발라주면 항문에서 나오는 이물질을 방지할 수 있다.
어느 물고기이든 어탁을 뜨기 전에 피탁체를 깨끗이 닦아내는 일이 중요하지만 아가미 속에서 나오는 핏물과 각 부분의 지느러미 가시에서 나오는 물기를 깨끗이 닦아내는 것을 습관화하여야 한다. 뜬 어탁의 한 곳이 번져 있다면 아직 물기가 남은 탓이므로 다시 손질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끝나면 받침판을 고여야 하는데 각 부분의 받침판이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여야 한다. 준비물은 5월호에 자세히 소개하였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채색 방법과 그 과정

 

모든 준비가 끝나면 채색을 하여야 하는데 먼저 배 쪽에 칠할 연분홍색을 참돔 몸 전면에 칠하고 또 다른 붓으로 배 쪽의 물감을 몇 번이고 가볍게 쓸어주는 것이 순서이다. 그 다음 등 쪽은 적갈색을 입, 머리, 등 각 지느러미에 칠하고 배 쪽의 요령과 마찬가지로 물감이 고루 묻게 깨끗한 붓으로 몇 번 쓸어주고 또 다른 깨끗한 붓으로 배와 등의 경계선을 은은하게 밀어준다. 이렇게 하면 중심부의 경계선도 사라지고 은은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작은 붓으로 꼬리 후연에 검은 선을 그려 넣고 등지느러미 가시 선과 아가미 뚜껑 선을 그려 강한 느낌을 주게 한다.
다음은 금속성 푸른색(푸른 형광색)을 눈 위와 상반부 곳곳에 찍어 넣어야 하는데 그대로 찍어 넣으면 먼저 칠한 물감과 융합되지 않고 흐트러지고 만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쉽게 휘지 않는 솜방망이를 이용, 푸른 금속성 색을 찍어 넣을 곳의 물감을 닦아내고 푸른색 물감을 찍어 바르면 입체적 독립성을 갖게 되므로 깨끗하게 나타난다. 솜방망이로 먼저 칠한 물감을 닦아낼 때 범위를 좁게 하여야 어탁이 깨끗하게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밟게 되면 시간이 많이 흘러 먼저 칠한 색이 말라 화선지에 묻어나지 않게 되므로 작업 시간 전에 가습기를 가동, 실내 습도를 60~70%로 올려놓아야 한다. 이래서 직접 어탁은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속도전이라 할 수 있다.

 

어탁 과정 및 떠내기

 

필자의 경우 화선지를 피탁면에 씌우기 전 분무기로 화선지에 물을 듬뿍 뿌린 다음 또 다른 화선지를 물 뿌린 화선지 위에 올려놓고 두 손으로 눌러 골고루 물기를 뽑아낸다. 부분적으로 물을 뿌리고 어탁을 뜨는 것보다 전자의 방법이 물감이 고루 화선지에 묻어나 어탁 자체가 깨끗해 보인다. 입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른 선을 입 앞에 잎 높이보다 약간 높게 고여 놓고 작은 종이를 잘라 입 위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해야 입이 이중으로 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채색한 물감이 어느 정도 말랐는가에 따라 화선지의 물을 적게 뽑아낼지 많이 뽑아낼지를 결정한다. 이렇게 하여 준비된 화선지는 양 손으로 위쪽을 벌려 잡은 상태에서 단번에 피탁면에 올려놓아야 한다. 한 번 닿은 화선지를 다시 올렸다 놓게 되면 이중으로 떠져 이것은 실패작이 되고 만다. 그동안의 공이 아깝다.
화선지를 올려놓은 다음에는 오른손으로 아가미 뚜껑을 누르고(화선지가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함) 왼손으로 몸체 꼬리지느러미를 눌러 참돔 몸에 화선지를 밀착시킨다. 두 손으로 차근차근 등지느러미와 등 그리고 각 지느러미를 깨끗이 떠낸다.
배지느러미를 뜰 때는 왼손으로 배지느러미 밑을 고여 주고 오른손으로 화선지를 살살 눌러 뜬다. 몸통 어탁을 다 뜨면 다시 왼손으로 참돔 가슴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머리 앞쪽 화선지를 살짝 들어낸 후 머리 상단과 입(상악과 하악)에 물감을 살짝 다시 칠한다. 그리고 입 위에 올려놓은 종이도 들어낸다.
벗겨낸 화선지는 신문지를 깔고 말린다. 참돔 눈은 감성돔 눈과 약간 달라 사전에 잘 관찰해둘 필요가 있다. 동공의 물감색이 너무 진해도 어색하므로 눈 그리기는 그린 눈을 한 번 말린 다음 몸체의 색깔보다 약간 진하게 그리면 된다.
참돔은 아름다운 생김새만큼 어탁으로도 매우 아름다워서 어탁을 실내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장식적인 효과와 산뜻함이 있다. 기록적인 대형 참돔보다 작은 씨알의 참돔 몇 마리를 엮어 뜨게 되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어탁 문의  018-38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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