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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 채비에 관한 상식 20가지
2013년 07월 1114 3877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FTV 제작위원, 붕어愛힐링 진행, 붕어낚시 첫걸음 & 붕어 대물낚시 저자

 

 

 

붕어낚시 상식백과(4)

 

 

 

채비에 관한 상식 20가지

 

 

 

낚시의 즐거움은 채비를 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봄을 맞이하여 채비를 일체 재정비하는 것이 일 년 낚시의 즐거움의 시작이요, 주말 출조를 앞두고 틈나는 대로 출조 채비를 손보는 것이 그 주말 출조 즐거움의 시작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채비를 하면서도 스스로가 채비의 기본상식을 잘 알지 못하거나 특정채비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면 그 즐거움이 반감되고 오히려 자기가 하는 채비에 신뢰감이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채비를 하면서도 무엇인가 자기 지식이 모자란 듯하여 마음이 개운치 않고, 따라서 채비의 즐거움이 상실되고 만다.
붕어낚시 채비는 모든 과학이 내재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아주 단순하다. 그러므로 그 단순함을 기본으로 한 상식선에서 스스로가 구사하고자 하는 낚시기법에 맞는 채비를 차근차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스스로가 자기에게 맞는 채비를 하되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채비상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단순한 채비가 좋은 채비다
지난 2006년 1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낚시채비전집」(다락원 발행, 당시 이미 17쇄 발행, 낚시관련 최대판매 서적)의 저자이신 원로 이일섭 선생 댁을 찾아뵈었을 때, 필자는 조심스럽게 “좋은 채비란 어떤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이때 이일섭 선생은 “단순한 채비가 가장 좋은 채비다”라고 한마디로 정의를 해 주었다. “단순한 채비란 어떤 것을 일컬음입니까?”하고 다시 물으니 “소품이 가장 적게 쓰이고 매듭이 적은 채비다”라고 일깨워주었다. 당시에 필자는 붕어의 입질 부담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보조봉돌 활용에 대해 연구 실험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때였는데, 이 말 한 마디를 듣고 나서 다시는 보조봉돌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 부질없이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채비가 좋은 채비였던 것이다.

 

2 취향과 목적에 맞는 채비를 한다
채비는 스스로가 즐겨 구사하는 낚시취향과 어떤 낚시를 할 것인가의 목적에 부합되게 해야 한다. 항간에 ‘연약하고 민감한 채비를 쓰는 사람일수록 고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자기 취향이 그렇다는 것이지 낚시채비 전체를 일컬어서 하는 말일 수 없다. 낚싯대가 되었든, 원줄이 되었든, 바늘 등의 소모품이 되었든, 대물낚시, 떡밥콩알낚시, 전층낚시가 다 다르게 그 분야에 맞는 채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나는 대물낚시에서도 3호원줄 이하만 채비하고 바늘은 7호 이하만 쓴다’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고 ‘나는 대물낚시 초보이거나 무경험자올시다’하는 소리와 같다. 그도 아니면 만용을 부리는 것이거나.

 

3 대물낚시 채비라고 무식하게 하는 채비는 아니다
2000년도 이전에 필자의 대물낚시 채비를 본 사람들은 한 마디로 무식한 채비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흔히 사용하지 않았던 원줄 5호에 고부력 찌 그리고 13호 바늘을 사용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물론 대물낚시 채비는 튼튼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튼튼하고 둔해 보이면서도 상호 균형맞춤이 잘된 채비를 하여야 한다. 즉 무식하고 튼튼하게만 하는 채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4 원줄 길이는 낚싯대보다 짧게 하라
원줄의 길이는 낚싯대보다 긴 것보다 짧은 경우가 득이 더 많다. 한두 뼘 더 길어봐야 정확한 투척이 어렵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줄의 길이는 봉돌과 찌를 달아서 똑바로 세웠을 때 끝대가 휘어서 봉돌의 위치가 낚싯대보다 한 뼘 정도 짧은 상태로 채비하는 것이 그 낚싯대의 재질에 맞게 채비되어 사용하기에 좋다.

 

5 원줄의 굵기는 그 채비에 맞게 하라
대물낚시 채비라면 4~5호, 떡밥콩알낚시 채비라면 2~3호, 내림낚시(전미채비, 옥내림, 기타 내림낚시 등) 채비라면 1.5~2.5호 정도가 적당하다. 원줄이 너무 굵으면 채비 정렬에 부담이 되고, 너무 가늘면 필시 떨어뜨리고 후회할 일이 발생한다.

 

6 8자 매듭을 생활화하라
낚시 중에 원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흠이 생긴 부분이나 매듭부분이다. 그러므로 붕어낚시 채비의 모든 매듭은 8자 매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매듭 부분이 끊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7 초릿대는 매듭짓지 말고 풀기 쉽게 연결하라
초릿대는 매듭을 짓지 않고 연결하는 것이 좋다. 필시 매듭 부분이 터지거나 낚싯대 손질 등 초릿대를 풀 일이 있을 때 애를 먹기 때문이다.

 

8 목줄 길이는 챔질 습관에 맞춰라
전통붕어낚시에서 목줄의 길이는 6cm 정도가 가장 적합한 길이이다. 이보다 목줄이 짧으면 찌에 나타나는 입질이 빠르게 전달되고 목줄이 길면 차분하게 전달되므로 성미가 급한 사람은 6cm 이내로, 성미가 느긋한 사람은 6cm 이상으로 채비를 하는 것이 입질 시에 챔질 동작을 하는 습관에 맞춘 채비이다.

 

9 대물낚시 목줄은 합사나 모노필라멘트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전통기법의 대물낚시를 할 때엔 목줄의 재질을 합사나 모노필라멘트나 특별히 구분할 필요가 없다.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고 목줄이 바닥에 놓여있는 상태에서는 붕어가 그 목줄의 재질을 식별하여 그 때문에 회피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바닥에 이물질이 많거나 목줄을 과도하게 길게 사용할 경우에는 모노필라멘트를 사용한다.

 

10 바늘의 종류보다는 크기가 중요하다
바늘 크기와 붕어 입질은 연관이 있다. 그러나 바늘의 종류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붕어 바늘이든 감성돔 바늘이든 구분하지 말고 구사하고자 하는 낚시기법과 사용하고자 하는 미끼의 크기에 맞춰서 선택하여 채비하면 되는 것이다. 입걸림이 잘 되고 잘 안 되고는 바늘 문제가 아니라 챔질 타이밍과 챔질 동작의 문제인 것이다.

 

 

 

                      니퍼를 사용해 매듭지은 채비의 자투리 줄을 잘라내고 있는 필자.

 

11 미끼에 비례해서 바늘 크기를 선택하라
대물낚시를 하면서 새우, 참붕어, 메주콩, 옥수수 여러 알, 지렁이 여러 마리, 건탄(고탄) 등 큰 미끼를 사용할 경우에는 그에 맞는 큰 바늘(10~15호)을 사용하고, 떡밥콩알낚시 등 마릿수낚시를 구사하고자 할 때는 작은 바늘(5~9호)을 사용한다. 다만 새우나 참붕어를 쓰더라도 아주 작은 새끼를 쓸 때에는 그에 맞는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 수초를 즐겨 공략하는 대물낚시라면 무조건 큰 바늘을 써라
혹자는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하면서 일부러 적당히 작은 바늘을 쓰기도 한다. 이유는 바늘이 수초에 걸렸을 때 원줄을 보호하고 바늘만 손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큰 물고기가 걸리지 않았을 때나 하는 얘기다. 그러니 큰 물고기가 걸렸을 때 어느 바늘이 유리한가를 고려하여 수초를 공략할 때는 큰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3 유동채비냐 고정채비냐를 고민할 필요 없다
낚시를 조금 알고 구사한다고 생각하는 중급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근본은 유동채비는 찌올림이 좋고, 고정채비는 찌올림이 안 좋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러나 상상하는 것만큼 찌올림이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필자는 이미 이에 대한 실험과 수중촬영을 수차례 해 보았고, 방송을 통해서도 현장 비교 모습을 여러 차례 영상으로 보여준 바가 있다.

 

14 유동채비와 고정채비의 수직입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하루 일과가 끝난 풀장에 협조를 얻어 밤을 지새워가며 여러 가지 채비의 수중 현상을 실험하는 중에 유동채비와 고정채비의 수중 입수 과정도 관찰해보았다(이때에는 광주 털보낚시 사장, 기린찌 사장, FTV 촬영팀이 함께 했다). 결론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수심 2m, 3m, 5m를 모두 비교실험하였는데, 다 채비정렬 과정에서 수직입수의 차이가 특별하게 나지 않았다.

 

  

 


15 아주 가는 줄을 쓸 때는 유동채비가 좋다
찌고무 부분의 충격과 마찰에 의한 원줄 손상을 방지하여 가는 원줄이 끊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16 흐르는 물에서는 고정채비가 유리하다
흐르는 물에서 유동채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찌가 원줄, 봉돌과 더불어서 많이 떠밀려가면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니 이럴 때는 찌가 빨리 일어서서 자리를 잡고 봉돌이 쉽게 가라앉게 되는 고정채비가 유리하다.

 

17 봉돌이 떠있는 채비에 유동봉돌채비는 무의미하다
바늘만 바닥에 닿고 봉돌이 떠있게 운용할 때에는 유동봉돌채비를 사용할 의미가 없다. 어차피 입질을 하게 되면 떠있는 봉돌을 그대로 두고 원줄만 반응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흔치는 않지만 흐르는 물에서 봉돌과 긴 목줄채비가 바닥에 깔려있는 채비를 쓸 때는 유동봉돌채비가 유용하다.

 

18 수초직공채비를 항상 휴대하라
‘들어뽕은 낚시가 아니다.’ 이 말은 흔히 듣는 말이다(이 들어뽕이란 용어가 적절치 않아서 필자가 1996년에 ‘수초직공낚시’라고 처음으로 용어선택을 했다). 그러나 밀생한 수초를 전투적으로 공략하는 낚시에서 낫으로 자연 상태의 수초를 다 잘라 없애놓고 하는 낚시보다는 꼭 필요한 곳의 수초를 건드리지 않고 찌를 세운 수초직공낚시가 훨씬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낚시다.

 

 

 

 

19 덧바늘 채비를 활용할 준비를 항시 하라
바닥에 이물질이 많은 곳, 청태가 묻어 나오는 곳에서는 봉돌 위에 바늘이 위치하게 하는 덧바늘 채비가 유리하다. 특히 봄에 표층수온이 올라 붕어가 떠오른 상태에서 참붕어가 수면 아래의 수초에 올라붙어 산란을 할 때에는 떠있는 붕어의 회유 눈높이에 맞추는 덧바늘채비 활용이 특효일 경우가 많다.

 

20 내림채비(전미채비, 옥내림, 기타 내림채비)를 활용하라
동절기와 저수온의 냉수대가 형성될 때에는 붕어 입질이 아예 없거나 아주 미약한 상태로 나타난다. 이런 저수온기, 붕어 행동이 민감한 때는 내림채비 활용이 유리하다.

필자연락처  cafe.daum.net/welikesong

 

*다음 호에는 ‘찌에 대한 상식’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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