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탐색용 루어는 무조건 스피너베이트? 카이젤리그로 시작해보라
2012년 12월 690 3889

 

 

 

손혁의 POWER BASSING

 

 

 

 

카이젤리그로 시작해보라

 

 

 

탐색용 루어는 무조건 스피너베이트?

 

 

 

 

손혁 KBFA 프로·도요피싱 프로스탭

 

 

스피너베이트는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탐색용 루어다. 넓은 포인트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세세한 지형이나 약한 입질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한 입질도 잡아내고 바닥지형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는 카이젤리그가 탐색용 루어로 더 적합하다.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를 두고 우리는 흔히 파일럿(Pilot) 루어라고 부른다.  여기서 파일럿이란 비행기 조종사의 의미가 아니라 길이나 항로를  안내하는 사람을 뜻한다. 낚시터의 물속 상황, 즉 바닥의 지형이나 배스의  존재 유무 또는 배스의 활성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는 탐색용 루어란 의미다.  낚시인이 가장 많이 쓰는 탐색용 루어는 바로 스피너베이트다. 아마 열 명 중 아홉 명은 스피너베이트를 꺼내 든다. 스피너베이트는 단순 릴링만으로도 넓은 지역의 지형지물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피너베이트의 빠른 탐색 기능엔 함정이 있다. 활성도가 높을 때는 배스가  반응을 하여 파일럿 루어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만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거나 프레셔가 심한 상황에선 배스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필자 역시 파일럿 루어로 습관처럼 스피너베이트를 꺼내 쓰곤 했지만 몇 년 전 생각이 바뀌었다. 늦가을 용인 신갈지에서의 일이다. 우안 중류의 자전거도로 밑을 스피너베이트로 탐색했는데 입질이 없어서 ‘여기는 배스가 없어’하고 지나쳤는데
뒤따라오던 낚시인이 웜리그로 입질을 받은 것이다. 스피너베이트엔 안 낚이고 웜리그엔 낚인다? 그래서 저활성도의 배스까지 잡아내면서 바닥지형을 정확히  알 수 있는 파일럿 루어는 없을까 고심하다가 도달한 결론이 카이젤리그였다.    

 

 

약한 입질까지 잡는 카이젤리그 

 

카이젤리그는 스트레이트 웜 중간에 지그헤드를 꿴 채비다. 수중낙하할 때 하늘거리는 웜의 움직임이 배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바닥층에 닿아서는 바늘에 세팅한 지그헤드가 세세한 바닥지형을 알려준다. 다른 웜리그를 탐색용 루어로
써보기도 했지만 카이젤리그의 장점이 가장 많았다. 특히 수중낙하 시 일정한 속도로 직선으로 떨어지는 특징은 파일럿 루어로서 안성맞춤인 조건이었다.   
카이젤리그는 특히 처음 가본 낚시터에서 위력을 발휘하곤 했다. 한 자리에서 탐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분. 스피너베이트를 쓰는 다른 배스 앵글러들은 탐색을 마치고 자리를 떴지만 입질을 먼저 받는 쪽은 카이젤리그를 사용한 필자인 경우가 많았다. 만약 카이젤리그에 반응이 없다면 그 포인트는 배스가 없거나 입을 열지 않는 녀석들뿐이라고 판단했다. 파일럿 루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루어의 움직임을 통해 낚시 여건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캐스팅 거리가 얼마인지 자신이 운용하는 루어의의 폴링속도는 얼마인지, 또 조금 더 깊게 생각해서 크랭크베이트가 떠오르는 속도는 얼마인지를 알아야 하며 자신의 루어가 전방 몇 미터 지점에서 운용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카운트다운을 통해 수심을 체크하고 릴링에 따른 루어의 이동 거리를 정확히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카이젤리그를 파일럿 루어로 활용하던 중 배스를 낚아낸 필자.

 

 

 

20회 정도 수심 체크하면 지형 파악 

 

나는 카이젤리그를 파일럿 루어로 사용할 때엔 평소에 사용하는 지그헤드리그보다 조금 무거운 1/8온스를 사용한다. 수중낙하 시간이 짧아져서 탐색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수면을 1~1.5m 정도 일정한 간격을 주고 마음속으로
바둑판 모양으로 선을 그린 후, 그 선이 만나는 지점에 캐스팅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캐스팅을 하다 보면 대략 20회  안에 물속의 바닥지형을 파악할 수 있다. 느리게 하면 15분, 빠르게 하면 10분 정도 걸린다.
캐스팅 후에는 프리폴링시켜 수직으로 채비가 떨어지게 한다. 이때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서 수면에서 채비가 바닥에
완전히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한다. 떨어지는 시간이 길수록 깊은 수심이다. 미리 자신의 채비가 1m 낙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고 있다면, 루어가 수면에 착수한 지점의  수심을 알 수 있게 된다.   

 

 

수심 체크 후 쉐이킹 액션 주면서 회수

 

릴링의 횟수를 센다는 것은 자신의 루어가 어디쯤 와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다. 카운트다운을 하여 험프를 찾았더라도 입질이 험프 바깥에서 오는지 험프를 넘어와서 오는지 알아야 한다. 먼저 전방 1m 거리에 루어를 던져 놓은 후 라인을 감아 한 바퀴 감을 때 어느 정도 이동하는지 파악한다. 일단 자신이 던질 수 있는 최대 거리만큼 캐스팅한다. 1/8온스 지그헤드를 세팅한 카이젤리그는 최대 30m까지 날아간다.
루어가 바닥에 닿으면 루어를 회수하는 속도보다는 조금  느리게 쉐이킹 액션을 주면서 감아 들인다. 1회 릴링 시 루어가 70cm 움직였다고 가정해보자. 낚시터에서 캐스팅 후 여유줄을 없앤 다음(라인의 각도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생기나 그건 무시한다) 릴링을 해서 40바퀴를 감았다면 ‘40회 × 0.7m’이므로 28m가 루어가 움직인 거리가 된다.
이렇듯 수심을 체크하고 거리를 잴 수 있다면 험프가 연안에서 몇 미터 전방에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된다. 이렇게 탐색을 하다 보면 입질을 받게 되는데,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폴링바이트가 40%, 릴링할 때 60% 정도 입질이 들어왔다. 
탐색 중 입질이 들어온 곳은 배스가 있다는 증거다.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루어를 활용해 그 지점을 집중 공략하고 입질이 없다면 빨리 다른 자리로 옮긴다.

 

 

지형 아는 곳이라면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

그러나 바닥지형을 잘 아는 곳이라면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를 파일럿 루어로 쓰는 게 더 낫다. 이때 파일럿 루어는 지형 파악 대신 입질을 파악하는 목적이 강하다. 크랭크베이트는 얕은 수심의 스트럭처를 탐색할 때 활용한다.  크랭크베이트는 험프나 채널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나 한계수심이 있고 밑걸림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얕은 곳에서 낚시할 때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조금 깊은 수심에선 더 내려가지 못한다. 밑걸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립이 짧은 섈로우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4m 수심을 운용할 수 있는 스펙이면 무난한데 수면에 로드 끝을 내리고 운용하면 3.7m, 허리쯤까지 로드를 세우면 2.7m, 로드를 10시 방향 정도 치켜들면 1.7m 정도 수심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크랭크베이트로 바닥을 천천히 읽어 오다가 갑자기 바닥을 긁는 느낌이 사라졌다가 잠시 뒤에 다시 바닥을 긁는 느낌이 든다면 양쪽을 다시 탐색해보도록 한다. 채널이나 웅덩이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거리의 험프나 수몰나무의 꼭대기를 공략할 때엔 스피너베이트가 효과적이다. 3m 전방의 험프나 수몰나무를 넘겨 카운트다운하여 험프의 꼭대기쯤 왔을 때 릴링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릴링 시 루어가 험프나 나뭇가지의 끝을 살짝살짝 건드려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할 수 있다.

 

 

 

파일럿 루어 태클

 

 

 

롱캐스팅 쉬운 7ft 로드 필요

 

 

필자가 사용하는 파일럿 루어별 태클을 소개한다. 카이젤리그를 파일럿 루어로 사용할 때는 롱캐스팅하는 일이 많으므로 7ft 정도 긴 로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카이젤리그는 캐스팅 시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멀리 캐스팅하기 어렵다. 

■카 이 젤 리 그
에버그린 테틱스 포츈블루 70L + 다이와 이그지스트2506 + 단라인 라핑(카본) 6lb + 카이젤리그(1/8온스 지그헤드 + 5인치 스트레이트 웜)

■크 랭 크 베 이 트
에버그린 토그마스타 64MG + 도요 데이빗프릿츠2 4.7:1 + 단라인 지그앤텍사스(카본) 12 lb + 에버그린 컴벳 크랭크베이트 400

■스 피 너 베 이 트
도요 센스틱 681M + 도요 우라노 6.4:1 + 단라인 지그앤텍사스(카본) 12lb + 힐든브란트 1/2온스 스피너베이트

 

 

                           필자의 파일럿 루어 태클.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