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데드워밍에도 입질 없다면? 두들링과 데드스티킹!
2013년 02월 504 3891

 

 

손혁의 POWER BASSING

 

 

 

데드워밍에도 입질 없다면?

 

 

 

두들링과 데드스티킹!

 

 

 

손혁 KBFA 프로·도요피싱 프로스탭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은 로드와 라인을 살짝살짝 움직여 바닥에 놓인 웜리그에 미세한 액션과 파동을 주어 입질을 유도하는 기법이다. 가볍게 떨리는 정도라 할까? 그런데 이 움직임이 배스의 눈엔 숨만 겨우 붙은 먹잇감으로 비쳐서 활성이 약한 겨울에 위력을 발휘한다.

 배스 앵글러들이 겨울에 많이 운용하는 기법이 웜리그를 바닥에 3~5분 그냥 놓아두는 데드워밍(dead-worming)이다. 1년 중 수온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2월엔 배스의 활성이 극히 약해져서 데드워밍 외엔 답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 데드워밍은 분명 효과가 있는 기법이긴 하지만 이 기법에 왜 배스가 반응을 보일까 생각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땅바닥에 죽은 먹잇감이 있어 그걸 주워 먹었다? 그것은 아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배스는 죽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배스는 살아있는 먹잇감을 사냥해서 먹는다. 낚시인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더라도 무의식적인 움직임이나 수류 등으로 인해 나타난 미세한 움직임이 배스의 입질을 유도한 것이다. 
두들링(doodling)과 데드스티킹(dead-sticking)은 이렇듯 데드워밍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기법이다. 미국에서 오래 전부터 활용해온 기법으로서 두들링은 낙서라는 뜻을 갖고 있고 스티킹은 끈적이다란 뜻을 갖고 있다. 어쨌든 루어를 한 자리에서 계속 약하게 액션을 준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두들링은 낚싯대를 30cm 폭으로 살짝살짝 들었다 놔주어 액션을 주고, 데드스티킹은 손잡이대 위의 라인을 손가락으로 걸어서 지속적으로 잡았다 놔주는 동작으로 움직임을 준다. 이때 루어의 액션을 비교해 본다면 두들링이 좀 더 크다.

 

 

 

 

 

지속적인 미세 파동이 먹이욕구를 자극

 

두들링과 데드스티킹 액션의 특징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파동이다. 숨만 겨우 붙은 먹잇감의 심장 박동이라고나 할까? 한 자리에서 계속 보내는 미세한 신호가 활성이 떨어진 배스의 취이욕구를 자극한다.
웜낚시의 겨울낚시 과정을 한번 살펴보면 캐스팅 후 바닥을 끌어오다가 배스가 머물 것 같은 돌이나 장애물이 감지되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입질을 기다리는 식이다. 그 상태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주지 않고 기다리면 데드워밍이고 로드나 낚싯줄을 조금씩 움직이면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이다. 많은 낚시인이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데드워밍을 선호하지만 문제는 데드워밍으로도 입질을 받지 못할 때다. 이런 상황에선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이 유일한 대안이다.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최후의 저수온기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연중 수온이 가장 떨어지는 2월엔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많다. 이 시기의 배스는 행동반경이 줄고 먹이욕구마저 사라진 상태다.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수류 등에 의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데드워밍의 액션보다는 낚시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의 액션이 더 위력을 발휘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데드워밍을 운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두들링과 데드스티킹을 시도한다. 보통 액션 폭이 큰 두들링으로 시작해서 입질이 없으면 데드스티킹,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다른 포인트를 뒤지는 식으로 낚시를 한다.

 

 

 

 

두들링-로드를 짧게 흔들어 액션 연출

 

두들링은 로드를 짧게 지속적으로 흔들어주는 게 요령으로서 이때 출렁이는 라인의 움직임만으로 루어에 액션을 주는 방법이다.
미국에선 두들링 기법을 활용할 때 텍사스리그를 많이 쓴다. 채비가 바닥에 닿은 후 제자리에서 로드의 팁을 짧게 흔들어주어 비드와 싱커가 서로 맞 부딪히게 하여 소리를 내고 웜이 바닥으로 파고드는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때 비드와 싱커가 내는 소리는 마치 작은 돌을 가재 등의 갑각류가 헤집는 소리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가재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 특히 최저수온기인 2월엔 비드가 내는 소리는 배스낚시에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필자가 애용하는 두들링용 루어는 1/2 온스 이상의 무거운 싱커를 세팅한 프리지그다.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싱커가 되도록 움직이지 않게 해준다. 웜은 일반 웜보다 부드러운 스트레이트 핸드메이드 웜을 사용한다. 핸드메이드 웜은 작은 충격이나 수류에도 잘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라인은 굵어서 조금 무게가  있는 게 두들링 액션을 취하기 좋은데 나일론사보다는 비중이 높은 14~18lb 카본사가 적합하다.
캐스팅한 후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히트 영역이라 생각되는 험프나 드롭오프까지 릴링하여 채비를 옮겨 놓은 후, 평소에 웜낚시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라인이 밑으로 처지도록 슬랙라인을 유지한다. 이때 로드 끝은 40~60도 정도를 유지한다. 이 상태에서 로드 팁을 일정하게 연속적으로 튕겨주는데, 한 번 로드 팁을 들었다가 원위치로 돌아가는 시간은 대략 5초 정도다. 물 밖으로 노출된 라인이 위로 들려 올라갔다가 원래의 위치로 떨어지게 한다. 다시 말하면, 로드로 웜의 액션을 주는 게 아니라 라인에 액션을 주어 루어에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라인이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앉을 때의 약한 충격으로 인하여 물속에선 싱커는 움직이지 않고 웜에만 충격이 간다. 이때 루어의 움직임을 의태어로 표현하자면 끄적끄적 바닥에 낙서를 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데드스티킹-검지로 라인을 걸어 까닥까닥   

 

데드스티킹은 라인을 손가락으로 걸어 움직여서 루어에 액션을 주는 방법이다. 폴링 시간이 길어져서 배스의 관심을 끌 확률이 높고 작은 수류에도 움직임이 좋은 노싱커리그가 적합한 채비다. 캐스팅 시 캐스팅 거리가 긴 통통한 웜(게리야마모토사의 이카 정도)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카 종류의 웜은 끝에 러버지그의 스커트처럼 작은 테일이 많아 작은 수류나 움직임에도 활발히 움직인다.
웜채비를 캐스팅한 후 액션을 주지 않고 그냥 수류에 맡겨 놓는다. 이 기법에선 슬랙라인의 적절한 운용이 중요하다. 바람이 심한 날은 슬랙라인 운용이 힘들다는 게 최대 단점이 되기도 한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천천히 릴링을 하여 슬랙라인을 없애준다. 그리고 슬랙라인이 조금 과하게 쳐지게 한 뒤 로드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릴 핸들을 잡는 손으로는 검지를 살짝 구부려 라인에 건 뒤 5초 정도 간격으로 까닥거리면서 라인이 살짝 튀게 해주는 게 요령이다. 
이때 로드를 움직여서 채비가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 입질이 없는 경우 채비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시 손가락으로만 액션을 준다. 루어가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툭! 툭! 작은 생명체가 숨을 쉬는 것처럼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