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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의 虛와 實 - 대류 현상은 붕어낚시에 도움을 주는 호재다
2012년 10월 745 3866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의 虛와 實
FTV 제작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 붕어대물낚시 저자

 

 

 

조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현상(2)

 

 

대류 현상은 붕어낚시에 도움을 주는 호재다         

 

 

 

 

지난 호에서 필자는 ‘조황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현상’에 대해 ‘광범위한 자연현상일 경우 옮겨봐야 별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마감했다. 그러나 낚시에 미치는 영향이 특정 지역에 국한하여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즉, 국지적인 자연현상이나 인위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특정낚시터의 불황현상은 그 지역을 벗어나면 극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국지적인 영향이라 함은 자연적으로는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풍향 등의 특이기상, 수온과 대류현상 등이 있고,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는 특정 지역의 배수, 소란행위에 의해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등이 있다. 그 지역을 벗어난다는 의미는 지형 여건이 전혀 다른 곳이나 인위적인 불황 영향이 없는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국지적 자연현상은 피할 수 있다
낚시터 이동은 원거리와 근거리로 나눌 수 있다. 원거리 이동은 주로 자연현상에 의한 것으로서 태백산맥 같은 큰 산맥을 중심으로 할 때 그 산맥을 넘어서 동쪽과 서쪽으로 오가며 이동하는 것이다. 근거리 이동은 근처의 산이나 언덕을 넘어서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기타 일조량 등 기상의 영향을 달리 받는 장소로 이동을 하거나 인위적인 현상인 특정 장소의 배수나 소란을 피해서 인접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한 아주 작은 범주의 국지성 영향이 있을 때는 바닷바람이 영향을 미치는 해안가에서 육지바람이 영향을 미치는 산간으로 오가는 것도 국지적인 영향을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필자가 강원도에서 공직에 근무할 때 광주에 가족을 두고 매월 1회씩 차를 가지고 오가는 월말가족생활을 5년 정도 했었다. 그때 광주에서 초겨울 비를 맞으면서 출발하면 대전에서는 비가 그치고 안개 속이다가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날이 개이고 햇볕을 받으면서 달렸는데 원주, 횡성, 홍천을 지나면서는 눈발이 흩날리는 속을 운전하고 간 경험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자연현상 중에서도 일부현상은 어느 특정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즉 한반도 내에서도 국지적인 특이 기상현상이 수시로 발생할 수가 있는데, 한 지역의 돌풍현상과 특정지역의 저기압대, 국지성 폭우, 일부의 냉수현상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한 지역에만 특이기상으로 조황이 부진할 때에는 그 지역을 벗어나서 원거리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또 다른 조황을 맛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전혀 입질이 없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해보아서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불리한 자연현상이 감지되면 그 지역을 벗어나는 시도가 필요하다.

 

 

 

 

 

   안개가 자욱한 낚시터의 아침. 안개는 낮밤의 기온 차가 심한 날 나타나며 이때 대류 현상도 발생하곤 한다.

 

 

 

 

 

특정지역만 맑은 물색인 곳은 피하라

 

 

낚시터를 갔을 때 이동 간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그 지역에 도착해보니  국지적인 동풍이 심하게 불어오거나 돌풍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지역을 회피하여 바람막이가 되는 산이나 언덕을 넘어 이동하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난 호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동풍이 불어오면 붕어가 입을 닫게 되고, 돌풍현상이 나타나면 편하고 즐거운 낚시를 구사하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또 낚시터에 도착했는데 그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특정장소만의 물색이 아주 맑은 것을 목격하였다면, 이렇게 맑은 곳은 대부분 수온이 급강하해서 냉수현상이 발생한 곳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낚시를 하고 있는 중에 냉수대로 변해가는 특이현상을 만난다면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수온이 역전되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시간부터 집중하여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추운 날도 수온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물색이 돌아오는 그때부터 붕어도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한편 낚시를 준비할 때 육안으로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낚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중에 물이 흐르는 대류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러한 대류는 하절기든 동절기든 표층수온과 하층수온의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며, 그 발생의 정도와 시간은 당시 자연여건 즉 대기온도와 수온변화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대류현상은 어느 시기이든 우리가 낚시를 하는 연안지역에 붕어가 접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현상이다. 즉 대류를 따라서 붕어가 움직이는 것이다. 하절기에 발생하는 대류는 깊은 곳의 선선한 물이 연안으로 밀려나오게 하고, 동절기에 발생하는 대류는 깊은 곳의 온화한 물이 연안으로 밀려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류가 한창 진행될 때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대류의 끝자락 시간대부터 집중을 하여 낚시를 즐기면 되니 구태여 다른 낚시터로 옮겨갈 필요가 없다.

 

 

배수가 진행 중일 때는 수로나 강낚시터로

 

배수는 인위적인 이유로 인하여 불황 상황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사람에 의한 소음이나 진동이다. 배수는 대개의 경우 영농을 위한 물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집중된다. 그러나 그 장소는 전국의 모든 저수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역별로 영농시기에 맞춰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해있는 저수지라고 하더라도 배수시기가 며칠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이렇게 배수가 이루어지는 낚시터에서는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없다. 배수에 적응하기까지 일정 기간 동안은 붕어가 긴장하여 입을 닫고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조 지역을 선정할 때엔 미리 대상으로 삼은 지역의 배수 여부를 판단하고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을 선정하여 출조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막는 길이다. 그러나 배수를 하지 않는 것을 사전에 확인하고 출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종종 만난다.
이럴 경우에는 원거리를 이동하는 것보다는 인접해있는 장소를 찾아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에는 동일한 형태의 낚시터를 찾는 것보다는 다른 형태의 낚시터를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즉 배수 중일 때는 인접지역의 같은 저수지도 대부분이 유사한 상황이기 십상이므로 가까운 수로를 돌아보거나 강낚시터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여의치가 않다면 배수가 오래 지속 중이거나 배수가 많이 되어 담수량이 50% 미만으로 갈수상태가 된 낚시터를 찾아 이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낚시터를 갔는데, 단체출조가 이뤄져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다거나 혹은 행사가 아닌데도 너무 많은 차량과 사람이 운집하여 소란스러운 상태라면 그 자리를 피하여 스스로가 편하게 하루 밤낚시를 구사할 장소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낚시를 준비하고 진행 중인데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서 밤시간에 개인의 낚시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 낚시를 접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낚시에 영향을 주는 것이 대자연의 조화가 아니고 인위적인 것이라면 이때에는 미리 옮겨서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구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옮기고 싶지 않다면 그도 세상을 살아가는 일부라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즐기는 낚시를 할 수 밖에 없다. 또 원거리를 옮겨 다니면서 낚시를 한다는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자리에서 마음을 비우고 그 자연현상에 맞추어서 하루 정도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 내 스스로가 편한 마음을 갖고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나만의 낚시를 즐기라는 것이다.
필자연락처 cafe.daum.net/welik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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