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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서 떨어진 먹이고기를 연출한다 - Minnow Sliding
2013년 06월 593 3894

 

 

손혁의 POWER BASSING

 

 

 

 

무리에서 떨어진 먹이고기를 연출한다

 

 

 

Minnow Sliding

 

 

 

 

손혁 배스 프로 앵글러

 

 

 

사자는 배고프다고 사냥감의 무리 속으로 무작정 뛰어들지는 않는다. 무리에서 떨어지거나 단독 행동을 하는 개체를 노린다. 배스도 사자처럼 무리에서 떨어진 먹잇감을 노린다. 미노우 슬라이딩은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혹은 먹이감에 정신 팔린 베이트피시의 동작을 흉내 낸 액션 연출법이다.

미노우 슬라이딩은 한마디로 요약하자하면 ‘짧은 립핑’이다. 립핑(Lipping)이란 낚싯대를 길고 강하게 당겨주는 것을 말하고 슬라이딩 액션은 일정 거리를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끌어준 다음 잠깐씩 멈추어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손목을 이용해 낚싯대를 짧게 채듯 움직여 불규칙한 액션을 만드는 트위칭(Twitching, 이리저리 부산하게 움직이는 베이트피시), 트위칭보다 좀 더 크고 예리한 로드 동작으로 길고 불규칙한 액션을 연출하는 저킹(Jerking, 큰 폭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베이트피시), 직선으로 로드를 당기는 립핑(갑작스럽게 놀라서 황급히 달아나는 베이트피시)과는 다르다. 물속으로 미끄러지듯 끌어주다 잠깐씩 멈춰선 미노우는 먹이감을 입에 문 후 잠시 숨을 돌리는 베이트피시의 모습과 비슷해서 배스에겐 사냥하기 좋은 먹잇감으로 보인다.

 

 

 

   미노우 슬라이딩 기법으로 배스를 낚아낸 필자.

 

 

 

배스가 베이트피시 무리를 쫓지 않을 때 활용

 

미노우는 베이트피시를 본떠 만든 루어다. 배스가 먹이고기를 사냥하는 경우, 매치더베이트(Match the bait) 패턴을 적용하기 위해 미노우를 사용하곤 한다. 미노우 슬라이딩 기법은 우리가 흔히 활용하는 트위칭, 저킹, 립핑에도 배스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활용하면 좋다.
배스 앵글러는 보통 이 세 가지 액션에도 입질이 없으면 미노우는 반응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루어를 선택하기 쉽다. 하지만 정말 미노우에 반응이 없는 것일까? 우리는 매치더베이트라고 해서 형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베이트피시는 보이는데 이를 배스가 적극적으로 쫓지 않는다고 판단해보자. 활성이 약하거나 막 산란을 마친 후여서 고기를 쫓을 힘이 없는 등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사실 트위칭이나 저킹, 립핑은 살아서 활발히 움직이는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을 연출한 것이다. 배스가 이 정도의 액션에도 반응이 없다면 다른 움직임으로 유혹해봐야 할 것이다. 덜 빠르고 간혹 멈춰 있기도 해서 배스의 입장에선 힘 안 들이고 사냥할 수 있는 먹잇감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슬라이딩 액션은 두 가지 베이트피시의 동작에 착안해 운용할 수 있다.
하나는 베이트피시 무리에서 떨어진 힘없는 개체다. 베이트피시 무리를 보면 제일 힘이 센 녀석이 무리의 가장 안쪽을 차지하고 있다. 무리의 중심이 가장 안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베이트피시는 본능적으로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시로 자리다툼을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힘이 약한 놈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며 이 순간을 배스는 놓치지 않고 덤벼든다.
나머지 하나는 먹잇감을 입에 문 베이트피시다. 가끔 단독으로 스트럭처 주변을 배회하며 먹이사냥을 벌이는데 먹잇감을 물었을 때는 잠깐 멈추어 있다가 한두 번 꼬리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헤엄쳐간다.

 

 

 

 

필자가 애용하는 슬라이딩용 미노우

 

 

 

 

일정 구간을 끌어주다가 멈칫하는 동작

 

 슬라이딩 액션은 일부 프로배서들이 활용하는 기법으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노우는 저크베이트로 불릴 정도로 저킹에 위력에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낚시 여건은 다양한 것이어서 이렇듯 상황에 맞는 테크닉이 개발된 것이다.
앞에서 짧은 립핑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기존의 립핑과는 액션 연출이 좀 다르다. 기존의 립핑은 1m 정도 구간을 쭉 끌어준 다음 다트(Dart) 액션 연출이 기본이다. 슬라이딩 액션은 일정한 거리를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짧은 거리를 미끄러지듯 이동시켰다가 잠깐씩 멈추어주거나 긴 거리를 끌어주었다가 잠깐씩 멈칫하는 동작을 연출하는 것이다.

 

 

무리에서 밀려난 베이트피시 연출하기

 

캐스팅 후 로드를 라인과 일직선이 되게 한 다음, 그냥 일정하게 라인을 감아만 주는데 릴링의 속도에 따라, 이동 거리마다 워블링의 횟수가 달라진다. 겨울에 송어낚시를 할 때 마이크로스푼을 운용하듯 계속 감아만 준다. 감는 중간에 아주 가끔 릴링을 멈추어 다트 액션을 연출한다. 이때 트위칭이나 저킹 등 액션을 섞어주는 것은 금물이다. 5m 정도 길게 릴링한 다음 1초 정도 멈춰주는 것을 반복한다. 감는 속도는 2~3초당 한 바퀴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립의 좌우를 갈아내어 조금 날렵하게 해주면 워블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입질이 들어오면 릴링을 유지한 채 로드를 그냥 위로 들어주거나, 직각으로 옆으로 쭉 빼주어 챔질한다. 캐스팅 시 비거리를 위해 다소 약한 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힘차게 훅세팅하면 로드가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하더라도 순간적인 강한 힘으로 인해 라인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먹잇감을 문 베이트피시 연출하기

 

캐스팅 후 ①과 마찬가지로 로드와 라인과 일직선이 되게 한다. 저킹할 때와는 전혀 다른 각도다. 그 상태에서 로드를 아래로 ‘꾸욱’ 눌러주는 느낌으로 미노우를 운용한다. 저킹 액션처럼 로드를 아래로 쳐주는 것이 아니라 리핑 액션을 준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로드를 아래로 눌러주어 로드 팁이 휘면 펴질 때까지 그냥 그대로 놓아준다. 그 상태에서 스톱하면 미노우는 잠깐 멈칫하는 액션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굳이 다트 액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계속 이 액션을 반복하면 되는데, 이 역시 빠른 액션이라기보다는 미노우가 물속에서 살짝살짝 느리게 미끄러지는 느낌으로 운용하면 된다. 챔질은 ①과 마찬가지로 한다. 

 

 

 

장비의 선택

 

미노우 전용 로드가 없다면 라이트 파워 정도의 스피닝 로드를 써도 된다. 물의 저항을 받았을 때 로드 중간부터 휘어지되 복원력이 약해 천천히 원상태로 돌아오는 로드를 선택한다. 라인은 비중이 무거운 카본라인이 운용하기 편하다.

 

 

필자의 태클
SM TEC Terazen TZS661L + 다이와 Exist 2506 + 단라인 라핑 5lb +
에버그린 슬래지 또는 스핀무브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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