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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 섬진강 세전보(동산수중보)에서 폭탄입질
2010년 11월 568 415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섬진강 세전보(동산수중보)에서 폭탄입질 만끽


“물오른 강배스들은 빠른 액션을 쫓는다”

 

최영교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 퓨어피싱코리아·자유조구 프로스탭

 

완연한 가을. 배스도 낚시인들도 최고의 활성을 보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서 가을배스의 당찬 손맛을 보기 위해 샵 회원인 김진홍씨와 함께 전남 곡성군의 섬진강 세전보(동산수중보)를 찾아갔다. 이맘때는 저수지도 좋지만 강배스야말로 진정한 폭탄입질에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다.

 

 

▲  곡성군 동산리 방면에서 진입해 촬영한 세전보 주변 포인트. 섬이 많고 연안은 갈대가 무성했다.

 

세전보로 가게 된 계기는 이곳이 동행한 김진홍씨의 고향인데, 그동안 혼자 손맛을 보며 자랑을 늘어놓아 한번은 꼭 들러보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진홍씨의 말에 의하면 이맘때면 낚싯대를 끌고 갈 정도의 파워를 가진 대물들이 설친다고 한다.
추석 전 주말, 광주에서 출발해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으로 1시간 반쯤 달리니 곡성군이다. 곡성IC를 통과한 후 60번 지방도를 타고 직진, 곡성시내를 지나 금곡교 옆 둑길로 들어서니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강을 보니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과 동시에 전투력이 급상승, 서둘러 둑길에 주차하고 김진홍씨가 말하던 세전보로 향했다. 보 주변은 작은 섬을 비롯해 갈대가 무성했고 물살이 강하지 않은 것이 낚시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고앤스톱, 스테이 순간에 히트


먼저 연안에서 30~40m 떨어져 있는 섬 주변을 노렸다. 섈로우크랭크를 섬 주변으로 캐스팅한 후 천천히 감아 들였다. 아무런 느낌이 없다가 거의 다 감아 들였을 때쯤 바로 앞에서 시원한 입질이 왔다. 30cm지만 강배스 특유의 파워가 느껴졌다. 포인트를 바꿔 연안을 따라가며 캐스팅, 갈대 옆을 노리자 30cm급 배스들이 계속 물고 나왔다. 김진홍씨도 웜채비를 쓰다 크랭크베이트로 바꾼 후부터 손맛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큰 놈들은 낚이지 않았다. “최 프로님 어째 오늘은 큰 놈들이 안 나오네요. 비가 온 뒤라서 그런가?” 김진홍씨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큰 놈이 물지 않았지만 상황은 계속 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다 섬 주변에서 베이트피시가 뛰는 것이 목격되었다. 베이트피시가 뛴다는 것은 배스가 먹이사냥을 시작했다는 증거. 처음 했던 방식과는 다르게 섈로우크랭크를 강하고 빠르게 릴링한 후 2초 정도 멈추고 다시 강하게 두어 번의 릴링을 이어가는 고앤스톱 액션으로 운영했다. 연안에서 30m 지점에서 히트. 30cm 중반의 배스가 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가까스로 끌려나왔다. “오케이!” 빠른 액션에 더 빨리 달려들었다. 같은 액션을 반복하니 히트, 히트, 히트… 30~40cm 배스를 8연타까지 세다가 관두고 낚는 데만 열중했다. 드물게 40cm 중반의 배스도 나왔는데 호수의 5짜보다 파워가 좋았다.
순식간에 20여 마리의 배스를 연타로 걸어낸 후 김진홍씨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김진홍씨 역시 빠른 액션으로 연속 히트. “오늘 이 상태면 백마리도 가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멀리서 큰 놈을 걸었을 땐 신음소리까지 냈다.

▲ 필자에게 세전보를 소개한 김진홍씨도 크랭크베이트로 손맛을 즐겼다.

 
갈대를 쓰러뜨리는 괴력의 배스 등장


연안에서 40m 정도 떨어져 있는 섬 주변과 수중능선으로 먹이사냥을 나선 배스들이 연속적으로 공격했다. 이른바 핫스팟을 찾아낸 것이다. 섈로우크랭크로 재미를 본 후 루어 체인지에 들어갔다. 김진홍씨는 빅사이즈를 노리기 위해 5인치 섀드웜으로 교체, 필자는 여러 가지 패턴의 미노우로 공략해보기로 했다. 빠른 액션을 하다가 멈추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미노우를 쭉 끌고 들어갔다. 너무 좋은 활성도. 하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어지간한 사이즈의 루어로는 도저히 씨알 선별이 되지 않았다.
해가 점점 저물어가며 완전한 피딩타임까지 겹쳐 여기저기에서 베이트피시를 쫓는 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크랭크베이트, 미노우, 스피 베이트, 웜, 탑워터에도 배스가 물고 늘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기 위해 빅베이트로 교체하려는데, ‘아차’ 깜빡 두고 온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볼륨이 큰 지터벅을 꺼내들었다. 탑워터 루어로 큰 파장을 내는데, 일본의 낚시인들이 메기용으로 즐겨 쓰는 루어다.
대물은 있었다. 연안 쪽의 물 흐름이 적은 곳을 시작으로 두어 번의 저킹 그리고 스테이. 큰 파장이 갈대 주변으로 퍼져나갈 때쯤 ‘퍽’하고 수면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루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강하게 챔질. 가까운 연안을 노려 걸었음에도 녀석은 상당한 파워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갈대 속으로 파고들어 가버렸다. 얼마나 컸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루어를 문 채 갈대까지 쓰러뜨리는 괴력을 보였다. 옆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김진홍씨는 “오메 저번에 루어대 끌고 간 그놈인 거 같은디, 최 프로님 아깝네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몇 번 더 캐스팅 했지만 큰 소동이 벌어진 뒤라서 그런지 조용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에서는 여전히 배스의 피딩이 이어져 어깨가 뻐근해질 정도로 많은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 배스의 파워를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섬진강에서 승부를 보기 바란다.
필자연락처 011-617-7177, blog.naver.com/pow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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