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어떤 탑워터에도 반응이 없다면… Swimming the Snake
2012년 06월 982 3882

새연재-손혁의 Power Bassing

 

 

어떤 탑워터에도 반응이 없다면…

 

 

 

 

Swimming the Snake  

 

 

 

 

뱀이 유영하듯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임을 연출하라

 

 

스틱베이트 앞쪽 트레블훅에 좁쌀봉돌 물려 ‘워킹 더 독’

 

 

 

손혁 KBFA 프로, 도요피싱 프로스탭

 

 

 

스위밍더스네이크는 수면 아래에 스틱베이트를 잠기게 한 뒤 조용하고 부드럽게 워킹더독 액션을 주는 방법이다. 스틱베이트 앞쪽 트레블훅에 좁쌀봉돌을 물리면 기존의 탑워터 루어나 액션에 식상한 배스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낚시터에서 가끔 뱀이 물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본다. 뱀은 머리만 수면으로 내밀고 몸통은 물속에 잠기게 한 채 S 형태의 궤적을 그리며 구불구불 움직이는데,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은 스틱베이트를 활용해 뱀이 유영하듯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는, 새로운 탑워터 루어 운용법이다. 이때 수면의 루어는 수면에 작은 파문과 파동을 일으킨다. 수면 밑의 워킹더독(walking the dog) 액션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수면의 워킹더독은 지그재그식으로 탁탁 끊어지듯 움직이지만 수면 밑의 스위밍더스네이크는 길게 S 형태로 조용하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은 지금 쓰고 있는 스틱베이트의 앞쪽 트레블훅에 좁쌀봉돌을 물리면 간단히 해결된다. 이렇게 하면 헤드가 수면에 잠기게 되어 지금까지 봐왔던 탑워터 루어와는 다른 액션과 파동을 만든다. 몇몇 프로배서들이 이렇게 루어를 활용한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법으로서, 스위밍더스네이크란 이름은 이 액션을 즐겨 사용하는 필자가 붙였다.
스위밍더스네이크는 필드에서 가장 먼저 써보는 메인 기법이라기보다는 악조건을 극복하는 테크닉이다. 스위셔나 포퍼로 수면에 큰 파동을 일으켜 시끄럽게 하거나 스틱베이트로 워킹더독 액션을 주구장창 주어도 반응이 없다면 작고 조용한 액션인 스위밍더스네이크를 활용해보라.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틱베이트 앞쪽 트레블훅에 좁쌀봉돌을 물린 모습. 럭키크래프트 삼미 루어로서 3B 봉돌을 물렸다.

 

 

비실거리는 물고기의 파동은 크지 않다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은 래틀이 없는 크랭크베이트나 바이브레이션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액션이 더 작고 부드러운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은 탑워터 루어를 많이 활용하는 이맘때 수면 여기저기에서 물고기가 튀는 피딩타임에도 이상하게 입질이 없는 경우를 겪어 보았을 것이다. 이럴 때엔 어떤 루어를 던져도 반응이 없다.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 더 큰 액션의 루어를 쓰거나 래틀을 삽입된 하드베이트를 사용해서 수면을 시끄럽게 해도 반응이 없는 것이다. 그때 에라 모르겠다! 반쯤 포기 상태로 루어를 살짝 당겨주어 작은 파동만 일으키게 놓아두었는데 오히려 입질이 들어오는 경험을 한두 번씩 했을 것이다.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은 수면 바로 아래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데 이렇듯 조용하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시끄러운 탑워터 루어에 익숙해진 배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공격 본능을 유발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액션인 워킹더독은 죽은 물고기가 비실거리며 수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힘없이 비틀거리는 물고기는 과격하게 수면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보다는, 떠있을 힘도 없어 조용히 비척거리는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에 더 가깝다.  
예전에 용인 신갈지의 험프 주변을 공략했을 때가 떠오른다. 피딩타임이었는데 어떤 루어를 써도 배스가 반응하지 않았다. 이것저것 채비를 바꿔가며 낚시를 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아예 조용하게 수면을 밀듯 액션을 연출해보자는 생각에서 스틱베이트 앞쪽 트레블훅에 좁쌀봉돌을 물린 뒤 천천히 워킹더독 액션을 취해 보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0~40cm 배스가 거푸 입질을 했는데 액션 중 잠깐 멈춰주는 스테이 동작에서 루어를 덮치곤 했다.   또 얼마 전 찾은 안성 고삼지에선 얕은 브러시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 당시에도 워킹더독 액션이나 포핑, 버즈베이트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배스가 역시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에 속된 말로 미친 듯이 달려드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 수면 아래에서 작은 파문만 일으키면서 미끄러지듯 S 궤적을 만든다

 

 

 

탑워터와 달리 입질과 동시에 훅셋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을 주는 요령은 워킹더독과 같다. 루어를 끌어준 뒤 놓아주고 다시 끌어준 뒤 멈춰 슬랙라인을 주는 식이다. 수면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물의 저항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슬랙라인의 운용이 중요하다. 로드 끝을 아래쪽으로 가볍게 쳐준 후 물을 주욱 밀어내는 느낌으로 액션을 주되 슬랙라인을 워킹더독 때보다 다소 많이 준다는 느낌으로 운용한다. 큰 폭의 S 궤적을 원한다면 로드를 물에 지긋이 눌러주는 식으로 조금 천천히 연속적으로 운용하며 짧은 폭의 S 궤적은 트위칭하듯 짧게 로드를 쳐주면 된다. 수면 바로 아래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루어의 움직임이 잘 보이므로  워킹더독 액션을 구사할 줄 아는 낚시인이이라면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탑워터피싱에선 루어의 원활한 조작을 위해 루어 착수 후 수면의 파문이 사라진 뒤 액션을 주지만, 스위밍더스네이크는 캐스팅 후 루어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확인한 뒤 액션을 준다. 뱀의 물속 유영 모습같이 수면 아래로 헤엄치게 하는 액션을 주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수면의 파문이 사라지면 액션을 주기 시작하는데 끌어주다가 슬랙라인을 주는 식의 워킹더독 액션을 통해 스위밍시킨 후 스테이 액션을 준다. 조개봉돌의 무게에 따라 루어는 서서히 떠오르거나 서서히 가라앉게 되는데, 별도로 설명한 추천 루어의 활용 봉돌 무게를 참고로 해서 그날 상황에 따라 무겁게 혹은 가볍게 운용한다.
설명한 방법대로 액션을 주면 조금씩 수면에 작은 파문이 은은하게 일어나고 루어 뒤쪽으로도 와류가 형성된다. 보통 탑워터 루어는 “퍽!”하는 소리를 들은 후 한 템포 기다렸다가 훅셋을 한다. 좁쌀봉돌을 단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에서 들어오는 입질은 숏빎미노우처럼 ‘턱!’하고 손으로 느낄 정도로 강한 입질이 들어온다. 탑워터 루어처럼 기다려서는 안 되고 곧바로 챔질해야 한다. 이때 강한 챔질은 금물이다. 너무 강하게 채면 바늘이 박히는 부위가 넓어지고 바늘털이할 때 더 찢어져서 바늘이 빠질 위험이 있다. 그냥 주욱 당기며 빠르게 몇 번 감아주는 훅셋이 가장 이상적이다.

 

 

   스위밍더스네이크 연속 동작. 물속 저항이 있어 같은 워킹더독이라 하더라도 뱀의 움직임처럼 부드럽게 나아간다

 


 

 

초여름은 탑워터피싱 시즌

 

 

큰비 뒤 수몰 육초대는 최고 포인트 

 

 

수온이 오르면 활성도가 높아진 배스는 수면 가까이까지 올라와 먹이사냥을 벌이곤 한다. 제방이나 갈수 상태의 물골지대 등이 주 활동 무대로서 아침저녁의 피딩타임에 유독 조과가 뛰어나다. 수면을 노리는 탑워터 루어가 효과를 보는 시기로서 펜슬베이트, 스위셔, 버즈베이트 등을 수면으로 빠르게 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에 큰 비가 내리면 물색은 흙탕물로 변할 가능성이 높지만 갈수로 드러났던 육초들이 잠기게 되는데, 초여름의 상류 수몰 육초대는 탑워터피싱의 최고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때엔 사계절 전천후 루어라 할 수 있는 웜도 잘 먹히지 않는다. 혹 웜낚시만 즐겨온 동호인이라면 이번 기회에 탑워터피싱을 통해 하드베이트피싱에 입문하길 권한다. 수면에서만 쓰기 때문에 밑걸림에 대한 걱정도  없다.


 

 

스위밍더스네이크를 위한 장비·태클

 

 

미디엄라이트가 적당, 좁쌀봉돌 4B~1호 사용

 

 

탑워터피싱용 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미디엄레귤러 정도 휨새, 허리부터 휘어지기 시작하거나 끝이 낭창거리는 미디엄라이트 파워 정도면 충분하다. 뻣뻣한 느낌의 로드를 사용하면 배스의 헤드쉐이킹에 바늘털이 확률이 높은 탑워터피싱에선 불리하다. 보통 탑워터 루어를 사용할 때 플로팅 전용 라인 또는 나일론 라인을 사용하지만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처럼 루어를 수면 아래에서 운용해야 한다면 물보다 비중이 큰 카본라인이 알맞다. 루어는 스틱베이트(펜슬베이트)를 사용하면 되는데 스틱베이트는 보통 뒷부분이 가라앉고 헤드 부위가 수면으로 살짝 떠오른다. 앞쪽에 있는 트레블훅에 좁쌀봉돌을 부착하여 물에 들어갔을 때 앞쪽이 가라앉게 만든다. 좁쌀봉돌 4B~1호를 쓰고 상황에 따라 더 무겁게 혹은 가볍게 쓴다. 필자의 스위밍더스네이크용 장비·태클은 아래와 같다.  

에버그린 테무진 스티드66MR + 도요 올터레인 6.4:1 + 단라인 지그앤텍사스(카본) 10lb + 요즈리 사시미 펜슬베이트

 

 

 

스위밍더스네이크 추천 루어

 

 

 

요즈리 사시미

1호 봉돌 사용.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 시 색깔이 수시로 바뀌는 효과가 있다, 스테이 액션을 주면 천천히 가라앉는다.

 

 

 

 

에버그린 샤워브로즈

 

4B 봉돌을 물린다. 수면에서 물보라(포핑)를 일으킨 뒤 수중의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으로 이어진다. S 형태의 궤적 길이가 짧아서 스위밍더스네이크 액션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듀엘 사이드포퍼

 

포핑용 펜슬베이트로서 1호 봉돌을 사용한다. 스틱베이트 형태를 띠지만 특이한 색상 덕분에 흙탕물에서도 눈에 잘 띈다. S 형태의 액션이 길게 나온다.

 

 

 

 

메가배스 자이언트독

 

4B 봉돌 사용. 거의 수면에 떠있으며 액션을 주면 5cm 정도 잠입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