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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일본 배스낚시의 신성 新星 아오키 다이스케
2013년 07월 3819 3835

interview

 

낚시전문대학 휴먼아카데미가 배출한 톱배서

 

일본 배스낚시의 신성 新星 아오키 다이스케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아오키 다이스케는 일본의 젊은 배서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배서다. 19세에 프로에 입문해 25세에 JB 수퍼저팬클래식에서 우승하고 다음해엔 JB 앵글러오브더이어에 올랐으며, 30세의 나이에 일본을 대표하는 톱배서가 되었다.

 

 아오키 다이스케 프로가 베이트피네스피싱 태클을 사용해 웜리그를 캐스팅하고 있다.

 

아오키 다이스케 프로를 설명할 때엔 ‘처음’이란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일본의 배스마스터즈클래식인 JB 수퍼저팬클래식 최연소 우승(25세), JB 최연소 앵글러오브더이어(26세)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리고 매년 팬 투표로 상위 프로배서들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JB 엘리트5에선 2010년과 2011년 최초로 2년 연속우승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특이하게도 낚시전문대학인 ‘휴먼아카데미 피싱컬리지(이하 휴먼아카데미)’에 입학한 19세에 프로무대에 데뷔해 20대에 최고의 프로배서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일본의 젊은 배서 중엔 아오키 프로를 롤모델 삼아 일찍부터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프로배서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엘리트5는 낚시방송에서 토너먼트 전 과정을 촬영해 방송했는데 이마에 카츠타키, 사와라 유키히로 등 유명한 스타배서들이 참가한다. 엘리트5에서 아오키 프로는 베이트피네스피싱을 구사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일궈냈는데 그 동영상은 우리나라의 배서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이트피네스피싱의 명수지만 “베이트피네스에 매이지 말라”
지난 5월 25일 한국을 찾은 아오키 프로를 만났다. 그로서는 첫 방한이다. 퓨어피싱 프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오키 프로는 퓨어피싱코리아의 초청으로 5월 26일 평택호에서 열리는 아부가르시아컵 KB 배스토너먼트 2전에 참가했다. 대회 출전을 위해 프랙티스를 뛰고 돌아온 아오키 프로를 숙소에서 만났다. 아오키 프로는 175cm 정도의 키에 핸섬한 외모가 돋보이는 젊은이였다.

 

Q 평택호에서 직접 낚시를 해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
상상했던 것보다 배스가 엄청나게 많고 또 수면이 넓었다. 일본에선 평택호 같은 여건의 필드가 없다. 상류를 보면 토네가와호와 비슷하고 하류의 수초대를 보면 비와호와 비슷하다. 낚인 씨알은 25~30cm였는데 치어가 많은 것을 봐서는 큰 녀석들은 이미 산란을 마치고 더 깊은 곳으로 이동했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큰 배스는 하류의 딥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일은 그곳을 공략할 생각이다.

 

Q 한국의 배서들은 엘리트5에서 당신이 베이트피네스피싱을 구사해 우승한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 당신이 생각하는 베이트피네스피싱이란 무엇인가?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한 적은 없는데…(웃음). 베이트피네스피싱은 커버 안의 배스를 라이트 리그로 노릴 때 활용하는 근거리 공략 기법이다. 커버를 공략할 때 가는 라인을 사용하면 고기는 잘 나오는데 꺼내기 어렵고 또 굵은 라인을 쓰자니 스피닝 태클로는 다루기 어려울 때가 있다. 라이트 리그를 캐스팅할 수 있는 베이트릴이 나왔을 때 바로 이거다 싶어서 가장 먼저 시도했었다. 누구보다 빨리 적용해서 우승한 토너먼트가 엘리트5였다.

 

Q 한국의 배서들은 베이트피네스피싱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베이트피네스피싱 역시 배스를 낚는 하나의 기법일 뿐이다. 스피닝 태클로 공략할 수 있는 곳을 굳이 베이트 태클을 사용해 공략할 필요는 없다. 1년간의 배스토너먼트 중 베이트피네스피싱을 구사하는 빈도는 열 번 중 한 번 정도다. 설명했듯 커버 안의 입질 약한 배스를 노리고자 할 때 확실한 효과가 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응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법이다. 그래서 내가 퓨어피싱에 디자인한 ‘아부가르시아 판타시스타 디즈’ 로드는 베이트피네스피싱용, 스피닝용 등 버전이 세 가지다. 

 

19세에 프로 데뷔,
25세에 JB 수퍼저팬클래식 우승
아오키 프로는 1982년 일본 동부 가나가와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해 축구부 선수로도 활동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취미를 붙인 배스낚시가 인생의 항로를 바꿔 놓았다. 배스낚시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방송과 잡지를 통해 유명 프로배서들을 접하면서 자신도 명예와 부를 거머쥔 톱배서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아마추어 배스낚시대회에 참가했다. 노를 젓는 무동력 보팅대회였다. 공부는 잘 하지 못했다. 공부를 멀리하고 낚시만 하는 아들을 부모는 크게 걱정하면서 혼내는 일이 많았다. 집에서 쫓겨날 뻔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배서가 되고 싶다는 그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낚시전문대학인 휴먼아카데미에 진학했다.
휴먼아카데미는 일본배스프로협회(JB)에서 설립한 낚시전문대학이다. 루어빌딩, 솔트워터 등의 학과가 있었고 프로배서를 꿈꿨던 그는 토너먼트프로학과를 택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중고 알루미늄 보트를 사고 프로토너먼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나이 19세. 프로 무대 데뷔 첫해에 랭킹 50위에 들긴 했지만 아무런 경력 없는 프로 초년생의 생활은 토너먼트 출전 경비를 대기도 어려웠다. 고속도로비를 아까기 위해 국도로 우회하고 차에서 먹고 자기를 반복했다. 
2005년 JB 일본 수퍼저팬클래식 우승으로 낚시계는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이 25세로서 최연소 우승기록이었다. 겁 없는 젊은 신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아오키 프로는 다음해에 앵글러오브더이어에 등극하면서 또 한 번 낚시계를 놀라게 했다. 이 역시 최연소 기록이었다. 배스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하자 조구업체가 그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려고 나섰다. 게리야마모토, 퓨어피싱, 티엠코, 피나 등과 프로스탭 계약을 맺었다. 핸섬하고 실력 있는 20대의 프로배서는 쾌활하고 재치가 있어 그가 출연한 방송프로그램과 DVD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오키는 일본의 젊은 배서들에게 우상이 되었다.

 

Q 당신이 졸업한 휴먼아카데미가 흥미롭다. 일본엔 그런 낚시대학이 많은가?
5~6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그중 교육환경이 가장 뛰어난 휴먼아카데미를 택했다. 2000년에 개교했는데 내가 다닌 토너먼트프로학과에선 70명이 함께 공부했다. 이마에 프로 등 현역 프로배서들이 강사로 나서고 낚시 외에 영어회화, 그래픽 등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교양 과목도 함께 배웠다.

 

 좌) 지난 5월 25일 털보낚시 평택점에서 열린 아오키 다이스케 프로의 낚시 강좌.  우) 인터뷰 중 6년간의 무명 프로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아오키 다이스케 프로.

 

 

Q 낚시대학 졸업생들은 모두 낚시업에 진출하는가?
대부분 그렇다. 조구업체에선 낚시대학의 인재를 미리 눈여겨봤다가 스카우트하는 형식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루어업체의 취업이 가장 많다. 내가 공부한 토너먼트프로학과는 나처럼 프로토너먼트에 데뷔한 사람도 있고 루어빌딩에 관심이 더 많아 루어 제작업체에 취업하기도 한다.

 

Q 토너먼트프로학을 공부한 것이 실제 선수생활에 도움이 됐는가?
물론이다. 20대 초반에 낚시만을 생각하고 또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 낚시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낚시를 전공하는 학생의 입장에선 학과 공부의 연장인 셈이었다. 남들보다 2~3시간 먼저 출근해서 낚시한 뒤 일하고 퇴근해서는 또 2~3시간 낚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Q 지급 현역 프로 중 동기생들이 있는가?
몇 명 있다. 하지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가 포기한 사람도 많다.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또 이게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루어 디자인이나 마케팅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연간 1억원 버는 전업배서

Q 1년 수입은 어느 정도 되는가?
해마다 다르지만 1천만엔(약 1억원) 정도 된다. 나는 게리야마모토, 퓨어피싱, 티엠코, 피나의 프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개발 제품의 로열티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DVD 판매, 방송 출연 등의 수입이 있다. 지금 말한 수입에서 토너먼트 입상금은 뺀 것인데 보통 300~500만엔의 상금 수익이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을 올린 것은 불과 3년밖에 안 된다. 그 전엔 토너먼트 상금 수익으로는 생활할 수 없어 낚시 가이드를 병행했었다. 

 

Q 토너먼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글쎄(웃음). 새로운 게 보이면 가장 먼저 시도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속공이다. 속공은 빠르게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이다. 루어를 넣었는데 입질이 없으면 그곳의 배스는 먹을 의욕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포인트, 그리고 또 다음 포인트로 옮겨간다. 이렇게 속공을 하려면 한 번 캐스팅할 때 자신이 생각한 바대로 정확히 넣을 수 있는 숙달된 캐스팅 테크닉이 필요하다.

 

Q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은 당신에 대한 주변 프로들의 시선은?
내가 처음 프로 데뷔해서 랭킹 50위 안에 들었을 때는 쟨 뭐야 하는 식의 경계의 시선이 있었지만 이후 계속 좋은 성적을 내자 나의 실력을 인정해주었다. 우리나라(일본)는 실력이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인정해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나의 어릴 적 우상은 나미끼 프로였다.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했었던 90년대에 팬이 되었고 2000년대에 미국으로 진출해 배스마스터즈클래식에 우승할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다. 나 역시 미국 진출의 꿈이 있다.

아오키 프로의 3박4일 방한 일정은 매우 빡빡한 것이었다. 첫날 저녁 입국 후 낚시강좌를 진행했고 다음날 평택호 프랙티스를 뛴 뒤 다시 낚시강좌와 저녁 미팅을 갖고 낚시춘추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조금 지친 모습이었지만 인터뷰 내내 쾌활한 모습으로 질문에 대답했다. 실제로 그의 성격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고 한다. 다음날 42명의 한국 프로 선수가 출전한 아부가르시아컵 KB 배스토너먼트 2전에 출전한 아오키 프로는 5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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