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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풍화리 궁항방파제에 ‘슈퍼 호래기’ 떴다!
2011년 02월 1658 418

지금이 황금시즌

 

통영 풍화리 궁항방파제에 ‘슈퍼 호래기’ 떴다!

 

알밴 호래기 득실득실, 너무 커서 “한치 새끼 아니냐” 의심도

 

ㅣ백종훈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N·S 바다 필드스탭ㅣ


요즘 통영에서 호래기를 낚아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크다. 산란을 앞두고 몸집을 불릴 수 있는 대로 다 불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씨알이 커졌다고 해서 마릿수 조과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이 낚인다. 호래기낚시에 도전하고 싶다면 지금이 황금찬스다.

 

▲ 옵빠이스테 두 개를 다운샷 채비로 만들어 동시에 호래기 두 마리를 낚아낸 필자.

 

호래기낚시 피크시즌이 왔다. 이맘때면 산란을 앞둔 거대한(?) 호래기들이 연안 방파제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10월에 낚이던 손가락만한 호래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대부분 무늬오징어 새끼만한 사이즈들이 에기에 올라탄다. 호래기는 생긴 것이 한치와 닮아서 큰 호래기는 종종 한치 새끼로 오해받기도 한다.
1월 한 달은 호래기를 낚으러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통영 풍화리, 삼덕, 중화, 연명, 달아, 척포, 물개, 영운리 어디를 가든 호래기가 낚이기 때문이다. 굳이 큰 방파제나 조황이 좋은 곳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가로등이 있는 포구만 가면 호래기를 낚을 수 있다.

 

▲ 통영 풍화리 초입에 있는 궁항방파제. 10월부터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고 낚시할 자리가 많아 호래기 포인트로 인기 있는 곳이다.

 

밤 11시 중썰물에 폭발적인 입질 시작


 

지난 1월 4일 밤 8시에 네이버 바다루어이야기 동호회 허종원(낭만자객), 김종민(예진사랑)씨와 미륵도 풍화리에 있는 궁항방파제로 호래기 사냥을 나섰다. 우리가 궁항방파제로 간 이유는 첫째 가깝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곳이 시즌 초반인 10월부터 후반인 3월까지 큰 기복 없이 호래기가 낚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궁항방파제는 들물에 입질이 좋다. 하지만 출조당일은 낮은 수온과 강한 바람 그리고 많은 낚시인들 탓인지 만조(밤9시경)까지 전혀 입질이 없었다. 입질은 만조가 지나고 초썰물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중썰물인 밤 11시를 넘기면서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채비가 착수하자마자 물속으로 끌려들어 갔고, 에기를 안은 채 제자리에 떠 있는 놈들인 경우에는 원줄이 풀리지 않는 것으로 입질을 감지했다.
채비는 에기스테와 옵빠이스테를 연결해 천천히 가라앉게 만들어 전층을 노릴 수 있는 것과 옵빠이스테 두 개로 다운샷 채비를 만들어 바닥을 노리는 것 두 가지를 썼는데, 가리지 않고 입질했다. 이것은 호래기가 전층을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사냥을 한다는 뜻이다. 중썰물에 찾아온 불꽃같은 호래기의 입질은 썰물이 끝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조류가 약해져서 호래기의 활성이 줄어든 탓도 있겠고 많은 사람들이 소란을 피워서 모여 있던 호래기가 흩어졌을 수도 있다. 

 

에기 하나에 동시에 두 마리의 호래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소음, 달빛은 호래기낚시의 적


 

호래기낚시를 할 때는 몇 가지 염두에 둘 것이 있다. 첫째 소음은 금물이다. 호래기가 예민한 경우 채비가 수면에 떨어질 때 나는 착수음에도 모여 있던 놈들이 흩어진다. 물가에서 소란스럽게 행동하면 호래기가 연안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 멀리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둘째 섣불리 조과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곳에서 입질이 없다고 자꾸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면 정작 나중에는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두 시간 낚시할 것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호래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호래기낚시의 피크타임은 해가 진 후 2시간 정도와 해가 떠오르기 전 한두 시간이며 이때는 물때에 상관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는 물때에 따라 조과 차이가 나므로 예전에 재미를 본 곳을 떠올려 포인트를 찾아가면 된다.
셋째 조금보다는 사리 전후의 물때가 더 좋다. 사리 때는 방파제 후미진 곳까지 호래기가 들어오며 전체적으로 좋은 조황을 보인다. 단, 조류가 빨라 채비 정렬이 안 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달빛이 밝은 보름에는 호래기가 잘 낚이지 않는다. 달이 밝으면 가로등과 보안등의 불빛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집어력이 떨어지므로 호래기가 연안으로 잘 붙지도 않고 상층으로 잘 떠오르지도 않는다. 보름달이 밝을 때는 저녁시간대와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자정 무렵에는 피하고 달이 저물 시간인 새벽 4~5경을 노리는 것이 좋다. 
▒ 조황문의 고성 푸른낚시마트 010-3599-3193

 

▲ 철수 때 촬영한 조과. 지퍼백이 터질 정도로 담을 수 있었다.

 

▲ 호래기가 어찌나 큰지 몸통은 회로 먹고 라면에는 다리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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