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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산업(주) 이정갑 사장 종합낚시용품업체 도약 선언
2013년 04월 3186 3589

인터뷰

 

경원산업(주) 이정갑 사장 

 

 

종합낚시용품업체 도약 선언   

 

 

당진으로 본사 이전하고 경원F&B 설립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당진 본사 정문의 회사 조형물 앞에 선 경원산업(주) 이정갑 사장.

 

경원산업(주)이 충남 당진 합덕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5천평 대지의 본사엔 떡밥 제조 공장 외에 낚싯대, 낚싯줄, 바늘 등 낚시용품을 생산할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떡밥 전문업체에서 종합용품업체 도약을 선언한 경원산업은 낚시용품 조립·판매업체인 경원F&B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20일 당진 본사를 찾아 경원산업(주) 이정갑 대표에게 올해의 사업구상 등을 들어보았다.

 

본사의 규모가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태안에서 당진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존의 생산시설은 생산량이 이미 한계에 부딪혔고 또 새로운 사업을 펼쳐 나가기 위해선 큰 규모의 공장이 필요했습니다. 3년간 공사를 해서 작년 10월에 완공했는데 아직까지도 이전 작업이 완전히 끝난 상태는 아닙니다. 5천평 대지의 합덕 본사엔 떡밥 제조 공장을 비롯해 본사 건물, 식당, 기숙사가 들어서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그게 무엇입니까?
-지금 들어선 떡밥 제조 공장 외에 올해 하반기에 신규 사업인 낚싯바늘, 낚싯줄, 낚싯대, 루어를 취급하는 공장이 들어섭니다. 그래서 회사 조직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떡밥과 함께 앞으로 생산하게 될 낚시용품의 판매를 위해 경원F&B 법인을 따로 세웠습니다. 6년 전에 양어용 사료를 전문 생산하는 (주)경원사료를 세웠으니까 (주)경원사료, 경원산업(주), 경원F&B 이렇게 세 개의 회사로 분화한 셈입니다. 경원F&B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다 보니 생산과 연구를 맡을 직원도 새로 뽑는 등 내부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경원산업에서 직접 낚싯대를 만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구업체처럼 생산설비를 갖다 놓는 게 아니라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공장입니다. 반 생산 공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늘이나 낚싯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원산업은 이미 떡밥을 판매하고 있는 지사들이 전국에 14개가 있습니다. 각 지사에선 떡밥 외에 회사에서 생산 혹은 수입하고 있는 낚시용품을 판매하게 됩니다. 루어는 미국의 서너 개 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목장 주인이 꿈이었던 소년          

 

이정갑씨는 1954년 충남 당진에서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당진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그의 어릴 적 꿈은 넓은 초원에 소를 방목하는 큰 목장의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서 축산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엔 동물치료용 약품회사에 입사한 그는 사료회사를 거쳐 82년 결혼과 함께 동물·양어용 사료 대리점을 개업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순조로워서 150개 대리점 중 항상 매출 상위에 올랐다.
90년대 중반, 호기심에 시작해본 떡밥 성분 분석이 그의 인생항로를 바꿔 놓았다. 사료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던 이정갑씨는 쓰고 있던 떡밥의 원료가 기능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민물과 바다낚시를 다 좋아합니다. 사료 판매를 하면서 붕어낚시용 떡밥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궁금해지더군요. 그런데 원료가 형편없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료를 달리하고 공정을 다르게 하면 더 질 좋은 떡밥을 만들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떡밥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거죠.”
98년 사료 대리점을 정리하고 떡밥생산업체인 경원산업을 세웠다. 그는 좋은 제품은 좋은 원료를 써야 하고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알아서 찾는다는 생각으로 제품 개발에 몰두했고 그렇게 해서 출시한 제품이 아쿠아텍이다. 아쿠아텍이란 이름은 떡밥성분이나 생산지명이 제품 이름의 대부분이었던 당시 파격적인 시도였다.  
“15년간 사료를 다루면서 쌓인 지식을 총동원해서 물고기가 잘 먹을 수 있도록 원료의 배합비를 짰습니다. 아쿠아텍은 물이란 의미의 아쿠아와 기술의 테크놀로지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기능성 제품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었는데 처음엔 약품 이름 같다고 생소해 하더군요. 하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좋은 제품은 낚시인들이 먼저 알아봤고 입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서 주문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아쿠아텍, 찐버거로 유료터 시장 석권

 

경원산업의 기능성 떡밥은 90년대 말부터 붕어낚시계에 불었던 경기낚시와 내림낚시 바람에 힘입어 나오는 제품마다 히트했다. 당시 유료터에선 중국붕어를 수입해 방류했는데 사료학을 토대로 만든 경원산업의 떡밥은 조과에 있어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
“떡밥 성분 중에 아미노산이란 게 있습니다. 사람을 예로 들자면 주식인 쌀과 비교할 수 있는데 같은 밥이라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맛이 틀리잖아요. 아쿠아텍 시리즈는 잘 지은 밥처럼 붕어가 배불러도 또 먹고 싶고 계속 먹고 싶도록 배합 프로그램을 짠 제품입니다. 지금도 아쿠아텍을 따라오는 제품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쿠아텍에 이어 출시된 아쿠아텍2, 아쿠아텍3, 찐버거, 글루텐은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낚시에선 높은 집어 효과를 발휘하는 경원산업의 떡밥은 꼭 챙겨야 할 필수 미끼로 꼽혔다.
경원산업은 경기낚시 붐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아쿠아텍배 경기낚시대회를 개최했다. 1년간 전국을 돌면서 예선전을 치른 뒤 예선전 통과자가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는데 순회 토너먼트 방식과 큰 상금 규모가 화제가 됐다. 아쿠텍배 경기낚시대회는 그 뒤 7년간 개최되면서 유료터낚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아쿠아텍배 경기낚시대회 부활

 

 좌)작년 10월 이전한 경원산업 당진 본사. 5천평 대지에 본사 건물, 공장, 기숙사 등이 들어서있다. 우)경원산업 당진 본사의 떡밥 생산 공장 내부 모습.

 

경원산업에서 주최하는 아쿠아텍배 경기낚시대회가 중단되어 아쉬워하는 낚시인들이 많습니다.  
-아쿠아텍배 경기낚시대회는 당진 본사 이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쳐서 2010년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본사 이전도 마치고 새로운 사업 구상도 끝난 올해는 다시 대회가 부활됩니다. 우리나라 낚시 붐을 일으키는 데 조금이나마 획이 그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낚시대회는 그동안 개인전 위주로 치러졌는데 올해는 단체전으로 열립니다. 조별 낚시대회를 해서 협동심을 길러주고 동호인들끼리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입니다. 2인 1조 후보자 1인이 한 팀이 되어서 단체전을 치릅니다. 5, 6, 8, 9월 전국을 돌면서 대회를 열고 10월 마지막 대회에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올해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1월에 경원본사에서는 경원산업 판매전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지사장님을 모시고서 2013년엔 어떤 물건을 어떻게 팔 것인가를 논의하는 1박2일 행사였습니다. 내수시장은 작년에 워낙 부진하다 보니 더 낫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대신 해외시장은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일본에 떡밥을 수출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일본은 대지진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긴 하지만 바다에 비해 담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떡밥 제조 시설을 보니 상당한 규모더군요.
-이제 낚시는 환경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시대에 와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오래 전부터 원료의 선정부터 배합까지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왔고 시설을 갖춰왔습니다. 간간이 정부  쪽에서 떡밥이 유해성분이다 아니다 논란이 있는데 우리 회사를 한 번 와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만들 신제품은 성분보증표를 삽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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